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
[블루레이]
블루레이를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고, 시간도 없던 터라 제대로 돌려보지 못 했는데...
잠깐 시간이 나서 슬쩍 돌려 보다가 아... 참 입맛이 씁쓸해지고 말았다.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이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동하면... 무려,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고편이 나온다!
아마, 당분간 워너에서 출시되는 타이틀에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예고편이 자주 등장할 것 같긴 한데...
-뜬금없이 광고가 실려 있다고 해서 입맛이 씁쓸했다는 것은 아니고...
-이 타이틀은 국내에 발매된 일본 공용 판본들이 일부 그러하듯이, 일본어 설정으로 돌려야
일본어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안내가 없으면서도, 뒷면 스펙에는 일본어 더빙과 자막이
있다고 표시해 놓고 있는데... 뭐, 그게 문제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일본어 모드로 구동했을 때에 나오는데... 사실, 문제라기보단 배아프다고나 할까.
일본어 모드 구동시, 기본이랄 수 있는 메뉴 화면의 일어 표시는 뭐 당연한 거니 얘기할 것도 없지만,
문제는 바로 그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고편인데...
-한국어 모드로 구동할 경우, 다크나이트 라이즈 예고편을 자막없이 봐야 하는데 반해서,
일본어 모드로 구동할 경우, 다크나이트 라이즈 예고편을 충실한 일어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다.
참 씁쓸~하다.
-비단 업체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더욱 씁쓸하다. 이게 한국어 더빙을 천시하고,
친기업세뇌로 인해서 소비자가 알아서 기업을 걱정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는 게 일상이 된 세상,
바로 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
-다른 언어들의 경우는 설정을 변경해 가며 시험해 보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다른 언어와 관계없이,
그저 지금 좁은 바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자국어 더빙에 자막을 충실하게 지원하는 타이틀을 즐기는 게
상식이고 일상인 나라가 있는가 하면, 바로 옆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허접한(저렴한) 자막이 일상이면서자국어 더빙은 그게 뭐하는 거임?...하는 이상한 나라가 있으니 말이다.
-암튼... 일어를 읽을 수 분들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고편을 훨씬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잠깐 돌려본 바로는, 화질은 영화 화면의 분위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예상대로 아주 뛰어나다곤
하기 어렵지만, 사운드는 의외로 존재감이 있는 듯 했는데... 어서 제대로 돌려봐야겠다.
-서플은 적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적은 서플 중에 PIP 서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체감상 그렇게 크게 서플의 아쉬움이 느껴지지는 않...을리가 없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 -.-;;;
번역된 디지북이 나온 것처럼, PIP서플에도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암튼 이 디지북은 볼수록 참 잘 나온 디지북인 듯...
-하루 빨리 자국어 더빙도 일상처럼, 자국어 자막도 어디서나 일상처럼 만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아마 안될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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