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최근 발매가 되어, 블루레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퍼시픽림...
역시나, 화질과 음질이 좋으면 그것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뭐, 나로선 이미 M2관에서 화질과 음질을 즐겼었기 때문에, 당시 화질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움이 담긴 의견들과는 전혀 동떨어진, 끝내주는 체험을 했었기에 당연히 기대를 했고...
아무래도 퍼시픽림이라는 작품 특성상, 일본어 더빙을 기대할 만한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냉정했다. 한국에 발매된 판본은 일본과는 별도의 판본인지라,
일본어 더빙을 즐길 수 없다. 일본어 더빙이 담긴 일본판 블루레이는 12월 중순 발매 예정.
개인적으로... 이 작품과 일본어 더빙이 연결되었을 때, 하나 상상을 떠올렸는데...
그게 바로, 주인공 성우를 이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
누구냐 하면, 바로 히야마 노부유키 (檜山修之)라는 성우인데...
이렇게, 이름을 말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지 몰라도, 출연작을 예로 들면 아!...하고
대부분 알아들을만한, 아주 유명한(?) 성우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예상대로, 일본에서도 다양한 Ver.으로 출시될 퍼시픽림 블루레이...
-내가 이 퍼시픽림에서 희망했던 성우 캐스팅은, 주인공 역에 히야마 노부유키를 쓰고 싶다는 건데...
누구냐고?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바로, 용자왕 가오가이가(가오가이거)의 주인공, 시시오 가이!!!
-미청년 타입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차분한 대사 소화도 어울리는 목소리지만,
일반 대사에서조차 열혈을 느끼게 하는, 그 열혈로 가득한 목소리는 이런 작품의 주인공에 딱 아닐까? ^^
-가오가이가의 한 장면...
http://www.youtube.com/watch?v=JChmlBCnUs4
-게임 소울칼리버(소울캘리버)에서도, 누가 들어도 용자왕이구낭...하고 바로 알 수 있다. ^^
http://www.youtube.com/watch?v=xyULiEdmlr8
-슈퍼로봇대전(슈로대) 관련해서도, 이를 패러디한 4컷 만화 작품이 있을 정도인데,
08소대의 시로가 전투하는 장면을 보면서, 다른 캐릭터들이 저놈은 리얼로봇계가 아니라,
슈퍼로봇계일 거라고 수근수근대는 에피소드는 아는 사람들에게는 뻥 터지는 웃음을 주었다.
-암튼... 퍼시픽림 작품 특성상, 이 성우를 기용하면 초반의 출격에서부터 사건사고(?)까지
감정이입은 물론, 이후 망가진 주인공의 대사도 분위기 잘 살리고... 이후, 대결 장면들에서
별 거 없는 무기들로도 완죤 몰입하게 해 줄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성우로 퍼시픽림을
더빙했으면 좋겠다~하고 희망사항을 가져보았는데, 알아보니 아쉽게도 퍼시픽림의 주인공 성우는
은혼에서 사카타 긴토키 등을 맡았던 스기타 토모카즈(杉田智和)라고 한다.
뭐, 퍼시픽림 영화 분위기와 별개로, 목소리 연기는 (추억과 상식 속의) 슈퍼로봇물과는 차이가 있으니
원래의 분위기를 살리는 측면에선 스기타 토모카즈 쪽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이 성우가
장점이라고 평가 받는 건 개그 쪽 연기들인데...). 하지만, 더빙이란 게 꼭 원래 목소리의 코스프레로만
가야 한다는 법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바... 기왕에, 이런 추억자극하는 거대로봇물,슈퍼로봇물 영화가
나왔으니, 분위기를 아예 추억 돋게 열혈로 북돋을 수 있도록 시도해 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필살기가 아니라, 그냥 칼만 휘둘러도, 그냥 펀치만 날려도, 그냥 얻어 맞기만 해도,
그냥 숨만 쉬어도 열혈로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히야마 노부유키...
그가 주인공 더빙을 맡았더라면, 이 퍼시픽림은 진정으로 추억 돋는 열혈과 근성의 슈퍼로봇물이
되지 않았을까.
뭐, 덕분에 일본어 더빙에 대한 욕구가 사라져서, 일본판 블루레이에 대한 관심도 사그라 들었다는 게,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먹는 처지에 다행 아닌 다행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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