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 오브 워 (The Art of War, 2000) ] [DVD]
웨슬리 스나입스... 이 이름 또한 어느 새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린 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웨슬리 스나입스를 처음 기억하게 된 게 아마 패신져57이었던 것 같은데, 그후로도 데몰리션맨 등으로
개성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블레이드로 이제 당당히 시대의 액션 스타로 굳히기에 들어갔나 싶었는데,
사실 뭐 완전히 꿈을 꾼 거였다.
한국에선 웨서방으로도 호감을 얻었지만, 어느 사이에 스티븐 시걸처럼 양산형(?) 영화들의 나락에
떨어지고... 그 자리조차 제대로 발을 딛기 전에 수감... -.-;;;
이 영화는 명백히 매트릭스의 영향을 받은 듯한 시기에 나온 듯한 영화로...
제목에 쓴 것처럼 의외의 포지션을 가진 영화다. 별 기대 안 하고
그냥 시간 때우기용의 B급 영화 정도로 보기에는 의외로 볼만하고 짜임새가 있는데,
블럭버스터급이라기엔 좀 아담한 그런 위치?
덕분에, 골 빈 스토리라도 화끈한 볼거리로 무장한 블럭버스터를 기대하고 보는 건 안 되겠지만,
저예산 영화 하나 본다고 생각하고 보면 참 의외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단점이 하나 있는데... 원래 이런(?) 영화일수록 여배우의 캐스팅과 그 활용(!!)이 중요한데,
이 영화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예 신경을 안 쓴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다. ^^;;;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영화 자체가 이미 2000년 영화이고, DVD도 국내에 2002년인가에 나왔었다.
처음에는 엔터원에서 출시했던 것 같은데, 이후 판권 돌려먹기(...)가 진행되다가...
지금은 정상품임에도 떨이 중의 떨이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서 조큼 안타깝다.
-여담으로... 제목의 아트 오브 워는 무슨 전쟁과 관련된 기묘한 예술 영화 뭐 그런 게 아니라,
그 유명한 손자병법의 영어식 표기이다.
즉, 제목만 보고도 어느 정도 영화의 분위기나 전개 등이 예상 가능하기도 하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메인 메뉴 화면...
-영화가 무슨 그럴싸한 대작도 아니고, DVD가 나온 시대가 시대인지라... 서플은 저게 끝.
-수록된 인물들은 배우에 스탭들까지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물(?)은 이런 식... 게다가, 한글은 찾아 볼 수도 없고... -.-;;;
-챕터 구분은 말도 안 된다 싶을 정도로 많은 편... ^^
-스펙은 영어 DD 5.1ch 트랙과,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갖추고 있다.
-영화 시작 부분의 제목 처리를 보면... 아무래도 역시 매트릭스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요런 식으로 쑥쑥 아웃포커싱을 하다가 보면,
-요런 화면으로까지 넘어 오고 새해 맞이 파티의 장면이 나온다.
-중국 쪽 파티에서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 첩보팀...
과연, 중국에서 저러다 잡히면 중국산 콩밥? ^^;;;
-지원팀의 차속에서 수다를 떠는 사이에, 위험천만한 고층 빌딩에서 모험을 펼치고 있는 현장 요원...
-현장 요원 쇼의 활약으로, 이 돼지 같은 장군을 협박할 꺼리가 마련되고...
-어린 여자들을 잔뜩 끼고 즐기던 장군... 이렇게 테이블 아래로(!) 사라지는 여자의 머리에서,
무슨 일(!!)을 하러 사라지는지 짐작이 되는데... ^^;;;
-이 영화는 18세 관람가~
-협박꺼리를 활용, 이들은 그 북한 장군에게 남한과의 평화회담에 응하라는 요구를 성공시킨다.
-지금 8, 90년대 영화를 보면서 단골 악당인 아랍 세력들을 볼 수 있듯이,
지금에 와서 2000년 부근의 영화들을 보면 북한이 악의 세력으로 자주 등장한다.
예전 서부 영화들을 보면 단골 악당이 인디언이었던 건 말할 필요조차 없고...
단순히 영화를 볼 뿐인데도... 그때의 분위기나 정세 등이 읽혀진다. 절묘하면서도 씁쓸하다.
-임무는 완수했지만, 빠져 나오는 길이 순탄치는 않은데...
-웨슬리 스나입스가 나름대로 파릇파릇하던 시기인지라,
그의 주춤주춤 팟팟!...하는 액션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
-이런 상황이 즐거울 것 같은 유엔총장인데...
-알고 보니, 그 첩보팀은 유엔 소속!
-즉, 이 영화는 미국의 CIA나 영국의 MI6처럼 유엔 산하에도 첩보 기관이 비밀리에 존재하고,
그들이 UN을 위해 이런 저런 공작을 펼친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사실 뭐... UN의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이거야말로 판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
-그리고 그 팀은 중국과의 수교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중국 대사를 타겟으로 삼는데...
-영화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런 점이 참 흥미롭다.
