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천계에서도 필요한 처세술, 파벌의 현실! - 세인트☆영멘 07권

베리알 2012. 8. 13. 20:47



  한달 페이스로 죽죽 발매 중인 세인트 영멘...

6월 25일에 6권 초판이 나오고 한달 뒤, 7월 25일에 변함없이 7권이 발매되었다.


초반에는 하계인 인간 세상에 적응하는 성인들의 이야기가 짙었다면,

권을 거듭할수록 인간 세상과 유사한 천계의 이야기들이 짙어졌고,

7권에 와선 이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데...

 7권에서는 무려 천계에서의 파벌 다툼에, 성인들의 세계에서도 필요한 처세술 등등...

신나게 즐기다 죽는 귀족들이라면 모를까, 인간 세상에서도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이제 죽으면 그나마 편안하겠지...싶은 소시민들의 기대를 처절하게 배신하는 무서운(!) 에피소드들이 아닐 수 없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yes24.com >


-이번 권에서는 무려 제우스의 세력이 등장하는데...

그동안 비교적 우호적이어서 서로 협력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던 에수와 붓다 세력과 달리,

제우스 쪽은 태클(!)을 걸어온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어쩌면 제우스의 배려였을지도 모른다.

붓다와 예수의 귀환을 막았으니까... ^^)


-그뿐만이 아니다. 이제 인간을 넘어 성인이 된지 오래인 두사람이지만...

그런 그들도 한때 인간이었다는 굴레인지 원죄인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해 원치 않는 처세술, 인간 관계 등등... 현실의 인간 관계의 추악하고 괴로운 모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붓다는 깨달음을 얻어 해탈하였지만... 그의 생전 인간 관계의 사람들 중에는 아직 해탈하지 못 하고

윤회전생을 되풀이하는 부류가 있는데다가, 그중에는 무려 붓다의 스승도 있는 등...

제 아무리 성인이라지만, 붓다로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인간관계의 무서움이 펼쳐진다.


-조물주의 아들이라는 예수라지만... 그 어머니는 연애 한번 못 해보고 처녀수태하여 연애에 대해

무시무시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예수의 각성이 늦어졌던 까닭에... 뻐꾸기 아빠의 심정으로

예수를 쳐다보는 요셉의 의혹의 눈초리에, 역시 냉랭한 시선으로 쳐다보던 주변인들의 눈초리...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정녕 없는 것인가. ^^;;;


-암튼 여전히 재미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원래 권말에 다음 권 예고가 꼭 붙어 있던 이전과 달리,

이번 권에는 세인트영멘의 다음 권 예고가 없다.

 번역 단행본 출간을 늦춰야 할 정도로 연재 속도를 따라 잡은 것인지, 단순한 실수인지...

암튼 살짝 궁금해진다.

 예정대로라면, 2주일 정도 후에는 무슨 사정인지 알게 되겠지만...


-그동안에도 여럿 특정 종교 입장에서 본다면 신성모독의 선그라스에 걸릴 소재들이 있었다지만,

이번 권에서 마리아나 요셉에 대해 정면으로 치고 나오는 에피소드들이나,

각성 이전까지 좌불안석이었던 인간 예수의 심리를 그린 에피소드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런 선그라스의 코팅이 두꺼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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