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걸그룹 섹시 열풍이 불고 나니 상큼한 소녀들이 왔다 - 에이핑크 (Apink) - Mini 04 - Pink Blossom

베리알 2014. 4. 4. 19:22



  포화 상태의 레드 오션 시장이 되었다는 얘기나, 데뷔한 애들 중에 몇 그룹이나 살아났겠냐는

얘길 몇년 전부터 맨날 해오는 걸그룹 시장... 가지가지 걸그룹이 나오다가 결국 섹시 열풍으로

제법 후끈했던 날이 지나가니... 차별화와 틈새 시장을 노린 변화된 걸그룹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데뷔 때부터 섹시와는 반대 노선의 걸그룹을 꾸준히 지향해 오던,

청순 걸그룹의 대명사(!) 에이핑크가 4번째 미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물론, 에이핑크의 팬인 그리고 오하영양의 포로인 나로선 바로 구입을...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실제로 이런 정도의 정사각형 느낌의 앨범.


▶ 패키지

-튼튼한 양장을 펼치면 오른쪽에는 화보집인지 가사집인지가 철썩 붙어 있고,

왼쪽에는 스펀지 홀더와 디스크가... 쥬얼 케이스는 필수.


-화보집은 에이핑크의 전통대로(?) 두꺼워서 스태플러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스태플러 박은 자리가 화보집 무게로 인해 찢어지는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하다.


-화보집은 크게 두가지 분위기로, 하나는 좀 무게 잡고 차가워보이는 분위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저 표지 그림처럼 발그레하니 까부는 듯한 분위기.


-초도한정으로 브로마이드 제공. 브로마이드 이미지는 차가운 분위기 쪽의 이미지.

그리고 초도한정 포토카드 삽입이 있는데, 난 이번에는 보미양이 나왔다.

 그리고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는 극소스의 스페셜 카드가 들어 있다는데...

역시나 내 절망적인 운에서 그런 게 걸릴 리가... T T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드디어 기대한 대로 뮤뱅의 오캬 무대에서 김대성 등장... ^^;;;)


▶ 트랙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01. SUNDAY MONDAY
02. MR.CHU (ON STAGE)
03. CRYSTAL
04. 사랑동화
05. SO LONG
06. MR.CHU
07. MR.CHU (ON STAGE) Inst.


-다양한 작곡가들이 만든 곡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에이핑크스러운(?) 곡들이다.


-단지, 지난 번 NoNoNo 이후로 예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의 재현이 부쩍 강해진 듯 하다.

 뭐, 요즘 분위기라기보단 적당히 추억 느낌 나는 곡들을 만들다 보니 그런 반대 급부가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몇몇 멜로디는 좀 의구심이 들기도... (^^;;;)


-단지, 공통적으로 쓸데없이 영어 남발인 점은 이번 앨범의 눈에 띄는 단점이다.

 뭐, 어디까지나 내 기준과 취향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곡들이 영어 가사 부분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게 어울리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양이 많다 보니 역시 이상한 부분들도 많고...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고 영어에 익숙하지도 않은 내 취향에선 가사에 몰입을 방해하고 당연히 곡 흐름도 깨는 수준.

 그냥 저냥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내 취향에선 꽤나 거슬린다.


-(이러고 있는 동안 뮤뱅에서 에이핑크 등장! T T)


-영어 가사가 거슬리지 않는 단 하나의 곡은 (현재로선) 타이틀 곡인 Mr. Chu뿐.

 사실, 다른 노래들이 그닥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영어 가사 크리를 당하고 있는 와중에,

유일하게 영어 가사들도 거슬리지 않게 곡에 어울리고 멜로디가 마성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처음에 뮤직비디오로 봤을 때는 뭐 이런 장난이 다 있나 싶었는데, CD를 넣고 한번 두번

듣다 보니 어느 새 멈추지 못 하고 계속 듣고 계속 듣고... ^^;;;


-두가지 Ver.이 들어 있는데, 보통 걸그룹 앨범에서 Ver.을 달리해서 넣는 게 별 의미가 없는

것과 달리... 의외로 각자의 개성이 있는 곡이다.


-단,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커플링 커플링~같은 가사는 좀... ^^;;;


-앨범을 거듭할수록 멤버들의 파트 배분도 균형을 이뤄가는 느낌이고,

멤버들의 목소리 역시 구분이 뚜렷해 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선 박초롱양의 목소리가 특히 차분한 매력을 뿜어내는 게...

이것이 연륜인가? (^^;;;)


-그동안 에이핑크 앨범의 디스크 프린팅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 것도 색다른 점.


-앨범 사진들에 나온 오하영양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이쁘다는 것도 하앍하앍. (^^;;;)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곡인데, 완전히 빠져 버렸다.

 지난번 NoNoNo로 레벨업을 증명해 보인 에이핑크가, 과연 이번 곡으로 그 레벨업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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