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지상파로 방송되는 종편이란 이런 것이다. - MBC 뉴스데스크 130802

베리알 2013. 8. 2. 21:57



  최근 서울시에서 일어난 사고들을 놓고, 평소 눈엣가시 중의 눈엣가시였던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깽판 칠 기회를 잡았다 생각한 새누리당... 오늘 서울시청으로 돌격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청원경찰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법치고 개뿔이고 민주주의고 뭐고 간에 그냥 우리 꼴리는대로 하는 게 곧 정의다라는,

전형적인 기득권의 마인드를, 마치 정치깡패 시절의 에피소드를 보는 듯한 상황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일이 벌어졌어도 뭐 그런 게 뭔 문제냐부터 먹고 살기 바쁘다며 애써 무시하는 사람들까지

여러 덜 떨어진 사람들이 국민의 한 51.6% 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하니 다시금 먹먹하지만...


 암튼,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이를 보도하는 MBC 뉴스데스크를 보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이상으로 벙쪘다. 간만에 이문정 기상캐스터 보려고 켰던 건데...

정말 기캐고 뭐고 다 포기하고 안 봐야 하는 저질 방송인 것 같다.

 이건 뭐 끊임없는 인터넷 까임 소재들을 제공해 주는 종편들의 저질 행태랑 뭐가 다른지.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앵커가 뉴스를 막 시작한 상황에서, 따로 지시가 들어 온건지, 대본이 교체된건지,

앵커의 눈도 흔들리고 말도 잠깐 버퍼링이...


-오늘 그런 일이 벌어졌었는데, 뉴스가 정말 짧았다! 그냥 방문하고 규탄했다고 끝!


( 이미지 출처 : www.imbc.com )

-클릭하면 아마 원본 캡쳐 크기로 뜰텐데... 보다시피, 해당 뉴스의 텍스트는 달랑 이거!

뉴스에서 그 초간략본 읊는 거 보고 한번 벙찌고, MBC 홈피에서 텍스트로 다시 확인하고 또 벙찌고...

 그런 일이 벌어진 사건을 놓고, 지금 장난치자는 것도 아니고 이게 도대체... -.-;;;


-이게 더 질이 나쁜 게 뭐냐 하면... 뉴스데스크 앞에서 다뤄도 모자랄 사안을 뒤에서 다뤘다는 점이다.

뉴스데스크는 초중반까진 전국공통이지만, 후반부는 서울 경기 등 일부가 본방송이고, 지역에 따라선

지역 자체 방송이 나간다. 다시 말해서... 중요한 시사 사안이라고 해도, 뉴스 뒤에 배치해 놓으면

전국적으로 알려질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점. 이를 악용해서, 엠빙신이라 불리우는 MBC에선

의도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을 이렇게 뒤에서 대충 제목만 언급하는 수준으로 넘어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

 의도인지 우연인지 진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정말 치졸하고 역겹다.

 암튼, 그런 제목 언급 수준이라고 해도 정말 부실했던 오늘 방송...


( 이미지 출처 : www.imbc.com )

-그나마, 뉴스 홈피에 걸려 있는 같은 뉴스의 저 영상은 보다 많은 정보가 실린 연합뉴스판이라는 거...


( 이미지 출처 : www.imbc.com )


( 이미지 출처 : www.imbc.com )


( 이미지 출처 : www.imbc.com )

-실제로 동영상이 차이 나는지는 거기까진 확인하고 싶지 않아서 생략했지만(^^;;;),

암튼 대본은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 이쪽도 별로 쓸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대한민국의

몇개 안 되는 지상파 방송 중 하나에서 간판뉴스 시간에 내보낸 초초초부실한 뉴스에 비하면 양반.


-앵커나 PD 등등... 관계자들은 정말 저따위로 하면서 밥 먹고 살고 싶나?

저렇게 해서 애들 밥 먹이면 뿌듯한가? 애들한테 뭐라고 가르치면서 키우는지 참 궁금해진다. 정말로...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다음에서 새누리당 폭행으로 검색한 결과...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다음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청으로 검색한 결과... 서울시청 대신에 방문으로 바꿔도 비슷한 결과다.


-정말 어떤 이들에게는 태평성대인가 보다. 

 하긴, 21세기가 된지도 10년 반이 지나가는데... 국민의 51.6%가 국민이 아니라 여전히 백성 수준에

머물러 있으니, 나라 꼬라지가 이 모양 이 꼴이 아니면 이상할 것 같다. 백성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문자 그대로 생지옥일 뿐이지만...


-정말 하루 하루 지날수록, 이 나라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강해진다.

이제는 그냥 단순히 내가 살고 어쩌고의 수준을 넘어서, 다음 세대를 기다릴 생생지옥에 절망할 뿐...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장애인 주차장을 얌체로 이용하는 쓰레기들에 대한 뉴스나 기사는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이 갈수록 수법은 다양해지고 얌체들은 늘어나고... 하긴,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겠지.


-뭐, 그래도 저런 얌체들이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할 이유가 있는 건 사실이다.

저런 얌체들은 정신 장애인 내지는 양심 장애인일테니까. 안 그런가?

장애인 분류를 바꿔서 저런 장애인증을 따서 이용하면 인정.

안 그러면야 뭐 지금 상황에선 얌체라는 글씨를 이마에 낙인 찍어야 마땅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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