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노는데 문득!

추억의 익숙한 맛과 함께, 미처 몰랐던 새로운 맛도 즐기다 #2 - 제4차 슈퍼로봇대전

베리알 2013. 9. 28. 14:51



  이어지는 제4차 슈퍼로봇대전 이야기!


 슈로대를 간만에 다시 하다 보니까, 슈로대라는 시리즈가 갖는 장점이 반대로 거대한 단점이

되는 것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이건 뭐 아래에서 나중에...


 이번에 간만에 4차 슈로대를 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따로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숨겨진 오라배틀러 즈와우스


 원래, 4차하면 곧 서바인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상식인데...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자체가 마음에 안 들었던지라, 이번에는 과감하게 즈와우스로 해보았다.

 결과는... 헉! 이건 완전 내 취향! + +

 




[ 게임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반프레스토에 있습니다 ]

-성전사 단바인...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문자 그대로 성기사의 느낌이 나던 서바인과 달리,

즈와우스 족은 가히 판타지 게임의 최종 보스를 연상케 하는 외모부터가 다르다!

 근데, 이게 너무 마음에 든다! + +


-정말 왜 여태까지 이걸 모르고 있었을까...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완전 취향!

 덕분에, 4차에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다. ^^


-스펙은 휘황찬란하다. 오라배틀러 주제에(?), 건담계의 운동성과 마징가계의 장갑...

거기다가, 우리편 유닛들에게는 금지된 능력인 HP회복(사실은 쓸 일은 없다. 서바인이고

즈와우스고 간에 더럽게 안 맞기 때문에... ^^;;;)까지 있는 사기 기체다.


-덤으로... 서바인이나 즈와우스를 얻을 때 딸려 오는 요정, 실키 마우는 다른 요정들과는

꽤 다르다. 다른 요정들이 비교적 긍정적인 전사에게 어울리는(?) 정신 커맨드들을 가지고 있다면,

이 녀석은 뭔가 음험하고 특수 요원에게 어울리는(?) 정신 커맨드들을 가지고 있다랄까...



-서바인이나 즈와우스라는 사기 기체들의 공통된 문제점은 단거리 무기밖에는 없다는 거...


-그리고, 원래 클래식 슈로대에선 오라 베기나 하이퍼 오라 베기는 기력만 도달하면

횟수 제한 없이 무한대로 사용이 가능했지만, 슈로대S에서는 EN 소모를 두었다.

 그래서, 이 슈로대S 데이터로 고쳐진 롬 파일에서는 예전처럼 무한정 날 뛰지는 못 한다.

 그래도 어차피 쓸고 다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


-단지, 다른 로봇들은 슈로대S로의 변화가 이익인 경우가 많다.

 기존의 4차는 무기의 잔탄 제약이 너무 심해서... 계속 써도 될 무기들이 한두번 쓰면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불만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싹 개선되었다.


-서바인과 즈와우스는 스펙은 조금 차이가 나지만, 사실 의미가 없다.

 둘다 한계가 이미 255라서 운동성이나 뭐 그런 것들의 영향이 의미 없으니까.

 둘다 장거리 무기는 없다는 것도 같고... 역시나, 이름과 디자인이 가장 큰 차이점인 듯. ^^



-분위기가 정말 짱이닷! + +

 적 병사들에게서 정말로 무서워하는 포스가 전해져 오는 듯... ^^



-에리트병도 예외는 없다!



-프린스 샤킨이 불쌍해 보일 지경... 아무리 봐도, 마왕이 용사를 덮치는 장면 아닌가? (^^;;;)



-흉악한 괴수로봇들도, 즈와우스 앞에선 벌벌 떠는 애완용 동물일 뿐...



-심지어, 그레이트 마징가에 나오는 대장군급도 즈와우스 앞에 서 있으니 뭔가 약해 보인다.



-그 암흑대장군조차 오지 말라고 당황해하는 듯 한데... ^^;;;


-개인적으로는 그레이트 마징가에서 지옥대원수보다 암흑대장군을 (훨씬) 더 마음에 들어라 한다.

 지옥대원수는 뭔가 쪼잔하고 빌빌한, 참 소인배 악당 같다는 느낌 나는 짓만 해대는데...

