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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뮤뱅 잡설들 - KBS2 뮤직뱅크 1112123

베리알 2011. 12. 24. 11:16


어제 뮤직뱅크는 연말결산이었다.

나름 인상적인 무대들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급조되었다는 걸 숨길 수 없는... ^^;;;


 올 한해에도 수많은 가수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이런 연말 결산에 나올 수 있는 가수들은 그중에서도 선택받은(?) 자들뿐...

 

개인적으로 참 충격적인 무대가 있어서 기분이 복잡했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이런(?) 특집에는 보통 신인들을 위한 무대가 따로 마련된다.

이날 뮤직뱅크의 이런 신인 무대에는 이 4개의 팀이 나왔다.

아예 당당하게 연말 결산에 참여(1위 후보를 겨루는 레벨에서 놀았던 전적이 있는 경우...)했으면

좋았겠지만, 신인들로서는 이런 스페셜 무대에라도 나오고 싶어 안달일텐데...

 뮤뱅이 선택한 신인 걸그룹은 달샤벳과 에이핑크였다.

 솔직히 말해서(나 에이핑크 좋아한다!) 달샤벳은 나름대로 인정할 수 있지만,

에이핑크보다는 차라리 라니아 쪽이 이런 자리에 더 어울리지 않나싶기도 하지만,

달샤벳과 라니아보다는 달샤벳과 에이핑크...라는 게 조합으로서는 그럴싸할지도...



이런 특별 무대는 자신들의 곡을 부르기보단,

예전 선배들의 유명한 곡이나 해당 년도의 히트곡을 부르는 게 보통...


에이핑크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재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누가 뭐라고 해도 막내 오하영양...

치마처럼 보이는 펄럭바지인데, 길이가 정말 짧아서,

오하영양의 장신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것은 물론, 만화 속 미녀 캐릭터를 연상케할 정도의

다리 길이를 착시 효과로 드러냈다. ^^



이들 중에 과연 2012년에 대활약을 하여 신인을 넘어 메이저가 될 팀은 어디일까나...



MC 구성이 완전 만행이었다. 전원 남자로만 4명이라니... -.-;;;



언제 봐도 인상적인 설리의 댄스가 인상적인 에프엑스의 무대...

보컬에서도 아직 확고한 색이나 능력을 느끼지 못 했고,

춤에 있어선 팀에서 거의 구멍이라고 생각될 때도 있고...

설리는 여러모로 얼굴 마담일까? ^^;;;


(이 말은 설리 비하는 아님!!!

이전 가수 관련 글들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난 멤버 전원이 비슷한 외모에 비슷한 노래 실력, 비슷한 춤 실력을 갖추기보단,

멤버 별로 능력 차이가 개성으로 이어지는 조합을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있어서 소녀시대가 점점 더 매력이 없어지는지도... -.-;;;)



간만에 설리를 보니,

갑자기 뜬금없이 걸스데이의 민아양이 생각이 났다.

둘다 눈웃음이 죽여준다는 공통점이 있긴 한데... ^^


 그러고보니, 걸스데이는 일본 갔다는데 참 보고 싶다.

 현재로선 가장 뜨길 바라는 걸그룹인데... 다른 멤버들도 물론이지만, 역시 유라양 보고 싶어... T T



당연히 미쓰에이도 출연...

섹고 아니면 과연 나오기 힘든 안무... ^^



언제 봐도 가만히 서서 발라드만 부른다는 게 안타까운 다비치...

이모를 탈피한 이해리양은 물론이고,

전통의 강호 강민경양도 여전하다. ^^



레베루가 좀 되는 그룹들은 자기네 히트곡 외에도,

이렇게 스페셜 무대를 따로 보여주기도 한다.

유명한 Listen을 시크릿의 송지은 + 다비치의 강민경 + 씨스타의 효린...이 부른 무대인데,

강민경양이 가장 캡쳐하기 좋게 나와서 강민경양을 캡쳐한 것일뿐... ^^



가창력 등의 능력치(?)를 논외로 하고 보자면,

어제 Listen 무대에서의 보컬에 대한 선호도는 송지은 > 강민경 > 효린...이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씨스타 So Cool의 포인트 부분은 바로 여기!

실제로 So Cool의 방송들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보라양 파트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서 보라양의 허리돌림을 이렇게 잡는다. 튕기는게 아주 인상적... ^^


 

대세 중의 대세, 아이유 정도 되면 당연히 자기 히트곡 외에 이런 스페셜 무대도 나온다.

cnblue의 용화랑 같이 커플로 노래를...



