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펀치다, 로보! 아니, 펀치다 예거!!! + + -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 [블루레이]

베리알 2013. 11. 20. 12:21


[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 ] [블루레이]



  사채까지 써서 구입했던 맨 오브 스틸 블루레이도 아직 마무리를 못 했는데...

결국, 정줄 못 잡고 지르고만 퍼시픽 림 블루레이.

 갑자기 블로그가 몇주고 몇달이고 조용하면, 그때까지도 해결이 잘 안 된 상황일 것이다(...)


 어쨌거나, M2관의 화질과 돌비 애트모스로 즐겼던 거대로봇과 괴수 작품인지라,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짱이당. T T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기왕에 미친 척 하고(...) 구입할 거, 표지도 마음에 들고 3D도 들어 있는 이 놈을 골랐다.

이런 식으로 기왕에...하는 식으로 구입한 3D 디스크들은 하나둘 쌓여 가고...

디스플레이 + 플레이어를 동시에 바꿔야 하는 엄청난 변화가 아니면 감상할 수가 없으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들만 하나둘... ^^;;;


-뭐시기 기념으로 단품들을 할인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판매를 하고 있다 하니,

이 작품을 블루레이로 구입할까 말까...하고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게다가, 장담하건대 구입 전과 구입 후의 생각은 마이 달라질 것이다. 접대용으로 짱이니까!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블루레이 퀄리티는 가히 경악스러울 정도이고... 새삼, 이 작품이 얼마나 덕후의 미학으로 만들어진

작품인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어차피, 극장에서 최강의 환경이랄 수 있는 코엑스 M2관의 화질로 봤던 지라,

극장에서 볼 때도 감탄하긴 했었지만... 너무나 압도적인 체험에 가까운 첫관람이었던지라,

그 압도적인 체험 앞에서 놓친 감흥이 많았던 것도 사실. x회차 반복과람 + 블루레이로 다시 보는 화질 등의

조합으로, 새삼스럽게 참 여러가지를 더 강하게 또는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로봇 디테일이 정말 매력적이다. 아니, 극장에서 이미 하앍하앍 거릴 정도로 놀라운 체험을 하긴 했지만,

그때의 첫 체험 이상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T T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예거의 디자인, 그리고 디테일은 정말 보고 또 봐도 놀랍다.

 M2관의 화질로 보면서 우와~했었기에, 다른 극장에서의 불만들에 대해서 그닥 공감할 수 없었는데...

새삼 이렇게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서, 우리나라 극장들의 환경에 대해 다시금 분노를... --+


-어두운 장면 속에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예거는 영화 내용이 어떻건 간에,

그냥 한 장면 한 장면 보는 것만으로도 하앍 하앍거리게 만들어 준다.

 예거 디자인 자체가 몸 여기저기에 발광 부분을 갖추고 있어서, 어둠 속이건 어디건 간에 기본 디테일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자칫 뭐가 뭔지 모를 수 있는 액션 장면들에서도 예거의 동작들이

아름답게, 황홀한 액션으로 펼쳐진다.

 혹시나 (일반) 극장에서 보고 실망한 분들이라면, 블루레이로 다시 보기를 적극 권장하고 싶을 정도!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당연히 예거뿐만이 아니다. 거대로봇 예거 이상으로 AV적으로 신경을 쓴 게 바로 이 카이주!

 이놈들을 보면, 美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측면을 조화시키는 게 어떻다는 것인지 하앍거리며 느낄 수 있다.


-얼핏 뭐가 뭔지 모를 장면들만 이어지기 쉬운 상황이고,

거기다가 대체로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나게 빠른 카이주의 속도는

여러모로 망(...)스럽기 쉬운데... 이 작품은 그걸 훌륭하게 극복해 냈다.


-엘컨(^^)으로 도배라도 한 것처럼, 온몸이 촉촉하기 그지 없는 카이주의 피부는,

그렇기에 주변의 빛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은 물론,

카이주의 무시무시한 움직임을 공포스럽게 느끼게 해 준다.


-게다가, 예거 못지 않게 카이주 역시 몸에 은은한 발광 부분을 잔뜩 갖추고 있는데...

입을 벌리고 사용하는 특별 기술이 아니더라도, 마치 인간의 체액이나 땀이 발광한다는 기분?

이는 촉촉한 피부와도 합쳐져, 카이주의 존재감은 물론, 그 속도감 넘치는 진정 괴물스러운 액션들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전달해 준다.

 허접한 극장의 환경 덕분에, 예거와 카이주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 했던 분들이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당장 이 블루레이를 구입하시라!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뭐가 뭔지 모르겠단 불만이 많았던 이런 장면들도...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

 M2관 쯤 되는 극장 정도에서나 제대로 표현이 가능했을 뿐, 이 작품 자체가 이상하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한국의 일반적인 (허접한) 극장 환경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 했던 것 뿐이다.


-이런 어둠 속에서도 확실하게 디테일을 뽐내는 예거,

무시무시한 괴수의 존재감을 몸으로 보여주는 카이주...