그에 반해서 암흑대장군은 뭔가 좀 대장군이란 이름에 맞는 포스가 나오는 듯...



-오라배틀러가 하이퍼化해서 거대화(훨씬 더 강력해진다)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오라배틀러가 더 강해지는 까칠한 상황도 즈와우스 앞에선 아무 의미가 없다.

 하이퍼고 하이픈이고 그냥 때려 잡을 뿐...



-오라 배틀러가 강력한 방어력을 갖고 있긴 해도, HP자체가 적은 약점이 있는데...

즈와우스(나 서바인)는 이미 기체 스펙에서 장갑도 일반 오바 배틀러보다 강하고 HP도 많다.

게다가, 쇼우와의 궁합으로 인해서 적의 공격이 잘 맞지도 않는 상황...

 그것만으로도 이미 어디 가서 기스 하나 나기도 어려운데, 그것도 모자라서 거기에다가

쇼우의 베어내기 특수 기능도 적용된다.

 일정 확률로, 적의 검 공격을 저렇게 검으로 막아 내거나(실제로 보면 정말 멋지다. 예전에 이걸 처음

보면서 나도 모르게 와~했던 기억이... ^^), 적의 실탄 공격을 검으로 잘라 내는(실탄으로 취급할 수 있는건

두 적용된다. 미사일은 물론이고, 로켓펀치류의 무기도 모두 적용!) 하는 추가 방어까지 적용되니,

정말 적의 손이 몸에 닿는 것조차 쉽지 않다. 거기다가!



-오라 배틀러답게(?) 기력 130 이상에선 분신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까지 한다.

 즉, 원래 기체가 피할 확률(아군 중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높다) + 베어내기 + 분신...까지 더해지니,

게임 내내 한번 맞을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뭐... 엄청난 장갑 덕분에, 맞아봐야 별로 신경 쓸 일도 아니고... 진짜 괴물이다. ^^



-이런 점에서, 가히 진짜 악마라고 부를 만 한데...

 원래 적의 공격을 안 맞고 때리는 걸로 유명한 게, 리얼계의 대표주자인 건담계,

그중에서도 연방의 하얀 악마라 불리우는 아무로와 지온의 붉은 혜성 샤아라고 할 수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둘다 간혹 낮은 명중 확률에도 얻어 맞는 경우가 의외로 종종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게다가, 둘다 장갑이 낮기로 유명한 건담계이기도 하니, 이 둘은 솔직히 던져 놓아 봐야

안심이 안 된다.


-그에 반해, 쇼우 쪽은 뭐 빌바인이든 서바인이든 즈와우스든 마음 놓고 던져 놓기만 하면

청소를 해 버린다. 정말 다르다. ^^



-고쇼군 자체는 별반 나오지도 않는데, 그 악당인 분돌은 나중에도 또 나온다.

 고쇼운의 주인공들을 제치고, 인기 캐릭터? ^^

...아니면, 보다시피 변태라 그런가? (^^;;;)



-이번에 과거의 슈로대들을 다시 하면서... 이 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 작품은 장점이 곧 단점이고... 그 장점은 시간이 갈수록 단점으로 자동으로

변해 간다. 뭔 소리?


-위 장면은 한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그리고 건담계 악녀의 대명사인 니나 퍼플톤이 나오는

건담 0083의 장면을 차용한 것인데... 나는 게임에서 이 장면을 보면서 와아~했었지만,

이건 이 찐한 장점이 곧 찐한 단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의 슈로대는 고전 작품들이 많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슈로대에 출전하는 작품들은

딱히 예전에 애니메이션에 심취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알만한 유명한 작품들에다가,

추억의 작품들... 과거의 향수를 새롭게 즐겨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추억으로 승화될 기억이 없는 작품이라면... 게임 자체가

뭐가 뭔지 모를 애들이 나와서 중2병 대사만 치고 있는 상황이 된다는 것!


-과거 때부터 슈로대를 즐겨왔던 지인들 중에, 지금까지도 그렇게 열렬히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 나부터도 그렇고, 왜 그럴까? 그건 점점 모르는 작품 + 관심 없는 작품이 늘어가니까!

