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블루레이를 보며 짜릿한 감동을 느끼는 순간! - 리치몬드 연애소동, 1982

베리알 2012. 3. 8. 18:00


뭐, 매순간 순간이 감동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려나. ^^;;;


 이번에 구입했던 블루레이 중에서 특히나 날 기쁘게 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영화의 블루레이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리치몬드 연애소동 (Fast Times At Ridgemont High, 1982) ]

바로 이 영화!!!

블루레이 얘길 하면서 아쉽게도 DVD 화면을 들고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암튼 파라다이스로 유명한 피비 케이츠의 또 하나의 대표작이라면 대표작인 영화다.


 그러고보니... 피비 케이츠도 출연작이 블루레이로 참 안 나오는 배우인 것 같다.

 대표작인 파라다이스는 DVD로도 제대로 출시가 안 되었고 블루레이로는 깜깜무소식...

그나마 리치몬드 정도가 나왔을 뿐, 프라이빗 스쿨도 소식이 없고...




영화를 보는 내 심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


이 영화의 DVD는 아주 일찍, 2000년에 출시가 되었는데 DVD 초기 시절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서플을 갖추고 아나몰픽을 지원하는 등 콜렉터스 에디션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나름 괜찮은 판본이었다.

하!

지!

만!

블루레이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




[ Blu-Ray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uk )


  2011년 7월, 북미보다 영국에서 (조금) 먼저 출시가 되었었다.

 서플이란 측면에서는 기존 DVD가 괜찮은 편이어서 이번 블루레이도 별다를 것이 없지만,

문제는 본편의 차이다.

-영국판

출시된지도 모르고 있다가 영국에서 다른걸 주문하면서 같이 맞출 게 뭐 있나 하다가 발견했다.

-1Disc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이 블루레이의 장점은, 사실 객관적으로 뛰어난 블루레이 스펙을 갖춘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기존 DVD와의 비교 우위에서 나온다. DVD를 보면 알겠지만, 무슨 벤허 같은 고대 대작급의

복원 노력을 들이지 않는한(들인다고 해도 글쎄... ^^;;;) 퀄리티가 그닥 좋을 수 없는 영화인데,

그래도 DVD는 나름 디지털 매체로서 기존의 VHS 등에 비해서 우위를 보여 기쁨을 주었다면,

이제 블루레이는 그런 DVD와의 압도적인 차이로 짜릿함을 준다.

 기존 DVD가 그저 DD 2.0에 불과한 스펙이었던데 반해서, 이번 블루레이는 DTS-HD MA 5.1의

스펙을 갖추고 있는데... 이 둘의 차이는 확연하다!

 비유하자면, 기존 DVD의 사운드가 16k나 32k급의 MP3 사운드라면,

이번 블루레이의 사운드는 320k의 MP3 사운드랄까?

 환상적인 리마스터링을 거친 것은 아닌 것 같아도, 워낙에 기존 DVD가 그냥 대충 때려 넣은 DD 2.0인지라,

비교 우위의 체감은 어마어마하다. 원래 예전 영화들의 사운드는 블루레이 스펙으로 와도 좀 답답한

느낌은 필수인데... DVD와 비교를 하자니 청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 ^^

-자막 :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쉽게도,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는다. T T

그나마, Region Free라 한국에서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화질 : 객관적으로는 모자라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편

나중에 아래에서 설명을... ^^

-서플 : 해설 외

서플은 기존에 콜렉터스 에디션으로 나왔던 DVD의 서플들을 그대로,

혹은 블루레이 환경에 맞춘 정도...

-그외 : 기본 케이스는 역시나 영국판다운 뚱땡이... ^^;;;

DVD의 경우, 메뉴 화면에서 선택할 때마다 숀 펜의 얼굴이 나오지만, 블루레이에서는 사라졌다. ^^



자, 그럼 화질에 대해서...

일단 DVD와 블루레이에서 오는 당연한 해상도 차이는 기본이지만,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건 역시나 색감이다.

DVD의 경우, DVD 여명기에 나온 타이틀이라 나쁘지 않게 나왔으면서도 지금 기준에서 보면

여러 부족함이 많은게 사실이고, 그중에서도 특히나 살짝 물 빠진듯한 색감이 특징(?)이었는데...

블루레이에서는 제대로된 색감이 구현되었다!

위 화면에서 피비 케이츠의 수영복 상의가 짜릿할 정도의 붉은 색을 보여주고,

더불어, 피비 케이츠의 입술도 유혹스럽게 붉어졌다.

피부색도 훨씬 더 건강미가 느껴지고...

암튼, 색감 차이가 정말 확연하다.


당연히, 이런 장면에서도 마치 흐린 날 같은 우중충한 느낌이 아니라,

이런 마당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미녀에게서 광채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 ^^


특히나 이 장면! ^^



물망울들과 피비 케이츠가 서로 다 뭉개진 느낌의 DVD와 달리,

물방울들은 물방울대로 알알이 살아나고, 피비 케이츠는 그 물방울 속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피비 케이츠의 가슴 디테일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득? (^^;;;)



 객관적으로, 이 블루레이의 화질은 분명히 아주 좋은 화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DVD의 여명기에 발매된(그후로 리마스터링판이 또 나오진 않았던득...?) 초기 수준의 DVD와

비교를 한다면, 감히 비교라는 말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어디까지나 비교우위의 강점이 크지만, 어쨌거나 DVD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만족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니까...




 

 아마 블루레이를 위해 어설프게 DVD를 만들기 시작하던 때 직전의,

DVD를 정말 공을 들여 만들던 시절에 이 영화의 DVD가 나오고,

그것과 블루레이를 비교한다면 감흥이 좀 덜했을 테지만,

DVD 초창기 수준의 퀄리티를 갖춘 DVD와 지금의 블루레이와의 비교인 만큼,

그 감흥은 정말 하앍하앍이라고 할 수 있다.


 

 어서 빨리 피비 케이츠의 다른 출연작들도 블루레이로 나오고...

 이 리치몬드 연애소동도 한글 자막을 달고 한국에 정발되었으면... T T








[ 리치몬드 연애소동

(Fast Times At Ridgemont High, 1982) ]

< 영화>

장점 - 뜨거운 청춘들의 고민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한결같다.

단점 - 피비 케이츠 분량을 더! 더!! 더!!!


< 블루레이>

장점 - 객관적인 수준을 뛰어넘게 만드는, DVD와의 비교우위!

단점 - 기존 DVD와 별 차이 없는 서플 / 한글자막없음...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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