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선병맛 후중독의 대명사, 오캬의 귀환! ^^ - 오렌지 캬라멜 (Orange Caramel) - 까탈레나 (Catallena)

베리알 2014. 3. 21. 11:13



  드디어 오렌지 캬라멜, 즉 오캬가 컴백했다.

 그동안 오캬를 한번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이게 뭐냐고 해대는 글들을 볼 수 있는 걸 보면,

선병맛 후중독이란 오캬의 정체성(!)은 이번에도 여전한가 보다.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단촐한 쥬얼로 출발했던 오캬인데, 지난번 나름 호화스러워진 정규 1집도 그렇고,

이번에도 예산이 좀 들어간 듯한 앨범... ^^


-위 표지 이미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좀 큰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펼치면 왼쪽에 스폰지 홀더와 CD가, 오른쪽에는 소책자를 넣게 되어 있다.

 보통 화보집 무게 때문에 양장과의 이격이 생기거나 화보집 연결 부위 등이 찢어지기 쉽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디자인은 꽤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일단 표지를 보기에도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착각을 하기 쉬운데...

실제로도 이번 앨범의 화보들은 패션쇼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단, 여장 전문 개그맨(^^;;;) 김대성씨의 사진들이 깨알같이 들어 있는 게,

아 이게 오캬 앨범이구낭...하고 느끼게 해 준다.


-지난 정규 1집에서도 요즘 추세와 다른 통큰 Thanks To로 색다른 재미를 주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멤버별로 통 큰 페이지 할애로 멤버별 Thanks To가 있는 건 물론,

오캬의 이름으로 된 그룹 Thanks To가 따로 있다. 즐겁다. ^^


-그동안 나나로만 포토 카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레이나.

 초도한정 포스터 제공.


-수록곡은 아래와 같다.

01. 까탈레나 (Catallena)
02. So Sorry
03. 미친 듯이 울었어


-까탈레나는 예전에 샵 앨범의 어떤 노래에서 느꼈던 그 멜로디가 느껴지는데,

고 멜로디가 어디 외국 지방의 민속 멜로디라나 뭐라나.


-1번 2번은 전형적인(?) 오캬 노래인데, 3번을 들으면 으잉?...하게 된다.

아무리 봐도 이건 딱 애프터스쿨 노래이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3번 트랙 작곡가는 앺스의

여러 노래들을 만든 사람이라고...


-초밥 장식을 달고 나오는 무대 의상은 이미 선을 보였는데,

앞으로 아예 통초밥 의상이나, 랩을 씌운 의상 등등... 오캬의 무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언젠가 여장한 김대성이 등장하는 무대도 나오겠지? ^^;;;)


-요렇게 오캬의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고 있자니... 새삼 앺스가 생각이 난다.

 앺스는 원래 컨셉이 좀 개성적이긴 했지만, 지금에 와서 봐도 노력에 비해서 성과는 낮은,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효율이 낮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

 걸그룹 노래 멜로디가 밝거나 중독성이 있고 안무가 포인트 개성이 있으면서도 따라하기 쉬워야

대중적인 붐을 기대할 수 있을텐데... 근래 앺스 노래들만 봐도 멜로디가 서정적이면서도

분위기up과는 거리가 좀 있는 듯 하고, 멤버들은 고생고생 해가며 드럼 안무나 봉춤 안무를

연습했겠지만 대중적인 붐으로 잇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

 예능에서 연예인이 따라하거나 일반인들이 UCC 놀이라도 하기엔 지나치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그러다 보니, 대중적인 분위기 형성이 잘 안 되었던 게 당연할지도?

 뭐, 모든 걸그룹이 그렇게 쉽게 쉽게 가는 분위기로만 간다면 그건 말이 안 되겠지만,

앺스는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호응을 얻기 위한 고민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아니, 나같은 사람도 이런 얘길 할 정도면 이미 당사자들과 소속사에선 머리를 싸매고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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