 언제까지나 과거의 작품들만 붙들 수는 없으니, 그때 그때 인기작들이 게임에 등장하는 건 당연한데,

이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옛날 작품들은 밀려 나가는 것도 당연... 결국, 꾸준하게 로봇물 애니메이션에

심취한 사람이 아니라면 익숙한 추억의 캐릭터와 로봇은 점점 사라지고, 뭥미? 누구삼?...라는 애들만

줄줄 늘어난다는 것... 나같은 경우도, 예전 슈로대들은 표지만 봐도 모르는 로봇이 없었지만,

그렇게 익숙한 로봇들은 점점 (빠르게) 사라지고, 점차 모르는 혹은 관심없거나 보기 싫은 애들은

점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저렇게 작품의 장면을 차용한 이벤트가 게임에 나와도... 아무 감흥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 지겨운 이벤트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신작이 등장하면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건 당연지사... 모르는 작품이 중심이 된 슈로대에 흥미가

예전같을 리 없다. 게다가, 편의가 증대되는 만큼, 시스템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신경 쓸 것도 많다.

게임에 적응하는 것만도 점점 노력을 늘려야 하는데, 정작 게임에서 낯익은 얼굴들은 사라지고...

이러니, 게임에 흥미가 나겠는가.


-실제로, 지금 나나 지인들에게서 슈로대가 화제가 되는 경우는 (우리 기준에서) 고전 작품들이

그럭저럭 멋지게 도입되는 시리즈가 등장할 경우에 제한될 뿐, 더 이상 과거의 슈로대 이외의

슈로대는 얘기 꺼리조차 되지 못 한다.


-그렇다고 근래의 애니메이션들이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건담만 해도 난 건담X는 그럭저럭이지만,

윙건담은 질색, V건담 역시 KIN, 턴에이건담 그게 뭔 건담, 건담 시드는 이게 건담이라니 씨앗도 안 먹히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취향이다보니, 이제는 고전 유물인 알파와 알파 외전조차 재미있는 와중에도

하품 나오는 부분들이 있었을 정도... 그 이후의 시리즈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


-결국... 슈로대의 장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이 되는 것 같다.

 이건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문자 그대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의 추세와는 별개로, 고전 작품들에 중점을 둔 슈로대 클래식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하는데...


-그렇다고, 정말 그런 클래식 시리즈가 나온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업체의 구태의연인지, 아니면 저작권 제약인지 뭔지 몰라도... 대개 슈로대에서 특정 작품에서

사용되는 특정 에피소드는 정해져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콤바트라V에서는 가루다 얘기 맨날

나오고, 성전사 단바인에선 하이퍼化가 나온다.

 제 아무리 고전 추억이라도 한번이면 족하지, 왜 맨날 재탕일까?

 콤바트라V만 해도 그거 아니라도 게임에 응용할 에피소드는 널려 있다.

 그외 다른 추억의 로봇물들도 지금과 달리 편수가 많던 시대인지라, 여태까지 게임에 나오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넘쳐 난다. 그런 것들을 좀 사용할 수는 없나? 암튼 간에 참...



-무적강인 다이탄3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이 4차에서 메가노이드에 관한 이야기나

이런 후반부 장면들은 그냥 다 대충 대충 넘어가야 하는 그저 그런 장면이 되어 버리는 것...


-비교적 최근의 작품의 출연 비중이 높아질수록, 게임 내내 나에게는 그저 그런 장면들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덧붙여서... 알파 이후로 슈로대의 단점은 너무 OVER하는 것!

 일단 뭐 획기적인 전투 장면의 변화는 좋았지만, 딱 알파 외전까지만 좋았다.

그 이후로는 흥에 겨워서 주체를 못한 채 그냥 막 화려하게만 만들어 가는데... 그게 사족이다.

 무슨 필살기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빔라이플 하나 쏘는데도 오버 앤 오버~

 얼마 전(작년인가?) 지인이 (오랜만에) 최신 슈로대 영상이라면서 얘길 꺼내는데...

한동안 안 하던 최신 슈로대 이야기를 갑자기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전투 장면에서,

한때 그 끝을 모르고 OVER질을 하던 분위기에서 탈피, 핵심을 잡은 그런 전투 화면을 구현했던 것.

