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처음으로 2NE1의 CD를 구입하게 만든 매력 충만한 앨범 - 2NE1 (투애니원) - New Album : Crush

베리알 2014. 3. 21. 10:40



  데뷔 후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던 2NE1이지만, 왜인지 내 취향에선 앨범을 구입하고자 하는

의욕까진 들지 않아 지금까지 앨범을 구입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앨범을 막 사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느꼈기에 적잖은 가격에도(앨범 퀄리티나 음반 제품 퀄리티를 보면 납득이 가긴

하지만... ^^) 무리해서 질러 버리고 말았다.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두가지 Ver.으로 발매 되었는데, 하나는 이런 Pink, 다른 하나는 Black이다.

 오프라인에서야 골라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온라인에선 랜덤인지라... 개인적으로 이 핑크를 원했는데,

그대로 와서 다행이었다. ^^


-CD류를 좀 수집해 본 사람들은 이 이미지만 보고도 어떤 케이스인지 알 수 있을텐데,

보통의 쥬얼이 아니라 좀 다른 방식의 쥬얼이다. 원래는 여러장 수납되는 디자인에 보통 사용되는데,

이번에는 CD 한장... 단, 속지가 꽤 두꺼워서 이런 CD 케이스를 사용한 게 납득이 갈 수 밖에 없다.

 저기 보이는 육망성 응용 디자인도 케이스에 따로 인쇄가 된 것... 여러모로 신경 많이 쓴 듯.


-수집자의 보관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요즘 걸그룹 앨범들이 보관을 전혀 생각 안 한 듯,

적당한 디지팩 디자인에 대충 내놓아서 CD 보관도 에로 사항이 꽃피고, 보관하자고 해도 내구성이 떨어져

조마조마한데... 이런 쥬얼은 CD 보관에 따로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엉성하게 붙어 있는 화보집이

무게 때문에 찢어지거나 떨어져 나가는 꼴 안 봐도 되고... 물론, 화보집 크기가 줄어든다는 단점은 있지만,

어차피 내가 2NE1 앨범에 화보집을 기대한 건 아니니까. (^^;;;)


-수록곡은 아래와 같다.

01. Crush
02. Come Back Home
03. 너 아님 안돼
04. 살아 봤으면 해
05. 착한 여자
06. 멘붕
07. Happy
08. Scream
09. Baby I Miss You
10. Come Back Home (Unplugged Ver.)


-보통 싱글 사이즈에서도 모든 수록곡이 마음에 드는 앨범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정규 사이즈의 앨범에서는 거의 미션 임파서블 수준... 그러나! 이 앨범은 내 취향에선

버릴 곡 하나 없는, 모든 곡이 마음에 드는 정말 드문 앨범이 되었다.

 그동안의 2NE1의 스타일과 크게 다를 것도 없는데도, 누가 봐도 2NE1의 스타일인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2NE1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내 취향에 꽂혀 온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대형 걸그룹들이 하나같이 타이틀곡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래서 정작 타이틀로 밀던 컴백홈 외의 다른 곡들이 좋았는데, 앨범에 수록된 언플러그드 Ver.을 듣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언플러그드 Ver.이라고 나온 곡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언제부턴가

그냥 언플러그드랍시고 적당 적당 내놓는 노래들이 많아져서... -.-;;;), 원래 컴백홈에서 느끼지 못 했던

매력을 언플러그드에서 찰지게 팡! 컴백홈이란 노래의 매력을 새삼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게 언플러그드에서 컴백홈의 매력을 느끼고 나니, 원래 컴백홈도 좀 달리 보게 되었다.


-그외의 곡들도 참 마음에 든다.

 원래의 나라면 하~하고 웃고 말았을 멘붕 같은 곡조차 흥겹게 들을 정도니까! ^^

 

-암튼 참 간만에 즐거운 정규 앨범을 만나게 된 것 같다.


-포토 카드가 제공되는데, 이게 200장인가가 오리지널 폴라로이드가 들어 있고

이걸 얻은 사람은 YG에 초대되어 그 소문이 자자한 YG식당도 맛볼 수 있다는 이벤트가 있는데...

당연히, 나와는 인연이 없다. ^^

(그래도 그 소문 자자한 식당밥은 한번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긴 했는데... ^^;;;)


-핑크와 블랙 앨범은 디스크 프린팅부터 속지까지 다 별개인 모양.

 공개 사진들을 보니 블랙도 분위기가 멋지긴 하던데, 역시 난 핑크가 와서 다행. ^^


-예스24의 지관통이 예전 진짜 종잇장에서 근래 쓸만한 수준으로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 회사의 무신경 덕분인지 중간이 크게 찌그러져 왔다.

하지만! 2NE1의 포스터에 의미를 두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난 참 가마니 고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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