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2013년 10월, 대한민국의 현재 수준을 보여주는 한 장면 - MBC 이브닝뉴스 131002

베리알 2013. 10. 2. 19:08



  2013년... 예전에 그 꿈같은 미래가 열린다던 21세기에 접어든지도 벌써 10년도 더 지난 현재.

그 예전의 꿈같은 미래는 개뿔, 현실은 더럽게 참혹한 시궁창일 뿐이다.

 아, 일부 기득권들에게는 꿈같은 미래일지도 모르겠지만...


 2013년의 10월. 이 대한민국의 수준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것들은 많을 것이다.

 해외에서도 두고 두고 정치사 소재거리가 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희대의 개뻘짓으로 해외 토픽에 나와도 믿기지 않을 4대강(이 주범은 오늘도 신나게 자전거나

처타면서 낄낄대는 기사나 나오고 있겠지... 아오.), 주요 재벌들의 몸보신을 위해 모든 게 부서져

가는 사회 시스템, 이런 현실을 만들어낸 51.6%의 국개들...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로,

최근 뉴스에 나오는 이 장면을 꼽고 싶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보다가 밀양 주민도 아닌, 제삼자인 내가 다 빡쳤던 장면...

 누가 누굴 보고 지금 부끄러운 줄 알라는 건지??? 완장을 찼다고, 지금 자위 중인가???


-정말이지,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이 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더럽게 천박하고, 더럽게 추잡하고, 더럽게 있는 자들만을 위해 노력하는 미친 나라.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빠지지 않는 이런 현실...

 뉴스에서 나온 멘트로만, 이곳에 모인 경찰 병력은 수천명.

 아마, 이 지역은 물론이고 그 주변 지역에서도 싸그리 모아 왔겠지.



-이런 상황을 일으킨 놈들은 탱자 탱자 놀고 먹고 있는데...

그 놈들이 그렇게 처먹고 처놀기 위해서, 그리고 그 놈들이 그렇게 싸지른 거 뒷처리를 위해서

엄한 소시민들만 이렇게 서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 으스러져가야 하는 현실.


-밀양 송전탑도 괜히 문제가 되나. 그동안 위에서 싸질러 놓고 탱자탱자 거린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일뿐...

 저질러 놓은 놈들은 저 사람들의 피로 지금 다 호의호식하며 인생의 쾌락을 즐기고 있겠지.

-난 여의도 근처에 살지만, 위험한 시설 지을려면 국회에 일단 짓고서 다른 지역 얘길 하던가,

또는 청와대 에 솔선수범해서 만들어 놓고 다른 지역 구상을 얘길 하던가,

(개인적으로, 핵폐기물 저장소의 최적의 장소는 국회 지하와 청와대 지하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만들어 놓은 다음에야 다른 지역 얘길 꺼낼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맨날 개소리다)

힘없는 소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기 이전에, 예를 들어 송전탑을 만들어야 하니,

이건희 자택에 푼돈 던져주고는 이거 보상금이니 땅 내놓고 집 내놓고 꺼지라고 하던가.

 그런 건 안 하면서 왜 맨날 만만한, 힘없는 소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인가.

 이러니 개후진국이지 달리 개후진국인가. 맨날 정치하는 놈들이 국격이 어떻고 세계 몇위가 어떻고

자위하고 자빠져 있어봐야, 현실은 이런데...


-구역질에 구역질, 아무리 구역질을 해도 끝이 없는 2013년의 대한민국...

 그러나, 지금 상황이 더 절망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이 나아질 희망은 1g도 보이지 않는데,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못 해서 안달이 난 미래가 펼쳐질 거라는 것... 정말 끔찍한 나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