 지인과 나 모두 동시에 이건 OVER질을 조절했네...라면서 웃고 있었다.

  비단 이건 전투 장면만의 문제는 아니다. 알파 이후로 대화 장면이 늘어나도 너~무 늘어났다.

  기존에는 정말 딱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중요한 내용이나 개그 장면 정도라 일일이 보면서 즐겨도

좋았는데... 알파 이후로는 대사 읽다가 지쳐 쓰러질 지경. 자기들 딴에는 이야기를 계속 전개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노력을 한다고야 하겠지만, 아무리 애니메이션에서 따오건 어쩌건 정도껏이지...

게임을 하는 거지, 무슨 애니메이션 재현을 보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야루도라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예전 4차 처음 나왔을 때는 숨겨진 진짜 보스 네오 그랑존...얘기가 있었지만,

실제로 4차에서 제대로된 보스는 이 제제난이 맞다.



-제제난이 술수를 부려 슈우를 이용하려 했고, 궁극적으로 지구를 먹으려고 했던 것...



-EX에서 슈우가 고쇼군을 도와준 이벤트가 생각나는가. 그 이유가 여기서 벍혀진다.



-즉, 4차의 진짜 적은 당연히 모든 일의 흑막인 제제난이고,

지구인을 말살하려는 악당 제제난이 당연하다.

 그걸 슈우에 대한 감정으로 슈우에게 돌려버리니까... 시작하면서 기력이 50인 것도 당연.

 암튼, 슈우에 대한 악감정은 차치하고, 4차의 진짜 보스 제제난을 때려 잡고 해피 엔딩으로... ^^



-아, 정말 젖절한 대사! ^^;;;

실제로 그렇다. 슈로대 출연작이 많아지면 취향에 맞는 걸 골라 쓰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선 이놈 저놈 골라서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제 아무리 게임 스토리에서 강제적으로 팀을 나누는 식으로 보조 장치를 마련했다고 해도,

그걸 자기 의지로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고쇼군은... 나에게 있어선, 대표적인 쓸모 없는 유닛들... ^^;;;

(이거 이거, 제작진이 내 생각과 같은 것인가, 아니면 팬들에게서 이런 의견이 많았던 건가.

하필 이 대사를 고쇼군이 치고 있다니...)



-클리어하면, 파일럿들의 클리어 시점 레벨과 후일담이 나온다.


-내가 슈로대에서 키우지 않는 대표적인 인물, 코우 우라키와 GP-03.

 어차피 코우의 능력치에 그닥 만족하지도 않는데다가, GP-03은 우주에서만 제대로 활약을 하는 유닛...

그렇다고, 애니메이션에서처럼 확연하게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내게 이어선 딱히 키울 이유가 없는 파일럿과 유닛.

 ...혹시 또 모르지. 코우 우라키가 당근을 열심히 먹어대면 파워업할지? (^^;;;)



-개인적으로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엘가임팀.

 렛시가 들어온 후에는 주인공 다바조차 창고 신세.


-다바가 타고 있는 저 기체는... 엘가임 mk II로 렛시를 옮기며,

렛시가 쓰던 기체에 다바를 옮겨 놓은 것이다. 주인공의 굴욕~ ^^



-전통적으로 키우지 않는 점보트3.

 여자애는 마음에 들지만, 정작 로봇을 조종하는 진 캇페이는 마음에 안 들어서 싫고,

로봇도 그닥 매력이 없고, 무기가 크게 어필하는 것도 아니고...


-뭣보다, 점보트3와 관련된 세계관 자체가 왠지 싫다.

 주인공들이 꼬맹이인데도 수면학습을 통해서 전투 방법을 익히게 하고,

심리적으로도 전투 마인드를 갖춰 놓았다는데... 이건 바로 세뇌의 다른 표현이자, 아동 학대 아닌가.

 실제로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특공을 줄줄이 해대는 건,

다들 이런 수면학습으로 세뇌된 결과물은 아닐지...


-그 유명한 인간폭탄 에피소드도 그렇고, 왜인지 불편한 작품에 캐릭터들,

그리고 내 기준으로 별로 실용성도 매력도 없는 유닛. 그래서 결과는 당연히 봉인.



