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눈물 콧물 좔좔, 기다렸던 감동의 작품! -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 [블루레이]

베리알 2013. 3. 15. 13:51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블루레이]



  극장에서 봤을 때부터 하루 빨리 아니, 한시라도 빨리 블루레이로 보고 싶었던 주먹왕 랄프!

 엊그제 드디어 발매가 되었다.

 구입하고 보고 또 보고 또 보다보니, 이제서야 야그를 꺼내게 되었는데... ^^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그동안 2D와 3D를 절대로 따로 파는 정책만을 고집하여(디즐니에서 시킨 탓이든 뭐든 간에)

원성을 샀던 KD미디어... 이번에는 그동안의 요구를 수용한 것인지, 다양한 Ver.으로 출시가 되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는 2D + 3D 콤보팩이다.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이 녀석은 2D 블루레이...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이 녀석은 3D 블루레이...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가격 차이가 한두푼은 아니었지만서도... 그리고 3D 플레이어나 디스플레이가 없음에도...

내가 이번에 구매한 녀석은 이 2D + 3D 콤보팩이다.

 기왕 구입하는 김에 3D도 같이 놔두자는 마음과 함께,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


-디즈니 작품들에서 흔히 그렇듯이... 초회물량에 한해서,

대형 포스터와 스토리북이 증정된다.


-포스터는 역시나 전통대로 질 좋은 퀄리티... 그리고, 스토리북은 영어로 되어 있다. ^^;;;


-다시 보고 또 봐도... 역시 짱이다. 특히나 반짝이의 숙명 앞에 위기를 맞는 장면에선

보고 또 봐도 언제나 울컥 엉엉... 이것은 좋은 작품이다! ^^

 

















[ Blu-Ray ]

-국내판

-사운드 : 영어 7.1ch DTS-HD MA / 한국어 5.1Ch Dolby Digital 외

 메리다인가에서 이런 저런 지역들을 짬뽕시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원어 더빙이 차세대로 실리지 않은

엽기적인 경우가 최근에 있었는데... 다행히, 주먹왕 랄프는 제대로 출시가 되었다.

 사운드는 딱히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다. 이런 어린이용(?) 대상 작품에서는 사운드를 좀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제약 없이, 오버스럽지는 않으면서 딱 적당한 신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확실히 이수 5관 같은 특별한 관이 아닌한... 보통 극장에서의 관람은, 극장 환경에 대한 회의를

날이 갈수록 더해주는 것 같다.

 달리 뭐 설명이 필요없다는 말이면 되는 것 같다. 서라운드 활용에서부터 존재감, 액션, 박력 등등...

 극장에서도 무척 즐겁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체감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정맣 좋다... T T

 단지, 문제가 하나 있는데... DVD 시절에는 그래도 원어 더빙보다 한국어 더빙의 스펙이 떨어져도,

어차피 고만고만한 포맷이라 그냥그냥 봤었는데... 차세대 사운드의 블루레이로 오니까 얘기가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더빙보다 더 이 작품의 맛을 살렸다고 생각되는 한국어 더빙을 수록한 작품인데,

한국어 더빙의 스펙은 DD 5.1ch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차이는 극복할 수가 없었다.

 극장에서의 그 더빙의 감동을 되살리기엔 이 더빙 트랙으로는 역부족. 게다가, 한국어 트랙은 DD인데,

태국어는 MA가 아니라 HR이긴 해도 DTS-HD로 실려 있으니... 이것참 배가 아파서 그런지,

이런 불만이 다른 때보다 더한 것 같다.

 괜찮은 더빙이고, DD라고 해서 막 만들어진 퀄리티도 아닌데... 그러나, DTS-HD 트랙과의 차이 또한

현격하다. 언젠가... 내가 죽기 전에 외화들이 원어 더빙 스펙(혹은 그 이상으로)을 넘어서는 한국어

더빙 트랙을 갖추고 나오는 그런걸 보는 날이 올 것인가.