이런 식으로 티벳 이야기가 이용되기도 하고...
-그에 대해 대놓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중국인 캐릭터라니...
-뭐, 어쨌거나 지금은 세계의 생산과 무역을 좌지우지하는 중국인데...
이때만 해도 그 중국의 교역이 세계로 확대되느니 어쩌느니 하는 시절이다.
불과 얼마 세월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중국의 이 세계 장악이란...
-한국만 해도, 중국하면 곧 대만이고, 중국은 중공이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후우.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중국대사가 암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 쇼(웨슬리 스나입스)는 범인을 쫓아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그 와중에 파트너와 함께 협공을 계획하지만, 제대로 상황 파악도 못 하는 사이에
파트너는 비명횡사하게 되는데...
-파트너의 그런 위기에 쇼는 앞뒤 생각 없이 질주하지만, 그런 쇼를 기다리던 건 경찰의 포위망!
결국,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도 못하는 쇼는 테러범으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났던 통역 아가씨가 쇼가 범인이 아니라고 증언해 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중요 인물로 이송되는 쇼.
-그 와중에 담당자인 FBI 베테랑 요원은 쇼가 정부 쪽 인물임을 눈치채고 이야기를 하지만...
-호송 차량은 테러를 당하고, 쇼는 정체불명의 중국인들에 의해 납치된다.
같이 타고 있던 요원과 경찰들은 그들에게 모두 사살당하는데...
-자나깨나 방탄조끼는 필수! ^^
-쇼를 데리고 열심히 튀던 중국인들의 차는 어떤 트럭을 만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등장하는 트럭에는 언제나 딴짓을 하며 상황 파악을 못 하는
트럭 운전사가 앉아 있게 마련이다. ^^;;;
-대사를 저격한 총에 쇼의 지문을 남기고 쇼를 죽이려던 중국인 일당이지만,
어느 새 깨어나 있던 쇼는 결정적인 순간에 난동을 피우고 트럭을 이용해 그 자리를 빠져 나온다.
-그리고 대사가 살해되던 당시의 상황을 녹음한 테입을 분석하던 쇼의 동료에게는 다른 중국인 악당들이
습격해 오는데!
-영화는 전체적으로 나름 짜임새가 있지만,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좀 대충 넘어가거나 적당히 설정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좀 아쉽다. 이런 비밀 조직에서 지금 예상치 못한 큰 사건과 연계되었음에도...
심지어 기업 기밀을 다루는 직원이어도 이렇게 허술하게 살지는 않을텐데,
정말로 그냥 구멍가게 여직원 같은 이 날 습격해 달라는 널널함... ^^;;;
-탈출한 쇼가 동료를 찾아오지만, 한발 늦어서 이미 동료는 살해당한 뒤였고...
쇼는 복수를 펼친다.
-그리고 상황을 파악해 중요한 아이템과 무기를 챙기고 이 일의 해결을 위해 나서는 쇼.
-대사의 습격 과정에서 역시 피습을 당한 동료가 입원한 병원으로 온 통역사. 하지만...
-연락을 받고 왔다는 말에, 동료의 어머니는 뭥미?...라고 반문하고!
-헐퀴!...라면서, X되었다는 걸 살짝 깨닫는 여자 통역사... 그리고!
-킬러가 덮쳐오고, 절묘한 타이밍에 쇼가 나타나 여통역사를 구해내 달아난다.
-다짜고짜 일단 한적한 곳으로 도망친 두 사람은 숨을 돌리고...
-영화 시대가 2000년, 이미 꽤 옛날이라 그런지 지금과는 다른 차량 스타일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요즘은 주로 느끼하고 덩치빨이 좀 있는 분위기인데... 그런 것과 다른 요 차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될 상황에, UN 총장은 중국에 영향력을 가진 첸을 설득하고...
-번역은 무슨 오타 남발에 오역 남발...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신경 쓰일 정도로 부실하다.
단적인 예로, 대통령을 보고 각하라고 표시하는 자막이 그 수준을 보여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도피 도중에 식당에 들르는 쇼와 여통역사. 그러나!
-어찌 그들의 위치를 알았는지, 이 식당에 폭탄을 남겨 놓고 사라지는 수상한 중국인!
그 중국인을 본 쇼는 무대포로 차를 식당에 돌진시키고, 폭탄을 처리하는데...
-그리하여, 이 차는 여기서부터 영화에서 하차하게 된다. 아까비~
-그리고 쇼는 화가 나서 여통역사를 학대하며 SM플레이를 즐기는데...
...일리가 없다! ^^;;;
-기다렸다는듯한 습격에, 쇼는 여통역사에게 발신기가 붙어 있다고 판단하고 옷이며 심지어 안경까지
모두 다 벗으라고 하는 중~
-그리고 둘은 정보를 얻기 위해 여통역사가 알아낸 수상한 중국인 가게로 온다.
수상한 중국인 가게 안에서는 여자들의 누드쇼가 펼쳐지고,
쇼는 이런 가게를 어찌 알았냐고 하앍하앍거리는데...? (^^;;;)
-결국, 흑막을 찾아 대담한 돌격을 감행하는 쇼!
