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한국판 놔두고 미국판을 구입한 이유 - 언더 씨즈 2 (Under Siege 2: Dark Territory, 1995) [DVD]

베리알 2012. 10. 7. 14:18


[ 언더 씨즈 2

(Under Siege 2: Dark Territory, 1995) ] [DVD]



나름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이었던 스티븐 시걸...

그래도 아직 그의 작품들이 볼만했다는 평을 받던 시절에 나온 영화 중 하나가 이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일당백이었다고 해도 그래도 인간의 경지에 있던 스티븐 시걸과,

헬리콥터를 권총으로 격추하고(의외로 돌아다니는 짤방만 보고 이게 합성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제로 스티븐 시걸의 영화에서 권총으로 헬기를 격추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사신의 목조차 꺾어 버리고,리미터를 해제한 꺾神이 되어 가는 스티븐 시걸의 과도기가 아닌가 싶다.


 암튼, 영국판 스티븐 시걸 합팩 가격이 싸길래 살까 말까 고민하던 중...

 마침 헐값에 나온 미국판 DVD를 발견하고는, 블루레이 시대인 2012년도 다 가는 마당에

DVD 초기 시절에 나온 골동품 DVD를 구입했다.

 사실, 한국판 DVD도 구입할 기회였는데 그냥 미국판으로 갔고... 선택은 옳았다(?). ^^


-> *** 한국판도 나중에 나중에 나온 할인판 외에,

초판은 와이드와 풀스크린 모두를 지원!!!

http://rammo74.blog.me/

람모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음... ^^ ***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한국에도 진작에 출시된 언더씨즈2 DVD...

아직 워너에서 스냅케이스를 사용하던 시절에 나온 녀석이니,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만하다.


-워너는 국내에서도 초기에는 스냅케이스라고 하는, 종이 + 플라스틱...으로 된 전용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싸구려 킵케이스로 정책을 바꿔서 아쉬웠다.


-스냅케이스가 종이로 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일반 케이스에 비해서 친환경... ^^;;;),

반대로 그 때문에 소장의 즐거움이 있기도 했기에... 나는 꽤 좋아했다.

 지금도 같은 DVD가 있으면 스냅케이스 쪽을 구입할 정도.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그리고 이게 미국에서 아마존 정보로 무려 1997년에 출시된 DVD!!!


-그때 난 아마 Video-CD를 모으던 때 같기도 하고...


-미국판이 특별히 스페셜 에디션이라서 구입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미국판에도 한글 자막이 들어가기 때문에 구입한 것도 아니다(미국판은 한글 자막 지원X).

그것은 바로... 미국판은 와이드 화면과 풀스크린 화면을 다 지원하기 때문!


-한국에선 DVD 시절의 아주 초기에 미국과 동일한 디스크의 경우, 미국에서 디스크를 그대로 수입해서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게 양면 디스크로... 한면에는 와이드 스크린, 한면에는 풀스크린을

담고 있었다.


-일단 이 양면 방식 자체가 종종 에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했다.

같은 영화를 와이드 화면비로도 보고 풀스크린으로도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물론, 보통 이런 경우에는 와이드 화면은 풀스크린에 비해서 아래위로는 덜 보이고 좌우로 더 보이고,

풀스크린은 와이드 화면에 비해서 좌우로는 덜 보이고 아래위로는 더 보이는 식이라... 양쪽 모두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경우가 환영 받았다.

 때때로, 풀스크린에서 위아래만 잘라낸 병맛 와이드 화면인 경우나

또는 와이드 화면에서 좌우만 잘라낸 병맛 풀스크린 화면인 경우들도 있어서 욕을 먹기도 했다...


-그나마 외국에서 직수입한 디스크를 팔 경우에는 이 혜택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디스크를 수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싸게 찍어서 팔 경우에는 그저 와이드만(혹은 아주 드물게 풀스크린만)

팔아서 짜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더불어... 외국에서 수입한 물량이 떨어진 후에는 양면 디스크가 아니라 와이드만 담은 단면 디스크로

팔아서 이런 혜택을 볼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양면 시절의 표지를 재활용하는 막장의 경우 덕분에,

양면인 줄 알고 샀다가 피를 보는 경우도 직접 당해 봤었다. -.-;;;

 암튼 간에, 예나 지금이나 업체들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 언더씨즈2의 경우 어떤 형태의 와이드와 풀스크린인지 몰라서 조금 모험이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상적인 와이드와 풀스크린이었다. 성공~ ^^


-아래 캡쳐화면은 같은 장면의 상단이 와이드, 하단이 풀스크린이고,

내가 화면비 조정 설정을 따로 하지 않고 그냥 4:3 소스 자체에서 캡쳐한 덕분에,

화면비가 이상해 보인다. ^^;;; (하지만 원래는 멀쩡하다. 한마디로 그냥 캡쳐를 잘못한 거고,

따로 수정도 안 한 것일 뿐...)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같은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아래 위로 훨씬 더 보이는 풀스크린,

그리고 좌우로 조금 더 보이는 와이드... 뭔가 풀스크린 쪽이 별로 꿀리지 않아 보이면서,

반대로 장점은 더 있어 보인다. ^^






-캐서린 헤이글의 각선미를 즐길 수 있는 풀스크린 Ver.~ ^^






-장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와이드의 경우 좌우로 아주 조금만 더 추가되었을 뿐이지만...

반대로, 풀스크린의 경우 와이드에 비해서 아래위로 많-이 추가되어 있다.






-확실히 풀스크린의 장점이 도드라지는 케이스인 것 같다.






-게다가, 내가 화면비 오류가 생기도록 캡쳐를 한 덕분에,

이런 차이점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기도... ^^;;;





-암튼, 이런 특징 덕분에 블루레이의 시대에도 처분하지 못 하는 DVD가,

그리고 블루레이의 시대에도 소장하면 좋은 DVD가 의외로 많이들 존재한다.

 특히, 같은 영화라고 해도 아무래도 DVD의 황금 시대에 나온 리마스터링판들은 이런 풀스크린이

빠지는 경우가 많았기에(터미네이터3가 왜 화제였을까!!! ^^), 이런 초기 판본들이 골동품으로서의 가치에

풀스크린 Ver.이란 실질적인 가치까지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나저나... 옛날에 봤던 영화들을 근래 다시 보다 보면, 예전에는 놓쳤던 혹은 눈치채지 못 했던

요소들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도 그렇다.

 예전에 볼 때는 그렇게까지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까 조카로 나온

캐서린 헤이글이 무척 섹시한 것이었다. 78년생이 95년 영화에 나왔을 때야

십대 중반을 갓 넘긴 거의 꼬꼬마 시절일텐데, 의외로 참 황당할 만큼

섹시한 빠와가... ^^;;;

(작금의 한국의 막장 검열 단속 분위기에서 이런 말 하다가 잡혀가려나? -.-;;;)


-그리하여... 블루레이의 시대에도, 그리고 그 다음의 시대가 오더라도 안고 가야할 골동품 DVD가

또 하나 늘어난 것 같다. ^^


-같은 스냅케이스라고 해도 미국하고 한국하고 좀 다르긴 다르다. 플라스틱 부분은 거의 같은 것 같지만,

종이 부분은 한국 쪽이 광택이 강하게 되어 있는(=코팅이 진하게 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미국 쪽은 광택이 약하게 되어 있어서... 그로 인한 색감이나 표면 질감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외부 충격에 좀 더 취약한 단점이 있기도 하다.























(요청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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