-유닛이 모자라서 스토리 어느 정도까진 키우다가 결국 버려지는 정말 어중간한 라이딘.


-슈퍼계치고는 명중 회피가 좋지만 슈퍼계보다 조금 낫지, 리얼계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슈퍼계인 주제에 리얼계로 착각할 정도로 종잇장 장갑...

 사실 뭐 공격력도 좋고 파일럿 능력도 슈퍼계치곤 이색적이라, 의지만 있다면 키울만 하긴 하다.


-단, 알파로 오면서는 확실히 좋아진다. 하지만, 4차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 ^^;;;



-마징가계에서 끝까지 간다...고 하면, 단연 그레이트 마징가와 츠루기 테츠야다.


-원래부터 살인기계전투기계로 육성되어 온 덕분인지, 능력치도 그렇고 정신 커맨드도

마징가 계열에선 가장 전투에 적합하게 설정되어 있고, 그레이트 마징가는 끝까지 가도

좋을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테츠야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그렌다이저와 듀크 프리드.


-애니 스펙상 마징가Z -> 그레이트 마징가 -> 그렌다이저로 오면서 압도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슈로대에선 그레이트 마징가와 그렌다이저는 별반 차이가 없다. 굳이 그렌다이저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


-파일럿으로 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전투기계인 테츠야와 달리, 평화주의자인이 별나라 왕자님은 엽기적인 정신 커맨드를 자랑하는데...

도저히 전투용으로 데리고 다니고 싶지 않다.



-보스보롯은 어느 시리즈에서나 한번 키워볼까...생각은 하다가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번번히 포기하는데... 4차라고 다르겠나. (^^;;;)


-알파로 오면서 기체 스펙은 굉장히 좋아지지만(정확히는 무기의 특정한 스펙만),

마음 먹고 키우려면 애정과 관심이 엄-청 있지 않는한 불가능하다.

 코우지나 테츠야를 이쪽에 태우는 사람들도 있던데... 보스보롯이 발시오네급 미소녀 로봇도 아니고,

나에게 있어선 그렇게까지 해서 음...



-초반에는 활약을 하지만, 마징카이저로 대체가 안 되는 4차에선 당연히 중간에서 광탈.

캐릭터 애정이 있다면 그레이트 마징가나 그렌다이저로 가면 되겠지만...



-마징가Z와는 대조적인 진겟타. 진겟타로까지 파워업이 되기 때문에(개조도 이어진다),

여러모로 키우는데 있어서 부담은커녕, 기대감까지 갖게 하는 경우다.



-뭔가 개그 캐릭터인 것 같은 하란 반죠. 그러나, 실상은 최강의 슈퍼로봇이다.


-일단 파일럿 하란 반죠부터가 최강의 공격 능력치를 갖고 있는데다가,

다이탄3의 공격 무기들은 거기에 걸맞게 강력하다.

 게다가, 하란 반죠는 슈퍼 로봇 파일럿으로선 드물게 3배로 때리는 혼까지 가지고 있는데...

 반죠의 공격력 + 다이탄3의 무기 + 혼...의 조합은, 파일럿과 유닛에 대한 호불호를 제외하고 보면,

당연히 0순위로 키워야할 스펙이다.


-다이탄3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했지만... 왜 반죠가 이렇게 강력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다이탄3도 거기에 어울리게 강력한지 모르겠다. 그냥 로봇 크기가 무식하게 커서 그런가? (^^;;;)



-원래의 4차가 아닌, 슈로대S에 맞춰진 능력 덕분에 끝까지 갈 수 있던 투장 다이모스!

 객관적으로는 카즈야의 능력치도 어중간하고, 다이모스의 공격력도 어중간하다.

하지만, 애정만 있다면 충분히 키울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

 그리고, 어중간하다고 하는 의미는 보스를 향한 최대의 데미지란 측면에서 그렇지,

그걸 차치하고 본다면 필드에서 활약하기엔 효율성에서 충분하다.



-건담 계열에서 전통적으로 예뻐라하는 F91...