-하지만, 그 자리에 진짜 범인이 나타나고 그 범인을 추격하던 쇼는 드디어 범인과 맞짱을 뜨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모든 상황이 밝혀지고, 쇼는 최후의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 장면에서 사용되는 게 그 매트릭스 총알 효과... ^^
-뭐, 오프닝 크레딧이나 이 총격 장면에서의 화면들은 분명히 매트릭스의 영향을 받은 듯이 보이지만,
그건 이 영화가 별나다기보단, 당시의 영화 분위기가 대충 다 그러던 시절이었으니...
나름대로 시대의 유행을 반영한 이런 장면들을 빼면, 이 영화는 매트릭스와 관련이 읎~다.
-여차저차 이러쿵 저러쿵! 암튼 간에 자나깨나 통신보안!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 ^^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손자병법이란 제목에서처럼, 전술과 전술 뒷치기, 적과 아군의 위치 등등...
나름대로 그런 제목에 어울리는 스토리를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인공인 영화로 만날 수 있다.
-그리하여,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에 어느날 눈에 띈 그 후속편도 한번 보게 되었는데,
아래의 영화다.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전작으로부터 무려 8년 뒤에 나온 영화로... 사실은 영화가 아니라 비디오용 영화다.
8년 뒤에 나온 비디오용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은 필요가 없을듯?
-우연히 이 영화의 액션 장면을 보고 보게 되었는데... 그게 실수였다. -.-;;;
이 영화에서 웨슬리 스나입스의 액션 장면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부분은 아주 적은데,
하필 내가 본 장면이 그 장면이었던 것... 왜 굳이 웨슬리 스나입스 정도의 액션 배우를
기용했는지 모르겠다싶을 정도로 어설픈 카메라 효과를 활용한 액션 장면들은 유치뽕짝이다.
-특수효과도 비디오용의 한계를 지나치게 드러낸다. TV 드라마들은 오히려 어설픈 특수 효과들보다는
대작급 때깔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CG 덕분에, 비디오용 영화들은 오히려 한층 더 질이
떨어지는 것 같다. 솔직히, 이 작품의 특수 효과나 물량 효과를 보고 있노라면, 미쿡의 TV 드라마만도 못
하다는 생각만 불끈불끈... 정말 저렴하고 유치찬란하다.
-일단 태생적인 한계나, 그런 싸구려 화면 등만으로도 치명적인데... 진짜 결정타는 영화의 스토리도
그 이상으로 싸구려라는 것. 전형적인 이름만 빌린 싸구려 속편에 다름 아니다.
-이 영화를 짧게 요약하자면 이것뿐이다. "시간낭비"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참, 그래도 여자들의 누드가 생으로 나왔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여자들의 누드가 사진으로만 나온다. -.-;;;
-아트 오브 워3라는 것도 나왔는데, 심지어 주연이 웨슬리 스나입스도 아님. -.-;;;
[ DVD ]
-한국판
2002년 엔터원 출시 이후, 이리 저리 돌려다니고 있는 중... 지금은 떨이 중의 떨이 가격!-1Disc
-사운드 : 영어 DD 5.1
당시로서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지금에 와서 듣자면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 디자인이다.
어느 정도의 총소리나 타격음, 기타 사운드 등을 들려주긴 하지만, 디자인 자체가 이미 5.1ch을
신나게 활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런 걸 보면, 정말로 매트릭스라는 작품과 그 DVD가 얼마나 혁명적이었는지 다시 느껴진다.
매트릭스를 흉내낸 총격 장면도 그만큼의 서라운드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운드는 후반에 유리 와장창 깨지는 장면? ^^
뭐, 어디까지나 아쉬움이란 거지, 못 만들었다거나 무늬만 5.1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다.
-자막 : 한국어, 영어
각하 같은 표현을 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거슬리기도 한다.
-서플 : 배우와 스탭 소개, 예고편 한글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 -화질 : 아나몰픽이지만, 지금에 와선 여러모로 아쉬운 화질 스펙은 아나몰픽이고, 레터박스 확대나 사기성 아나몰픽도 아닌지라 나름 봐줄만 하지만... 아무래도 2002년에 나온 DVD이다보니, 지금에 와서 본다면 화질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유의 차가운 색감 등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고, 해상력도 그 시절에 나온 DVD로서 괜찮고 전반적으로는 나름 좋지만, 문제는 전체적으로 좀 뿌옇게 느껴지는 게 거슬린다. 물론, 어디까지나 지금 기준에서 말이다. 이 시절에 나온 DVD들을 생각하면 사실 그닥 불만없이 즐길 수준은 된다. 나중에라도 블루레이가 나올 수 있을까?
[ 아트 오브 워 (The Art of War, 2000) ]
<
영화 >
단점 - 의외의 완성도 덕분에, 단점인 구멍들이 더 크게 느껴진다 / 여배우 부재!
<
DVD >
장점 - 초저렴한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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