 더불어서... 극장에서도 신나게 들었던 노래들은 체감적으로 더 좋았다. 이런걸 보면... CD의 다음 포맷이

사실상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현실이 다시금 안타깝다. 하긴, 세상은 CD 수준에서 더 나아지긴커녕,

CD보다 못한 수준으로 퇴보하는 게 상식인 것 같긴 하지만... -.-;;; 

-자막 : 한국어 외

원어 감상용 한글 자막과, 한국어 더빙용 한글 자막이 따로 있다. 번역은 더빙 번역과 차이가 꽤 있다.

원래 더빙과 자막은 번역세어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반짝이라는 좋은 말(^^)을 놔두고,

굳이 내내 오류 오류 거리는 자막은 아무래도 좀 불만스럽긴 하다.

 극장에서 더빙 감상시, 랄프 제목이 뜰 때 페이퍼맨이란 자막이 뜨던 상황은 수정되었다.

-화질 : 말해봐야 입만 아픈 화질

 음질도 뭐 따로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만, 화질 역시 위에 쓴 그대로...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반 극영화도 극장에서보다 블루레이의 화질에 감탄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판국이니,

원래 화질의 레퍼런스를 보여주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블루레이 화질의 체감은... 크아. ^^

 사운드도 셋팅 유지 보수가 안 되는 것처럼, 스크린이나 영사기도 셋팅 유지 보수가 안 되는 탓인지...

아니면, 영사 방식의 한계인지 극장에서 봤을 때보다 조금 더 또렷해진 색감도 인상적이고... 뭣보다 질감!

 극장에서도 분명히 다르게들 느껴졌던 다양한 질감들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새삼 생생하다.

 다양한 과자와 사탕들의 질감들, 랄프의 머리카락이나 옷의 질감, 자동차들의 질감, 메달의 질감 등등...

기술의 발전이란 참 좋은 것 같다. (^^)

 특히, 그중에서도 바넬로피의 반짝이 능력은 마치 처음 보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다르게 느껴지는데,

분명히 반짝하면서 모자이크처럼 되는 효과를 봤던 건 동일한데... 체감 차이는 전혀 다른 효과를 보는 듯

하다. 번쩍일 때마다 그 알맹이들이 하나 하나 살아 있는 느낌이랄까.

 이제 정말... 화질이고 음질이고 간에, 특화된 특수한 관이나 포맷이 아니라면...

이제는 극장이란 곳은 그냥 큰 화면과 극장 볼륨이라는 장점 외에는 내세울 게 없어지는 것 같다.

 새삼스럽게... 극장들이 참 게으르고 할 일을 안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플 : 메이킹, 삭제 장면 외

환상적인 본편 퀄리티와 달리... 서플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쇼핑몰 등에서 거창하게(?) 표시해 놓은

시간도 달랑 한시간도 안 되는 40여분에 불과한데, 그나마 페이퍼맨의 단편이나 기타 예고편 광고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게 별로 없다. 실질적으로 진짜 서플은 메이킹과 삭제 장면 정도인데, 메이킹 영상은

16여분에 불과하고, 삭제 장면 길이로 서플을 땜빵하는 측면도... 게다가 그 삭제 장면이란 것들은

지금의 랄프와 동떨어진 스토리 구상 때의 삭제 장면인지라 진짜 삭제 장면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콘티에

가까운 것들... 감독의 해설과 함께 감상도 가능하다.

 암튼... 서플은 의외로 부실한데, 블닷컴의 북미판 리뷰를 봐도 부실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면이라

-그외 : 메뉴 화면이 우왕국! 본편의 쿠키 엔딩을 응용한 구성이 반갑다. ^^


























[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 ]

< 영화 >
장점 - 오락실 세대를 위한 초반가운 선물!

단점 - 그런 게 있을리가! (^^)


< 블루레이 >

장점 - 극장에서보다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레퍼런스 블루레이 / 2D와 3D의 다양한 선택권!

단점 - 기대보다 부실한 서플... / 한국어 더빙도 DTS-HD로 실리는 그 날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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