 건담계 파일럿이 일찍부터 기력을 올리는 기합을 사용한다는 건 정말 매력적(슈로대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이 氣力이란 녀석이다. 기력이 높으면 피래미도 얕볼 수

없지만, 기력이 낮으면 보스도 우스워진다)이고, 그렇게 기력충만한 시부크와 붸스바, 혼의 조합은

어지간한 슈퍼로봇들이 고개를 못 들게 만든다. 이후 알파로도 이 힘은 이어진다. ^^



-파일럿의 강함이나 특징을 떠나, 얼굴빨 하나로 끝까지 가는 퀘스 파라야!


-뭐, 실제로 파일럿 능력도 나쁘지 않다. 혼이 없다는 게 아쉽지만, 전투에 최적화된

정신 커맨드도 그렇고, 뉴타입이기도 하고... ^^



-슈로대의 그 어떤 시리즈에서도 키워 본 적이 없는 하사웨이 노아.

 그러고보니, 이 부자는 참 정이라고는 누꼽만큼도 안 가는 부자구낭. -.-;;;



-냉정하게 말해서 요정도 있고 오라 배틀러이고... 키워서 나쁠 거 없지만,

쇼우가 활약하는 덕분에 창고에 넣어두게 되는 마벨...


-...어쩌면, 마벨의 얼굴 그래픽이 좀 더 좋았으면 이런 상황이 달라졌을까? ^^;;;

(설마, 쇼우와 진전이 전혀 없는 이유는 음... -.-;;;)



-역시 절대 봉인(!)하는 고쇼군.


-객관적으로 이런 애들은 파일럿도 여러명이라 정신 커맨드 창고 역할도 하고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안 키우게 되는 애들이 있다. 점보트3도 그렇고 고쇼군도 그렇고...



-아, 안습...

 단쿠가팀이나 고쇼군팀은 제작사에서 잉여로 인정한 것인가?

 한사람이 독자적인 페이지로도 못 나오고, 이렇게 둘이서 한 페이지라니... T T


-단쿠가팀은 슈로대S 기준으로 변화가 있으니, 예전과 다른 활약을 펼칠까?



-정답은 뭐... 이 장면으로 대신하면 될 듯 하다.


-4차 중간에 단쿠가팀과 콤바트라팀 중 하나를 잠시 출장을 보내야 하는 선택 장면인데

(출장 보내면 사실상 그걸로 끝. -.-;;;) 백이면 백, 4차를 플레이한 사람들이라면 선택은 다 똑같다.

 오리지널 4차에서도 그렇고... 4차S에서도 그렇다. ^^;;;


-어중간한 공격력의 콤바트라팀(정신 커맨드도 혼 없이 열혈만 있어서 그럴까.

이 4차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알파에서는 기력 150의 혼을 건 시부크의 붸스바가,

역시 기력 150의 열혈을 건 콤바트라V의 그란닷샤보다 데미지가 더 높게 나온다. 그거면 말 다 했다. -.-;;;)

이지만, 단쿠가팀은 그것보다 더 어중간하니까 당연할 것 같다.

 일단 콤바트라V는 초전자요요나 트윈 랜서 등이 있어서 EN이나 잔탄 소모에 신경 쓰지 않고

보스 이외의 적들을 때리고 다닐 수 있지만, 단쿠가는 무조건 EN소모를 적잖게 해야 하니...

 게다가, 팀의 정신기 균형을 보면 단쿠가팀이 4명이라서 숫자에서 5명의 콤바트라에 밀리는 게 아니라,

명백하게 조합 자체가 뒤진다.

 콤바트라팀은 모두를 위한 정신기 창고지만, 단쿠가팀은 그냥 자기네만 노는 분위기.

















-간만에 다시 해 본 추억의 게임... 참 즐거웠다.

 여러모로 다시 4차의 완성도에 놀라게 되고... F에서 알파 같은 혁신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상상도 해 보고...

 암튼 간에,

여자 캐릭터는 얼굴 그래픽이 예뻐야 한다! + +













 구세대 클래식 슈퍼로봇들의 열혈과 감동이 가득한 스토리에,

복잡한 시스템을 벗어나 간편하고 시원한 시스템을 갖춘,

그런 新클래식 시리즈 슈로대의 출연을

열심히 기대 해 보는 올드 게이머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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