그리고 이들의 대결에 난리가 벌어지는 주변 환경 등등...

몇번이고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극소수의 레퍼런스관이 아닌 보통의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본 분들은,

아직 이 작품을 정말로 보지 못한 것이다. 환상적인 블루레이로 진정한 예거와 카이주를 만나 보시라! +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예거와 카이주만 나오는 영화가 아니잖은가? ^^

 그외의 부분들도 뭐 말한다는 게 입만 아플 정도로 훌륭하다.

 자칫 뭉개지거나 뭐가 뭔지 모르기 쉬운 장면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놀랄 정도의 디테일을 선사한다.


-2013년의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거대 괴수물의 압도적인 수준,

그리고 그 수준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압도적인 블루레이.

 작품 자체에 대해서 다소 그닥이거나 실망한 부분이 많더라도...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만으로도 이 블루레이의 존재 가치는 필구의 수준이다.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사운드 역시 굉장하다.

 극장에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봤었기에 블루레이로 보면서 약간의 아쉬움은 각오를 했는데...

거대로봇이 우우웅거리고, 거대괴수가 으르렁거리는 사운드만으로도 이미 하앍 하앍! (^^;;;)


-뭐, 말해봐야 입 아프다. 거대로봇과 거대괴수의 박력을 압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로 끝. ^^


-극장에서 볼 때는 여러모로 압도적인 체험에 빠져서 하앍거리기만 하던 것에 가까운 첫관람이었던지라...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서 새로움을 느끼기도 또 재확인을 하기도 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음악이다.

 무려, M2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봤으면서도 정작 음악에 대해선 큰 인상을 못 받았는데,

이건 아무래도 거대로봇물의 압도적인 체험에 하앍하앍대느라 그쪽까지는 미처 신경을 덜 썼던 것일수도,

또는 블루레이로 오면서 조금 조정을 한 건지도 모르겠는데... 블루레이에서는 음악의 존재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여기서 분위기가 이랬었나?...싶을 정도로, 장면 장면마다 나오는 음악들이 콕콕 와닿는다.

 새삼 OST를 구입해야겠다는 욕망이 불끈불끈 솟아오를 정도로... ^^

 

-이게 압도적인 체험에서 내가 음악까지 미처 신경을 못 쓴 덕분인지,

아니면 블루레이로 오면서 조금 조정을 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블루레이로 만나는 퍼시픽림은 그 멋진 사운드의 존재감 외에도,

매력적인 음악의 존재감도 만끽할 수 있다.


-단! 그렇기에 아쉬움이 새삼 좀 크게 느껴지는데...

 위 이미지를 괜히 가져온 게 아니라, (스토리는 논외로 하고) 퍼시픽림에서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중 표현이었다. 물에 잠겨 싸우고 뭐 그런 장면들은 우왕국이었지만, 라스트 배틀처럼,

완전히 물 속으로 들어간 후에는 화질과 별개로 사운드는 물 속이란 게 그닥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고...

그런 아쉬움은 블루레이에서도 그대로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원래 영화 자체가 그렇게 디자인된 것이니 블루레이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


-그런 효과까지 구현하기에는 예산이 모자랐던 것인지, 아니면 AV적인 쾌감을 위해서 그런 부분을

과감히 포기(혹은 대폭 축소)한 것인지는 몰라도... 암튼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사운드는 실제 볼륨과 존재감의 차이가 좀 있는 편(그만큼 힘이 있는 사운드라고도...)이니,

전용룸이 아닌 상황이라면, 보는 내내 리시버 리모콘의 볼륨 버튼에서 손을 떼지 말아야 할 득... ^^









-무려, 서플 디스크까지 별도로 넣어진 블루레이인데... 이게 정말 미친다. T T

 내가 사용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그 유명한(?) BD-390... 아직 내 밑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데,

이게 점차 블루레이도 가리기 시작하더니, DVD 인식 불가, CD 인식 불가...

 이런 과정을 거치며, 현재는 일부 블루레이만 가동이 가능한 상황!

 그중에서도 회사별로 블루레이를 가리는데, 다행히 워너에서 나온 디스크들은 인식에 별 문제가 없...

...었는데!!! 하필, 이 서플 디스크는 수십번을 넣었다 빼도, 매일같이 재시도를 해도 아직까지

전-혀 인식을 못 하고 있다. 덕분에ㅡ 퍼시픽림은 본편만 보고는 멘붕 중... T T

 저비용으로 AS를 받아 위기를 넘겨야 할지, 이 기회에 더 다은 플레이어로 갈아타야 할지...

 뭐, 어차피 지출할 돈이 전혀 없는 관계로, 어떻게든 안 될거야 아마... T T


-개인적으로는 서플을 전혀 보지 못 하고 있는 점이나,

일본 공용 판본이 아닌 점 등 몇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영화에 대한 아쉬움과 별개로 이 블루레이는 접대용으로 짱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서, 극장에서 영화에 실망했던 사람들이라도 실망감과 별개로 구비해둘만한 접대용이고,

그 실망감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는 멋진 블루레이라는 거... 그건 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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