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기다리던 아이돌육상대회 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 잡설 - SBS 페이스오프 130920 외

베리알 2013. 9. 22. 11:40



  심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명절은 무슨 얼어죽을...하는 처지다 보니,

명절에는 뭘 하든 안 하든 가든 안 가든 스트레스만 푹푹. 녹화해 놓은 프로그램들 확인해 보는

것 외에는 뭐 모든 게 스트레스인 고난의 시간인데...


 기대를 했던 프로그램은 실망을, 기대도 안 했던 프로그램이 의외의 재미를 주는

일들이 좀 있던 명절이었던 것 같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명절하면 역시 아이돌 육상 대회, 즉 아육대(이름은 맨날 그때 그때 주력 종목 붙여서 바뀌지만... ^^)인데,

이번 추석에는 풋살에 포인트를 주었나 보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보이 그룹들의 비중이 늘었다는 거. -.-;;;


-풋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예상보다 재미있었다. 미니 축구 느낌인지라, 실제 축구에 비해서

훨씬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게 만들었다. 의외의 보는 재미를 주었던 종목.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에 나타나, 어슬렁 대는 지역 유지를 보는 착각이 드는 건 왜일까. (^^;;;)



-레인보우의 고우리와 우결 찍자며, 우결에 대한 여전한 집착을 보여 준 데프콘. ^^



-현무와 제동뿐인가! 나도 여자양궁을 기다렸다. 왜!? 에이핑크가 출연하니까! + +



-그러나... 이 장면으로 사실상 끝. -.-;;;

 난 오하영을 기다렸는데... 오하영의 활약을 기다렸는데... 활 쏘는 장면 하나 제대로 안 나오고... T T



-나중에 400m 릴레이에서 이렇게 한번 얼굴 나오고 끝.


-릴레이 자체는 하영양의 활약이 크게 작용해서 에이핑크가 1위를 했는데...

어쨌거나, 내가 기다렸던 에이핑크도 오하영양도 비중이 너무 없어서 정 - 말 - 로 슬펐다. T T

 하긴, 이번 아육대에서 전반적으로 걸그룹들의 비중이 적어서 열 받았긴 했지만... --+


-국내에서 내수 시청률은 아육대 시작 때에 비해서 떨어졌다고는 해도,

일종의 아이돌판 슈퍼로봇대전인 이 슈퍼아이돌대전(!)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후문이...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우연히 예고편을 슬쩍 보지 않았으면 이런 프로그램이 하는지도 몰랐고,

설사 알았다고 해도 하거나 말거나 했을 별 관심 없는 프로그램이었을 SBS의 황금가족...

  기본적으로 SBS의 붕어빵 출연자들을 데리고 강심장 포맷으로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다.


-나름대로 토크도 그냥 저냥 봐줄만은 했는데... 내가 예고편에서 기다렸던 건 그 토크 장면이 아니라,

중간에 나오는 이 황금팝스타 부분. 한마디로, 어르신들 앞에서 애들이 재롱을 부리듯... 어린 출연자들이

재롱을 부리는 코너다.


-붕어빵 출연자 중에서 가장 미친 미모 포텐을 터뜨리며 성장하고 있는 박시은양.

 이날은 동생과 함께 재미있는 무대를... 춤 추는 게 예상 이상으로 각과 리듬이 엿보이는 걸 보면,

나중에 (진짜) 연예인으로서 만나게 될지도. ^^



-이상한 엄마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빛나는 유혜정을 엄마로 둔 규원양.

 생활력 강한 꼬맹이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얼굴을 빼면 못 알아볼 정도로 폭풍성장...

 역시 남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은 경이롭다. ^^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예전에는 몰랐던 그런 느낌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왜 그리 어른들이 애들 보면 앞에서 노래도 시키고 재롱 부리는 거 보고 즐거워했는지 말이다.

 나도 참 노인네 다 됐구먼. ^^;;;



-하지만, 내가 예고편에서 본 장면은 바로 바로... 노래하는 백아연양!

