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아이언맨3를 위한 폭풍 준비물들! - 아이언 맨 : 쉴드 S.H.I.E.L.D. 국장 (Iron Man: Director of S.H.I.E.L.D.) 외

베리알 2013. 4. 23. 10:51


아이언 맨 : 쉴드 S.H.I.E.L.D. 국장,

(Iron Man: Director of S.H.I.E.L.D.)

아이언 맨 : 헌티드 (Iron Man: Haunted)



  아이언맨3의 국내 개봉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그 준비를 위한 마케팅이 시급히 펼쳐지고 있다.

 이번 아이언맨3 세계관을 위해 예전에 이미 소개한 아이언맨 익스트리미스와 엑시큐트 프로그램에 이어,

그 뒤를 잇는 내용인 아이언맨 쉴드 국장과 헌티드가 폭풍 발매가 되었다.


 실제 마블 세계관의 진행 과정에선 엑시큐트 프로그램 다음에 시빌워가 끼여 있긴 하지만,

이 네 개의 작품은 시빌워가 대충 뭐다...라는 정도만 알면(물론, 시빌워에 대해 제대로 알면

더 좋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영화를 위한 익스트리미스 그리고 만다린의 이야기를

완전정복의 예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기존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맞춰서, 영화에선 굉장한 재구성을 거치긴 하겠지만...

어쨌거나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꽤 도움이 될 수도, 어쩌면 좀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폭풍 마케팅으로 주어졌다.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시빌워 이후, 쉴드의 국장이 된 토니 스타크.

 그러나, 그의 앞에 나타나는 장애물들은 한둘이 아니다.

 기업가의 시각에서 개혁되는 쉴드를 놓고 고조되는 기존 쉴드 대원들의 반감부터,

세계 각지에서 줄줄이 터져 나오는 위험한 테러들.

 연이어지는 테러에서 수상함을 느낀 토니는 확인을 위해 무리하게 중국 측의 시설을 급습하지만,

그곳에서 생각도 못한 함정에 빠지는데...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계속된 사건에서 실마리를 보기 시작한 토니 스타크지만, 그의 조력자인 살도 마야도 죽은데다가,

정신적인 문제까지 겹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이유로 강제적으로 휴가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만다린이 의도한 과정... 토니는 휴가를 핑계로 몰래 대규모 실종자들을

조사하던 중, 그것이 익스트리미스와 관련이 있고 이 일의 배후에는 만다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제 휴가로 인해, 익스트리미스 능력을 쓸 수 없는 토니 스타크는 구형 아머로 만다린의

테러 음모에 맞서고,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차세대 핵병기까지 무단 사용하여 결국 UN의

압박을 받게 되지만, 그렇게 토니 스타크와 쉴드가 봉쇄되는 사이에도 만다린의 진짜 음모는

계속 진행이 되는데...





-중간에 시간상 시빌워가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익스트리미스 - 엑시큐트 프로그램

- SHIELD국장 -헌티드...의 4편은 익스트리미스를 소재로 한 하나의 드라마를 보듯이 이어진다.

(아, 물론, 시빌워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조금은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


-스토리도 좋고, 그림체도 좋고, 뭐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마블 관련 작품에서 찾아 보기 어렵던 만다린이 제대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나 영화 아이언맨3에서 언급되는 익스트리미스의 존재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 등등, 여러모로

이번 영화 아이언맨3를 위해 완벽한 예습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작품 자체로도 재미있고, 아이언맨3를 위한 예습도 되고... 완전 좋다!-싶지만, 단점도 있긴 한데...


-일단, 영화에서의 만다린의 존재... 알려져 있다시피, 영화 아이언맨3에선 만다린이 외국인으로 나온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지만(기껏 중국용 Ver.을 위해 판빙빙을 넣기까지 한다면서!? -.-;;;),

덕분에 영화는 예고편만 봐도 참을 수 없는 괴리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전부터 만다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영화에서 괴리감을 느끼겠지만,

반대로 영화 아이언맨3부터 만다린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반대가 될...지도?


