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AOA의 또 하나의 매력을 담은 앨범 - 에이오에이 (AOA) - Moya

베리알 2014. 3. 21. 09:53



  흔들려, 짧은 치마로 단숨에 그룹의 레벨을 폭풍상승시킨 에이에오이(AOA).

 용감한형제의 멋진 곡과 그런 곡을 200% 살려 내는 환상적인 무대 안무와 컨셉으로

그룹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사실 이 그룹은 처음부터 밴드 쪽에 적잖은 비중을 두고

시도했던 그룹으로... 그런 밴드로서의 매력만으로 승부했던 앨범이 바로 이 Moya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앨범들에서 기대를 갖게 했던 밴드 AOA의 매력과 상당히 다른

타이틀곡 Moya 덕분에 오히려 관심도가 살짝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는데... (^^;;;)

 알고 보면, 이 앨범이야말로 AOA가 밴드로서 추구해 왔던 매력이 폭발하는 앨범이었다.

 활동 당시에, 타이틀곡 때문에 다른 수록곡을 제대로 다 들어보지 못 했던 게 불운!

 뒤늦게서야 구해 보고 참 후회를...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싱글들이 처음에 비해서 좀 단촐해진 경향이 있었는데, 이 앨범은 거기서 더 다운...

 쥬얼 크기의 종이 케이스에 담겨져 있는데 그래도 이 사이즈로선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다.


-저 표지를 펼치면 밴드풍 매력을 뽐내는 멤버들 사진이 보이고 양쪽에 각가 속지와 CD를 수납.


-그냥 종이에 CD를 넣는 방식이라, 따로 보관용 쥬얼 준비는 필수.


-겉표지의 색감으로 된 화보들은 양은 많지 않아도 꽤 매력적이다.

 가사 등도 제대로 실려 있고...


-수록곡은 아래와 같다.

01. Moya(모야)
02. Without You
03. Moya(Instrumental)
04. Without You(Instrumental Version)


-그동안 에이오에이의 앨범에 타이틀곡 외에 밴드풍 노래들이 실려 있었는데,

에이오에이의 그런 밴드로서의 매력을 쭈욱 승화시킨 듯한 곡이 바로 2번 트랙의 Without You.

 미리 듣기로 앞 1분만 처음 들었을 때는 별반 매력을 못 느꼈는데... 역시 1분 미리 듣기는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음질을 좀 다운시켜서 좀 더 넓은 분량을 듣게 하던가 시작 부분 외에 다른

부분으로 듣게 하던가... 미리 듣기로는 매력을 알 수 없는 노래들이 얼마나 많은데... T T


-역시 초아양은 굉장하다. 수많은 걸그룹과 여성 가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혼돈의 시대에서,

초아양의 개성적인 보컬은 단연 돋보인다. 흔들려 때부터 제대로 발산해 주는 페티시적인 매력 역시

에이오에이의 직캠에서 다른 멤버들에 비해 초아양의 직캠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에 당연하지~! ^^

 물론, 초아양만 있는 게 아니다. 힙합 비둘기가 인정한 지민양의 랩도 개성 넘치고,

초아양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제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유나양의 보컬 역시 매력적이다.

 인상적인 변화구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려면 제대로된 직구와의 컴비네이션이 필요하듯이,

초아양과 유나양의 보컬은 정말 에이오에이의 주요 포인트인듯... 참 조흔 조합이다! ^^


-암튼, 흔들려와 짧은 치마로 걸그룹스러운(?) 매력을 뽐낸 에이오에이지만,

F&C 사장이 밴드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하는 것처럼,

에이오에이는 아직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밴드로서의 잠재력도 포텐을 터뜨리길 기대하는 바이다.

 다른 기획사도 아니고, 밴드의 명가(!)인 F&C 아니겠는가. (^^;;;)


-Moya 앨범 덕분인지, 이후 흔들려와 짧은 치마 앨범에선 에이오에이 앨범의 매력이던

타이틀곡 이외의 숨은 밴드곡이 담기지 않았는데... 에이오에이가 다시 컴백한다면

걸그룹으로서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타이틀곡으로 돌아오더라도,

이번에는 그들의 밴드로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을 꼭 넣어주길 기대한다.

 뭐, 아예 밴드로서 승부를 걸어 성공해보는 것도 흥미롭긴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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