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블에서 나온 일련의 수퍼히어로 시리즈들은 엔딩에 쿠키 영상을 담고 있다.
별 의미 없는 떡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벤져스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향한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중요한 장치라고도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대한 느낌과 별개로 쿠키들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하는데...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이 마블 로고를 처음 보았을 때만 해도,
설마 이 로고들이 나온 영화들이 이어져 결국 거대한 프로젝트, 어벤져스로 나올 거라고는
실감하지 못 했었는데...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스틸북 때문에 아이언맨2는 DVD합본이 아니라 그냥 블루레이판만 샀는데...
덕분에, 캡쳐를 못 해서 이 이미지 찾느라고 참 고생을 했다. -.-;;;)
영화 자체는 그동안 마블 영화 중에서 최하로 꼽지만,
쿠키 하나만큼은 가장 손꼽는 게 바로 아이언맨2의 쿠키다.
이런 저런 설명이나 다른 대사 없이,
그저 이 신의 병기인 묠니르의 위압감을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했던 쿠키!
아이언맨2 영화에 대한 실망감 덕분에, 쿠키를 보고 반사 작용으로 만족감이 컸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수 5관에서 이 장면과 함께 이어지는 우르릉!...소리를 들었을 때만큼의 감흥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어떤 쿠키에서도 느끼지 못 했다.
정말이지, 아이언맨2의 존재 의의는 달랑 이 쿠키 하나 때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아이언맨2까지만 해도 신화적인 혹은 초존재의 등장을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아이언맨2에서 이 쿠키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현실과 신화가 연결되었다고나 할까.
비록, SF적으로 상당히 각색을 하긴 했어도 어쨌거나 이 한방(!)으로 인해,
드디어 토르가 나타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암튼... 영화 본편과 별개로, 가장 많이 돌려본 쿠키가 아닐까 싶다. ^^
(사실, 이후 토르나 어벤져스에서 -아무리 당연하다고는 해도- 이 만능병기 묘묘가
너무 약하게 나오는 점도, 역설적으로 이 쿠키의 임팩트를 더 크게 하는 것 같다.
이때만 해도 정말이지 그 전설의 병기, 묠니르의 위압감을 마음껏 기대할 수 있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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