2011년 남자 아이돌 노래 중에서(의외로 이번 년도에는 남자 아이돌 노래 중에서도 매력적인 곡이 많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비스트의 픽션...


 이기광 혼자 의자에 앉아서 부르는 게 이상했는데, 다쳤다는 관련 기사가...



티아라도 빠지지 않는다.

롤리폴리와 CryCry를 불렀는데,

롤리폴리 묻에선 지연양과 은정양이 저렇게(!) 눈에 확 띄었다. ^^;;;



예상대로 시시했던 패왕의 특별 무대...

아니나 다를까, 카메라가 현아는 제대로 잡지 않고 엉뚱하게 옆의 남자나 잡고 있었다.

이런걸 보고 개위선이라고 한다.



이제 숨길 수 없이 여인티가 가득한 아이유...

데뷔 때만 해도 완전 꼬맹이였는데, 점차 곡선이 달라져 오늘에 이르렀다. ^^;;;



과연 아이유는 언제까지 국민 여동생으로 있을 수 있을까? ^^



전통(!)의 프로젝트 그룹(!!)인 원더 보이즈, 이번에는 뮤뱅에 등장했다.



덕분에(?) 원더걸스는 신곡으로...


보컬 능력은 별 뚜렷한 개선이 안 보이는 것 같지만,

날이 갈수록 춤이 인상적인 소희다.

원래 이기적인 비율인지라 대충만 해도 춤이 확 눈에 띄긴 했지만,

점차 움직임이나 표현이 눈에 띄게 좋아져서,

요즘에는 다른 멤버들 중에서 단연 군계일학...


상대적으로 보컬의 비중이 낮으니 춤에 집중할 수 있는 걸까? ^^;;;



소녀시대가 안 나온 탓인지, SM의 에프엑스랑 슈주가 꽤나 많은 시간 할당을 받은 편...


이 장면은 슈주 때문에 캡쳐한 게 아니라,

뒤로 보이는 조명의 테이프들이 인상적이어서... ^^



어제 충격이었던 무대... 바로 시크릿의 무대였다!


지은양의 착시 누드 드레스 때문에 놀란 것은 아니었고... ^^;;;



바로 전효성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관련 기사에선 완쾌된 전효성 양과 환호하는 팬들...이라는 식으로 썼던데, 개소리다.

효성양은 보는 내가 못 보겠다고 안타까울만큼 위험했다.

그냥 걸음 옮기는 것도 힘들어 보였고, 계속 휘청 휘청...

열심히 노력하는게 보였지만, 당연히 안무 소화도 완벽하지 못 했다.

 효성양은 정말 반가웠지만, 한편으로 정말 그 노력을 보는 게 괴롭기도... T T



가벼운 부상도 아니었고, 아마 아직 제대로 다 낫지도 않았을테고

기껏해야 재활치료에 전념해야 할 시기일텐데... 참 무모한 출연이었다.


 뭐, 그래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이런 자리에 시크릿이 나온다는데,

전효성 본인도 소속사도 다른 멤버들도 효성이 안 나온다면 안타까웠을테니까...

특히, 카라의 한승연의 전설의 비빔면 두개 사연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자리라면 무리해서라도 나오고 싶을텐데...


 암튼 전효성양은 소속사나 개인이 욕심 부리기보단,

부디 제대로 치료해서 그 펄떡펄떡하는 효성양의 건강한 춤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장면...

옆에 전효성양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던 지나가 전효성양을 보고 놀라며

같이 얘기를 하는 장면인데...

 이 둘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전설의 걸그룹, 오소녀의 멤버들... ^^



암튼 또 이렇게 한해가 가고,

아이돌들에게는 또 힘든 시기가 왔다.

(방송사마다 특집 프로 나가야지 예능에도 나가야지... 이런 가요 특집 프로에선

자기네 히트곡도 리믹스하는 식으로 변화를 줘야 하고, 그외에 특별 무대도 준비해야 한다.

그나마 자기네만의 특별 무대라면 좀 낫지만, 스케쥴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도 모를 다른 그룹들과

같이 하는 특별 무대라도 하려면... 보는 사람들은 또 좀 엄격한가. 방송마다 다른 무대 보여주지 않으면

재탕이라고 뭐라 하고, 실수 좀 있으면 허접하다고 뭐라 하고...)

부디 이 고비를 잘들 넘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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