 우연히 그런 장면을 봤기 때문에 녹화를 해두었는데... 직접 보니까 훨씬 흥미로운 무대였다.

 보는 것처럼... 박지민양과 같이 지민보아연으로 윙크의 얼수를 불렀는데...  참 흥미로웠다.


-일단 뭐... 두 사람의 차이가서로 다른 개성이 보기에도 딱 눈에 들어온다.

 박지민양은 이런 방향으로 예쁘려 노력하는 것보단 그냥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애초 지향점이 너무나 다를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던 것도 같고... 무엇보다, 날씬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박지민양의 보컬로서의 장점은 계속 떨어지는 것 같다.


-이날도 윙크의 노래를 둘이서 부르는데... 역시나 백아연양이란 감탄과 함께, 역시나 박지민양이란

말도 같이 나왔다. 특화된 노래에서만 활약할 수 있는 박지민양, 폭넓은 노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백아연양.

게다가, 다이어트 부작용까지 겹쳐서... 박지민양은 솔직히 좀 안타까웠다.

 백아연양은 뭔가 인지도를 끌 노래 하나만 제대로 받으면 터질 것 같아서 다른 의미로 안타까웠고... T T


-유튭에 이런 저런 영상들이 올라왔는데, 제대로 끊어 놓은 게 하나도 없어서

그중 그나마 이 무대에 가장 가까운 영상 하나를 링크해 본다.

http://www.youtube.com/watch?v=_SgFCv6ID-4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하지만, 이번 명절에서 기대 안 한것치고 예상 이상의 폭발적인 만족감을 준 프로그램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SBS의 스타 페이스오프란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자체는 뭐 별 거 아니다. 그냥 연예인들이 나와서 모창 무대를 꾸미는 것.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심심할 거라 예상을 했는지, 모 케이블의 비틀즈코드를 흉내 낸 게 참...


-암튼! 프로그램 자체는 그런 식이었고, 심사위원이라고 나온 사람들도 별로 재미도 호감도 없었지만,

무대들은 하나같이 재미있었다. 이런 저런 단점(역시 심사위원...)이나 선입견을 지우고, 일단 모든 무대를 

봐도 괜찮을 거라 권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씨스타의 소유도 등장... 소속사에서 효린은 이제 어느 정도 굳히기에 성공했다고 판단을 한 건지,

근래 소유의 단독 활동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반긴다. 다른 걸그룹이었으면 당당히 메인 보컬로 활약했을 정도로 음색도 매력 있고,

노래 실력도 좋고, 이름과는 이율배반적인 매력(!)까지 갖춘... 암튼 활약을 기대할 멤버라고 씨스타 데뷔

때부터 기대했건만, 씨스타가 승승장구 하는 것과 별개로 효린과 보라의 대활약이 계속되다 보니,

이렇다할 기회 없이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이제라도 개인 포텐을 터뜨리길 기대해 본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프로그램 의외로, 진짜로 볼만했다.

 신인가수 혜이니는 영화 써니에도 나온 신디 로퍼의 노래를 불렀는데... 와!

 신디 로퍼의 그 특유의 보컬과 찰지는 싱크로의 목소리를 제대로 활용, 아주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정작 혜이니의 활동곡들보다... 이 무대나 도전1000곡에서의 활약들이 혜이니의 장점을

더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제 와서 생각하면 활동곡은 혜이니의 매력이 별로 안 살아난... ^^;;;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유튭 링크 해본다.

http://www.youtube.com/watch?v=Yf8Jk-15QLA


-모든 무대를 링크하진 않았지만, 암튼 이 스타 페이스오프의 무대들은 어설프면서도 매력적인...

암튼 참 풋풋하고도 놀라운 매력들이 있었다. ^^

 (그외의 여자 출연자들도 걸스데이, 레인보우, 베스티 등등~)



-하지만! 그런건 어디까지나 뭔지도 모르고 기다리다가 얻어걸린 부가 서비스들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누가 나오는지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이 프로그램을 녹화한 이유는 단 하나,

어떤 여자 연예인이 노래를 하는 장면이 예고편 끝날 즈음에 순간적으로 스쳐 가는 장면을

그야말로 우연히 봤기 때문인데...


