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유일하게 의미를 느낀 렌티큘러 -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블루레이]

베리알 2012. 9. 22. 10:57



[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 ] [블루레이]



  개인적으로 끔찍하게(^^) 마음에 들었던 영화, 캐빈 인 더 우즈가 엊그제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자금이 없어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는데... 시간 관계상 요즘에 손에 들어온 블루레이들을

제대로 감상을 못 하고 있어서 이 블루레이에 대한 제대로된 이야기는 하지 못 하겠지만,

스틸북도 아니고 디지북도 아닌 것이, 디자인에서 의외의 만족감을 주었다.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이것이 엊그제 미국에서 발매된 캐빈 인 더 우즈...

일단 킵케이스 + 아웃케이스인데, 아웃케이스에는 렌티큘러가 붙어 있다.

 그런데! 바로 이 렌티큘러가 묘미! +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통나무가 그려진 포스터 이미지를 살짝 기울이면

이런 이미지가 나온다는 거!!!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스포일러 의미도 없을 가능성이 크고,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기가 막힌 만족감을 줄 좋은 아이디어 같다.


-그동안 렌티큘러가 포함된 타이틀들은 그냥 초한판정 기념이다...라는 의미 외에는

솔직히 이쁘다고 느낀 적도 없고 마음에 든다고 느낀 적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그동안 구입한 DVD와 블루레이 중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일하게 렌티큘러의 의미를 살린,

아주 드문(내게는 유일한)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북미...라고 안 하고 굳이 미국이라고 계속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보통 북미랑 비슷하거나 혹은 더 좋은 패키지를 보여주며 북미로 미국과 묶인 캐나다인데,

이 캐빈 인 더 우즈의 경우에는 캐나다 아마존의 이미지를 보면 아웃케이스도 없이 그냥 킵케이스로만

나온 듯 해서 그렇다.


-다른 외국 아마존들을 돌아다녀봐도, 기껏해야 프랑스판 정도가 (그냥) 아웃케이스가 있을 뿐,

현재 등록된 이미지들을 보면 다들 그냥 킵케이스 딸랑 하나뿐이니... 아무래도 이 렌티큘러는

이 작품의 미국판 블루레이의 가치를 세계 유일로 만들어주는 걸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문제점은, 클라우드 기술의 울트라바이올렛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나온 스티커가

렌티큘러에 직접 스티커로 붙어 있기 때문에, 잘 제거해야 한다는 거...


-뭐, 한국에선 출시된다는 이야기도 아직 없는 것 같으니 그야말로 먼나라의 이야기들이지만...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디지탈 카피라고 되어 있는데, 디스크 없이 그냥 코드만 제공되는 형식이다.


-서플은 코멘터리 외에 메이킹, 분장 등등 라이온스게이트 이름으로 나온 영화의 블루레이치고는,

제법 담겨 있는 편...


-흥미로운 점은 PIP 서플도 들어 있는데... 화면이 내가 그동안 본 그 어떠한 PIP 화면보다 작다는 거...

솔직히 말해서 살짝 당황스러웠을 정도다. ^^;;;


-아직 제대로 돌려보지 못 해서 본편의 화질이나 음질에 대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겠지만,

슬쩍 확인해 본 바로는 음질은 어떨지 몰라도, 예상대로 화질은 크게 좋지는 않다.

특히, 근래 작품치고는 편차가 굉장히 많이 나는 게 인상적이라면 인상적...

 최근 발매된 어벤져스처럼 밝고 어둡고 관계없이 쨍한 화질과는 전혀 다르게,

밝은 장면이라도 편차가 들쑥날쑥, 어두운 장면이라도 편차가 들쑥날쑥하고... 그래서 평균치도

그닥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제대로 본 게 아니라 나중에 이런 생각이 바뀔 여지는 있지만,

암튼 다운로드 감상한 기억으로 봤을 때, 블닷컴의 화질 4개반은 말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블루레이로 본 이 영화의 화질은 예상대로... 블닷컴의 4개반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













*** 몇년을 지나면서 겪어 온 블루레이에 대한 잠깐 잡담 몇가지 ***

-DVD 때도 챕터 구분 숫자를 놓고 말이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했었다.

많은 거야 별 불만 사항이 안 되지만(불만 사항이 나올 정도로 많은 경우는 없었고... ^^;;;),

너무 적어서 불만이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는 정도였는데... 블루레이로 오면서 이게 더 악화(?)되었다.


-옛날 작품의 블루레이 발매이든, 근래 작품의 블루레이 발매이든 간에...

블루레이는 챕터 구분이 DVD 때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같은 작품이 DVD 때에 비해서 블루레이는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다가,

DVD 때 체감 챕터 구분이 열개 후반대에서 그 이상이었다면,

블루레이에선 체감 챕터 구분이 열개 초반대도 아니고 열개에서 그 이상이라는 느낌?

스탭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열개 정도밖에 안 되는 블루레이를 보다 보면,

이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챕터 구분을 하는 건지 어떤 건지 의심이 들 때가 많다.


-최근 발매된 다크 섀도우만 해도... 챕터 구분은 열개 좀 넘는 정도에 불과한데다가,

챕터를 무슨 생각으로 구분해서 끊어 놓았는지 도저히 짐작도 못할 정도로,

그냥 기계적으로 구분만 해 놓은 것 같다. 영화 진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느껴지는...


-몇년 전만 해도 메이저 업체든 소규모 업체든 간에, 업체 로고 부분의 화질은 그냥저냥,

그 부분의 음질도 그냥 DD로 때우는 게 보통이었는데... 몇년 사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이제는 업체 로고 부분의 화질도 꽤 신경을 쓴 것 같고... 음질도 단순히 스펙을 차세대 사운드로

내놓는 정도를 넘어서 차세대 사운드 트레일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서라운드 자랑을

해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차세대 사운드 트레일러과 업체 로고 화면이 이어서 나오는 경우, 질 수 없다!~라는 의지가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정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