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맨 (Hitman, 2007) ]
히트한 유명 게임을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건 오랜 전통...
하지만, 그런 영화는 무조건 괴작이나 망작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전통보다 강력한 관습헌법이 있으니,
그런 무시무시한 관습헌법을 앞에 두고 과연 이 히트맨 게임을 소재로한 영화는 얼마나 방어에 성공했을까.
뭐, 단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게임 소재 영화로선 의외로 합격점이랄 수 있다.
(바꿔 말한다면... 그만큼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아스트랄한 역사가 무섭다는 야그도 된다)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은 사실상 미스캐스팅(다이하드4를 안 보았다면 모를까,
다이하드4를 본 이상은 절대로 미스캐스팅이다)이긴 하지만, 그걸 상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올가 쿠릴렌코의 순수한 퇴폐미가 빛나는 영화니까! 신의 캐스팅이라 할 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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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진작에 블루레이가 발매되어 있다.
Unrated판 때문에 이렇게 케이스에 그런 문구가 없는 국내판에 대한 의심(언레이트판이야, 아니야?)도
있었던 것 같지만, 디스크에는 분명히 Unrated라고 인쇄되어 있다.
-앞의 남자 때문에 이 영화를 집어들 필요는 없지만,
뒤로 보이는 올가 쿠릴렌코 때문에라면 반드시 집어들어야 하는 블루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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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든 포스터...
하지만, 이렇게 보면 이건 히트맨이 아니라 이제는 007 느낌이란 게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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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가 히트맨이기도 하고, 암살자를 소재로 한 유명한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마 이런 멋드러진 장면들을 기대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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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화의 주인공인 히트맨은 이런 어리벙벙한 포스라는 게 에러!
-화장실 유머 패러디 작품도 아니고, 청소년 관람불가의 살인자 영화인만큼,
일단 히트맨의 포스가 먹고 들어가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게 잘 안 된다.
보다시피 참 어리벙벙해 보이는 외모도 그렇긴 하지만, 진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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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이 배우이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빌빌한 악당 보스의 Top을 겨뤄도 좋을 정도로 약했던 보스,
기껏 딸래미를 인질로 잡아 놓고는 협박을 하는 게 아니라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애원을 하던
그 허약하고 빌빌한 보스,
바로 다이하드4의 그 보스로 나왔던 티모시 올리펀트가 주인공인데...
다이하드4를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이 히트맨 영화는 표지만 봐도 풋! 영화 내내 풋풋!...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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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없는 킬러, 피 철철 튀겨 대는 인간도살자인데... 정말 분위기가 안 나온다.
노력은 어느 정도 하긴 했겠지만, 감독의 문제인지 배우의 액션 미숙인지
실제로 영화는 히트맨이란 이름에 어울릴 정도의 액션 포스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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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 영화를 지탱해 주는 건 빌빌한 포스의 주인공이 아니라,
순수한 퇴폐미가 뭔지 보여주는 올가 쿠릴렌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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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렇게 올가 쿠릴렌코랑 같이 다니니까 주인공이라고 해주는 거지, 안 그랬으면 국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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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할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내게는 진정 매력적인 올가 쿠릴렌코!
-보통의 화장에서도 그녀의 매력은 빛이 나지만,
퇴폐적인 화장을 했을 때 그녀의 진정한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저런 화장을 하고서 무섭도록 유혹적인 어둠의 페로몬을 뿜어내다가도, 그 사이 사이에 전성기의
소피 마르소 같은 청순미를 살짝 살짝 드러내며 유혹하는 그녀의 매력이란!
-히트맨 No. 47의 지하철 살인 마무리 즈음에 몰래 옆에 숨어 있던 마스카라 눈물 자국의 올라 쿠릴렌코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올려다 보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최고다. 수컷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여자의 표정이란 게 그런걸까...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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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배우도 배우고...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지만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잘 잡지 못 하는 영화
자체가 좀 아쉽다. 아직까지 붙잡히지도 않은 세계 제일의 킬러라는데, 맨날 저렇게 대머리에 머리 뒤에는
보란 듯이 바코드...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어 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굳이 몽타쥬가 필요 없을
이런 외형으로 죽음의 위험과 상대하며 임무를 완수한다는 게 정말 설득력 제로...
-하지만, 그 정도는 게임 원작의 영화로 봐줄 수는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는 그걸 거부했다.
그런 부분들을 제외하면 영화는 게임 영화치고는 굉장히 안 까부는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괴리감이 느껴진다. 아예 이렇게 게임스러운 캐릭터가 활개치고 다닐거면,
좀 더 게임스러운 Over가 살짝 더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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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X이터를 들고 쳐다보는 장면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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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누구보다 강대한 권력을 쥔 강자이면서도,
자기 동생의 장례식에서 군대 규모의 호위도 모자라 방탄 유리 특별석에서 연설을 해야할 정도로
맞는 게 무서운 빌빌한 모 나라의 대통령...
보통 맞은 놈은 발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발 뻗고 못 잔다지만, 의미가 와전되어 전해지는 게 아닐까.
맞은 놈은 때린 놈이 저런 부하들 데리고 또 때리러 올텐데 무서워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아니까,
그냥 아예 포기하고 죽이라고 배째라고 발 뻗고 잠이나 자자는 게 아닐까.
때린 놈이 발 못 뻗고 자면 뭐하나. 발 뻗고 자도록 도와줄 저런 힘이 있는데... 암튼 암울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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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2의 악당께서 인터폴로 출연...
-단점은 많지만, 그래도 장점도 많은 영화다. 일단 절대적인 퇴폐미의 올가 쿠릴렌코만으로도 먹어 주고,
중후반부의 총기 액션이라던가... 특히 마음에 드는건 마무리랄까? ^^
[ Blu-Ray ]
-한국판
히트맨이란 직업에다가 등급가도 18금... 사운드를 기대할만 상황인데 실제로는 어떨까?
끝까지 보지 않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일단 영화 초반에는 주로 소음기를 단 총으로 싸우다 보니
총소리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가(소음기를 단 총...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장점일지도? ^^),
마음껏 활용할 장면도 의외로 적다.
하지만!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 소음기 따위 없는, 권총이 아닌 대구경 총들이
등장하고 마음껏 총격전을 펼치는데 꽤나 시원시원하다. 마지막 교회(성당?)에서의 대결은 헬기까지
더해져서 기대한만큼의 즐거운 박력을 선사해 준다.
-자막 : 한국어, 영어 외
-서플 : 메이킹 외
단점은 하나 꼽아 보자면, 개그릴에 올가 쿠릴렌코 대신 남정네들만 득시글... T T
-그외 : 양면 표지.
/ 일본공용판본으로, 플레이어의 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돌리면 일본어 더빙과 자막을 고를 수 있음
[ 히트맨 (Hitman, 2007) ]
<영 화>장점 - 청순 퇴폐미의 올가 쿠릴렌코! + +
단점 - 아예 폼 나거나 아예 실감 나거나 하지 않고 비교적 허우적 대는 액션
<
블루레이>
단점 - 흐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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