-일단 시빌워라는 초거대 이벤트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코믹스 4권을 채운 이 이벤트 자체는

꽤나 방대하고, 스토리가 굉장히 잘 짜여져 있다. 그렇기에, 영화 아이언맨3는 설정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마 아이템을 따오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이 흥미진진한

코믹스의 내용을 영화에 맞춰서 재미있게 재구성할 수 있을지 조큼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

 특히, 지난 아이언맨2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기대보단 우려인 게 진심이다.

 영화가 재미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이 재미있는 시리즈를 본 덕분에, 그 재미없음은 배가 될테니까.


-암튼 한마디로 재미있다! 시빌워로, 빌란 오브 더 빌란으로 등극했던 아이언맨을 위한 변명...으로 느껴질

정도로, 여러모로 아이언맨을 잘 표현해 주고 있고 반대로 그 주변에는 악당이나 무능, 위선 등으로

범벅이 된 캐릭터들을 배치해, 고통과 고뇌에 찬 아이언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단... 진짜 문제(?)는 따로 있는데...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이미 발매된 단권들 외에, 아이언맨3를 위해 아예 이 4권을 묶은 녀석이 따로 나온다는 거!!!

 가격적인 메리트도 상당해서, 이미 단권으로 다 구입한 나같은 사람 입장에선 조큼 빡 도는데...


-그런데, 이 녀석은 발매일이 4월 30일 이후! 나처럼, 정말 궁금하고 급한 사람들에게는 미리 미리

비싸게 단권을 팔만큼 팔고, 영화 개봉 후에 나올 수요는 이쪽으로 맞추겠다는 상술...

 여러모로 빡친다. 기존 단권 구입자들에게도 뭐라도 좀 해봐! -.-;;;


-암튼... 정말 재미있는 시리즈임으로, 아직 구입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기다려서 이 셋트를

구입하는 게 최적의 선택일 것이고... 한두권 정도 미리 구입을 했더라도 역시 조금 더 기다려서

이 셋트를 구입하는 게 좋을지도... -.-;;;

 뭐, 영화 개봉 전에 볼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야 구입하던 대로 단권을 구입할 수 밖에 없겠지만.









-덧붙여서, 어쩌면 이번에 폭풍 발매된 SHIELD국장과 헌티드의 진짜 문제는 이것일지도...


-얇은 편인 SHIELD국장은 충격적인 연결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 되지만, 책의 뒷부분은 닉 퓨리가

쉴드국장이 되는 고전편을 넣어서 페이지를 채우고, 그 뒤로는 또작가 인터뷰와 아이언맨 용어,

대략의 아이언맨 세계관 줄거리 등을 넣었는데... 그래도 얇다. 즉, SHIELD국장편은 정말 내용이 적다.

닉 퓨리가 쉴드국장이 되는 고전 에피소드는 재미있긴 하지만, 사실 히어로팬이라고 해도 이 고전편을

모두 다 재미있게 보지는 않을테고... 작가 인터뷰야 재미있다지만, 용어나 세계관 줄거리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뿐...

 여러모로, 빈약한 두께가 좀 걸리는 SHIELD국장 책이다.


-그 아쉬움을 더 짙게 만드는 게 헌티드 책으로... 뒷부분에 애뉴얼이란 에피소드가 붙어 있는데,

SHIELD국장에서 고전 에피소드를 빼고, 헌티드에서 애뉴얼 에피소드를 빼고...

그렇게 해서 둘을 합치면 조금 두꺼운 하나의 책으로 충 - 분 - 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

 정말로 아이언맨의, 그리고 마블의, 수퍼히어로 그래픽 노블의 팬이라면야 이런 두권의 책을

납득할 수 있을지 몰라도... 솔직히, 그냥 한권으로 나와도 되는 책을 억지로 분권해서 파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충분히 가져볼 수 있다.

(특히, 고전 에피소드는 나름대로 볼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애뉴얼 편은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하지만... 그렇게 저렴한 가격의 합본 뒷통수치기나 억지 분권의 의심 등등,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다.

 영화 아이언맨3를 위한 준비로는 어쩌면 지나친 준비가 될지도 모를 가능성도 있긴 하겠지만,

영화와 별개로 보더라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왜 토니 스타크에게서 익스트리미스 능력을 제거해야 했는지도,

다시금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