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이번에는 쿠소게임이닷! + + - 초쿠소게 1

베리알 2014. 10. 21. 16:51



 패미컴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에겐 눈물 콧물 좔좔 나오게 할 감동의 책, 초패미컴.

http://blog.daum.net/dominna/1214

 이때, 슈퍼패미컴, 超메가드라이브, 超PC엔진 등도 나오라고

하앍하앍거렸었는데... 일본에선 초패미컴의 다음편 등도 나왔나 본데, 한국에선 초쿠소게라고

왕년의 쿠소게임 즉, 쓰레기게임이라 불리우던 구린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시리즈를 예고하는 것인지 1권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여져서 발매되었다!


 일단, 책 제목에서 예상하는 느낌하고, 실제 책 내용은 좀 달랐다.

 당연히 쿠소게임 of the 쿠소게임을 겨루는 내용인가-싶었는데, 책 제목의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그냥 구린 게임들 까는 내용이 아니고 망작 게임들의 숨겨진 매력을 재조명한다는 것.

 덕분에, 초반에는 좀 절레절레...하기도 했으나, 이윽고 무섭게 빨려 들어갈 수 있었다.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패미컴을 상징하는 빨간색이었던 초패미컴과 달리, 이번에는 구린 느낌 물씬 나는 이런 색으로... ^^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순서대로 패미컴 -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패미컴의 경우, 예전 초패미컴과 겹치는 게임도 나온다.


-패미컴에 대해선 뭐 이미 초패미컴으로 한번 불탔었던 덕분인지,

이번 초쿠소게에서 돋보이던 건, 역시나 다른 기종들인데... ^^


-특히, 메가드라이브의 소드 오브 소단이 실려 있다는 건 정말 눈물 콧물 좔좔... ^^


-단,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일반적인 쿠소게임에 대한 까기 정서보다는,

그런 게임들 중에서도 뭔가 집어낼 꺼리가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는 분위기인지라

(물론, 그런 꺼리들에 공감이 가고 안 가고는 보는 사람 마음이다. ^^;;;) 쿠소게임의

전설, 대명사격인 게임들이 의외로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원래 이런 게임의 대명사라면 여기에서도 소개하는 소드 오브 소단이야 당연하겠지만,

여러 기종에 걸쳐 쿠소게임의 대명사가 되었던 초형귀 시리즈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 건 의아할 정도.

 초형귀가 구린 게임의 대명사이긴 해도, 실제로 외형과 달리 게임 자체는 멀쩡한 시리즈도 있기에

이렇게 망작 게임들의 숨겨진 매력을 재조명한다는 의도와 딱 부합하는데 말이다.

 기왕에 이렇게 여러 기종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갔으면, 여러 기종에 걸친 초형귀 시리즈를

주르륵 소개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었을지...

 아니면, 나중에 특집 기사로 내놓을 건지? (^^;;;) 뭐, 이 1권의 목록에는 PC엔진이 없으니,

나중에 PC엔진이 포함된 권이 나올 때 초형귀 특집을 내놓으려고 아껴둔거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던 점 중의 하나는, 역시나 흔히 말하는 쿠소게임이 꼭 100% 쿠소게임은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예전부터 즐겨온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사실 옛날 게임들 중에는 그냥 쿠소라고 부르고 싶은

수준의 게임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덜하고 더하고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과거 시대라는 게 그런 법...

 여기서 유명한 소프트 업체나 지금도 거론되는 걸작들이 빛나는데, 지금도 이름이 거론되는 걸작들은

대부분 그런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완성도를 그때 이미 갖추고 있던 것들이 많고, 유명한 업체에서

내놓은 게임들은 역시나 평균 수준이 높았기 때문... 액션 게임만 해도, 지금이야 돈지랄로 돈콤이라

비아냥을 사는 캡콤의 옛날 액션 게임들은 지금 해봐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수준을 자랑한다.

비슷한 시기 아니 그보다 좀 더 지난 시기의 다른 회사들의 액션 게임들과 비교해도 명백하게

레베루가 다르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암튼 이름값이나 전설은 괜한 게 아니니까. ^^


-참, 한때 PC통신의 시대 - 인터넷 초기 시대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던 돼지 샤아가 나오는 게임이

여기서 다뤄진다. 양키 센스의 실사판 건담 영화라느니 뭐 여러 소문들이 있었지만, 사실은 플레이

스테이션 즉 PS용 게임이었던 것. 진실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188 페이지를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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