-그 여자 연예인은 이 날, 인어공주 OST의 노래를 불렀다.


-내가 가진 OST에는 Part Of Your World라고 되어 있는데(92년인가에 나온 CD),

여기선 Part Of That World라고 표기... 아무렴 어떠냐. ^^


-이 노래는 내가 이때부터 좋아했던 노래로... 남들 다 언더더씨이~하고 있을 때,

난 이 노래만 듣고 있었다. 암튼 그 정도로 좋아하던 노래인데...



-이날 이 노래를 부른 건 바로, 이유비양!


-예고편 끝부분에서 순간 지나가던 이유비양의 마이크를 든 모습을 봤기에,

난 후다다닥 예약 녹화를 계획했었고... 결과는? 난 아주 좋았다. ^^



-이유비양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지, 장점을 잘 살렸을 때는 매력이 터지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매력이 잘 살아나지 않는, 활용을 잘 하면 포텐 터지지만 여러모로 활용 자체가

까다로운 그런 마스크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현실은 안티들만 왜 그리 많은지... -.-;;;


-내가 이유비양을 처음 보고 기억하게 된 것은 착한 남자에서의 초코였다.

 드라마 제목 때문에 시끌했다는 것외엔,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아무 관심도 없던 드라마인데...

어느날 재방송을 스쳐 가다 봤을 때 뚜시궁! 이런 애가 있었다니~하면서 놀랐던 게 바로,

초코로 나온 이유비양이었다.

 사극에서는 별로였지만(이건 뭐 역할 자체가 이미...), 현대극에서 자신에 맞는 캐릭터만 맞춰 주면

매력 폭발하는 이유비양인 것 같다. ^^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생선 의상? (^^;;;)



-나름대로 이런 저런 제스쳐들과...



-연기자다운 여러 표정 연기를 덧붙인, 이유비양의 예상 외의 노래는 참 좋았다.



-기다린 보람 그 이상을 느꼈기 때문에...

(그리고 이유비양 때문에 녹화를 했기에,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다른 무대들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나로서도 이렇게 감격 감동까지~ (^^)



-아, 노래 스타일이 역시나 그랬구나~하고 확인하게 된 멘트.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호감 가는 연예인들 별별 것들까지 시시콜콜 뒤적이며 보고 그랬는데,

늙으니까 확실히 그런 걸 못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고... ^^;;;



-이유비양에 대한 모 심사위원의 평... ^^;;;



-미모는 엄마가 낫지만, 자신이 가진 장점은 저거라고... ^^;;;



-그외에도 귀염 터지는 보너스들도 있었다.

 예전에 화신인가? 암튼 씨스타랑 같이 나온 모 토크 프로그램에서도 어설픈듯 어설픈듯 한 게 참

매력적이었는데, 확실히 이유비양에겐 그런 풋풋함이 매력으로 잘 살아나는 듯... ^^



-암튼 참 좋았던 무대였고... 참 즐거웠던 출연이었고... 예상보다 흥미로웠던 프로그램이었다.

 이유비양 암튼 잘 되기를 바라는데, 왜 그리 안티들만 잔뜩 대기하고 있는지... -.-;;;


-역시 그냥 가기 아쉬우니 유툽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lcxQXQEPgsw

  (아무래도 이미 그 자체가 압축된 사운드인 TV 사운드를, 동영상을 만들며 다시 저용량으로

압축해서 그런지 TP 녹화 파일에 비해서 탁해진 느낌이 확연한 게 안타깝지만...)









-아, 캡쳐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진짜 사나이 특집도 재미가 있긴 했다.

 스커트 군복 입고 중위로 나온 그레이스 최(^^)의 모습과 말투도 재미있었고. ^^

 시청률도 명절 특집으로서 대박을 쳤다고... 암튼 대세는 대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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