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아이언맨3를 위한 필수 준비물? - 아이언 맨: 엑시큐트 프로그램 (Iron Man: Execute Program)

베리알 2013. 3. 18. 08:47


아이언 맨: 엑시큐트 프로그램

(Iron Man: Execute Program)



  더욱 더 궁핍한 삶을 살다 보니, 한동안 잊고 살았던 국내 그래픽 노블 발매 상황...

작년에 제로아워로 마무리된 걸로 아는데, 2013년도 벌써 3개월이 지나는 시점이다보니,

요 몇달 사이에 여러 작품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출시가 되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아이언맨 엑시큐트 프로그램으로,

발매 타이밍을 보면 아무래도 곧 개봉 예정인(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이언맨3의 개봉예정일은

이제 겨우 한달 남은 상황!) 아이언맨3를 위해 맞춰서 내놓은 한데...


 아이언맨에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이 엑시큐트 프로그램은 근래의 마블 세계관에도,

아이언맨이라는 히어로에게도 매우 중요한 에피소드다.

 무엇보다, 마블 세계관의 거대한 비극이었던 시빌워의 스위치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익스트리미스 능력을 얻게 되어 문자 그대로 신인류로 진화한 토니 스타크.

그러나, 아이언맨의 무시무시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니의 익스트리미스 부작용과,

동료들과의 불화로 인해 어벤져스는 흔들리는데...

 그러던 중, 토니 스타크의 은인이었던 호 인센 박사의 죽음에 관계된 유명 인사들이 하나 둘

처참하게 살해된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놀랍게도 미국의 강철인간!

 이어지는 사건들의 상황과 증거가 모두 아이언맨이 범인임을 알려 주고 있고, 심지어

토니 스타크조차도 그런 상황들 앞에서 반박할 수 없다고 얘기할 정도지만...

 그래도 토니는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토니 스타크는 구식 교도소에 스스로 수감되고...


-영화 예고편이나 흘러 나오던 소식대로, 얼마나 어떻게 영화에 맞게 설정들이 수정될지 몰라도,

이번 아이언맨3는 아이언맨 익스트리미스와 아이언맨 엑시큐트 프로그램을 다룰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아무 관계 없는 만다린이란 빌란이 끼여 있음에도 말이다. ^^


-아이언맨3에 대해 소개된 정보를 보면 익스트리미스의 주요 캐릭터인 마야 핸슨이 있고...

특히, 최근에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아이언맨 군단(!)이 보이는데, 이는 이 엑시큐트 프로그램 후반에

펼쳐지는 이벤트와 관계가 있다.

 여러모로... 영화 아이언맨3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선, 익스트리미스와 이 엑시큐트 프로그램,

두 작품을 미리 즐기는 게 좋을 듯 하다.


-영화 아이언맨3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을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이런 코믹스의 설정이나 스토리가 대폭 수정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은

보지 않아도 큰 지장은 없을 수 있다.

 이 작품들이 정말 의미를 갖는 건, 마블 코믹스 자체를 위해서, 그리고 아이언맨을 위해서다.


-아마, 수퍼히어로물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름을 들어 봤을 법한 시빌워...

마블의 이 역사적인 이벤트를 대표하는 주요 캐릭터가 다름 아닌 아이언맨인데,

이 아이언맨이 시빌워로 가는 과정이 바로 익스트리미스와 엑시큐트 프로그램이다.


-왜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은 초인등록법안에 찬성하게 되고,

그 실현을 위해서 빌란 이상의 활약을 펼치게 되고,

한때 마블 코믹스의 팬들에게 그 어떤 빌란보다 더 빌란으로 취급을 당하게 된 걸까.

 그 해답이 익스트리미스 - 엑시큐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개된다.


-이 작품들을 보고 토니 스타크의 생각에 동조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토니 스타크의 초인등록법안 추진의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것...

그리고, 왜 그 법안을 놓고 히어로들이 갈등을 벌일 수 밖에 없었을까.

 그 위험성이 유감없이 펼쳐진다. 그 법안에 찬성하건 안 하건 간에,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더불어서, 아이언맨의 팬들에게는 아이언맨의 전성시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란 게 의미 있을지도...

돈빨이라는 희대의 초(!)능력도 모자라, 초인 이상의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보유하고,

굳이 별도의 정보처리 기기 없이도 세계 최고의 정보처리 기기와 접속 기기를 그 몸에 소유하게 된

신생 토니 스타크.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빅브라더로 갈 수 있는 기술을 불가피하게 사용한 후 파기하는 장면과,

영화에서의 그런 기술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실상 완성된 빅브라더 능력? 기술? 을 갖추고

그걸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활용하는 이 작품의 장면들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대비가 된다.


-아이언맨 특유의 개그 센스랄까, 성격이랄까...

그런 걸 작품 내내 즐길 수 있는 작품인 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

 

-또한, 앞에서만으로도 이미 압도적인 아이언맨의 빠와를 즐길 수 있지만,

후반부에 영화 아이언맨3의 예고편 후반의 장면들이 실제로 펼쳐지는 장면들은 대단하다.

다시금 돈빨(닉 퓨리의 말에 따르면, 토니가 들인 돈은 최소한 12억 7천만 달러!)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다고나 할까. ^^;;;


-마블의 수퍼맨이라 불리우는 센트리도 볼 수 있다.

 DC 코믹스에서 대체로 최종 방어선의 위치에 서는 수퍼맨처럼,

마블 코믹스에서는 최종 방어선의 위치를 맡는 게 센트리...

설정면에서도 그렇고, 캐릭터 위치도 유사한 구석이 많다. 역시 마블의 수퍼맨...

 더불어서, 그런 수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란 절대적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블의 수퍼맨인 센트리 역시 절대적인 페널티가 부여되어 있는데... 한마디로, 유리멘탈? (^^;;;)

 토니 스타크가 센트리를 제압(!)하는 장면은 센트리에 대한 폭소와, 토니 스타크에 감탄이 교차한다.


-수퍼히어로 코믹스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여러모로 필수 코스가 아닐까 싶은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아이언맨3를 좀 더 폭 넓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단, 정말 정말 괜찮은 작품이지만... 중2병은 피할 수 없는 단점.

(이 작품에 대한 이 말의 진짜 의미는 보신 분들만 알 수 있다. 진짜 문자 그대로니까. ^^;;;)


-마치, 익스트리미스 에피소드랑 작화가 같은 걸로 착각할 수 있는 표지인데...

실제 내용물은 전혀 다르다. 내가 그닥 안 좋아하던 월드워헐크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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