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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판으로 드디어 발매된 블루레이! - 인간 로켓티어, 1991 [블루레이]

베리알 2011. 12. 18. 17:38


[ 인간 로켓티어 The Rocketeer, 1991 ]


무진장 발매를 기다리던 작품인 인간 로켓티어가 드디어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물론 미쿡 이야기... -.-;;;


 DVD도 진작에 허접하게 비아나몰픽으로 발매되었던지라,

이후 리마스터링판에 대한 요구도 많고 블루레이 시대로 넘어오며 이제는 블루레이로...라는

요구가 많았던 걸로 아는데, 드디어... 드디어 블루레이로 발매가 되었다. T T


결론적으로... 블루레이는 20주년 기념판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단촐하게 나왔지만,

본편의 퀄리티 자체는 블루레이로 인정할 수 있을 만큼 20년 전 작품치고는

봐줄만 하게 나와 주었다. ^^

  제니퍼 코넬리의 미모는 뭐 말할 것도 없고! +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역시나 이 로켓티어하면 난 이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임팩트가 있는 장면이라고 해봐야 이렇게 로켓티어가 상승하는 장면이니까. ^^



여러 포스터 중 하나...

이번 블루레이 표지로도 사용되었다.

블루레이에 사용된 녀석은 밝기가 훨씬(아래에 이미지 있음) 밝아서,

블루레이의 파란 투명 케이스와 잘 어울린다.



비슷한데, 훨씬 느끼한 표지... ^^;;;



달력 Ver.도 있었나 보다.

무려 20여년 전의 작품이다. 아, 갑자기 나이를 팍 먹은 느낌이다. ^^;;;



제니퍼 코넬리가 일본에서 미소녀신으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이라 그런지,

요 시절 즈음해서 제니퍼 코넬리의 작품들은 일본 쪽 이미지가 많다.

(실제로 작품들도 일본에 은근 출시가 되어 있는 편...)



여신 미모의 제니퍼 코넬리를 사이에 두고 새파란 찌질이 애송이와...



노련한 찌질이가 사투를 벌이는 작품!...일리는 없다. ^^;;;


 영화 시대가 시대인지라, 제니퍼 코넬리도 쥐잡아 먹는 입술로 나온다.

...나도 좀 물어 줬으면? ^^


(그러고보니, 다음에 있는 이 영화 본편 이미지는 다 흑백이다. -.-;;;)



가장 좋아하는 007 중의 하나인 살인면허 편의 티모시 달튼...

개그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지기 시작한 게 이 작품일까?

극중 영화계의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리는 배우지만, 사실은 찌질한 위선자인데다가

그 정체는 심지어 스파이이기까지한데... 007까지 했던 사람치고 이렇게 망가진 캐릭터라니~


...게다가 그 코믹하기까지한 최후는 말할 나위도 없고! ^^;;;



티모시 달튼 캐릭터와 손을 잡고 나쁜 짓을 하던 미쿡 범죄단의 두목...

티모시 달튼의 정체를 알고(아, 솔직히 캐릭터 이름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는

조폭 주제에 애국자로 돌변하는 모습은 20여년이 흐른 지금, 더 코믹하게 느껴진다.



천재 과학자 하워즈 휴즈!


정작 하는 일은 별로 없다. ^^;;;



나치, 루거총, 제펠린 등등으로 가득한 시대 배경...



그렇다고 딱히 천조국의 애국적인 영화는 아니다.

그냥 미국이 배경인 영화이니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고,

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 vs 독일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는 중요한 대결 구도였으니까.


자, 뭔가 느낌이 온다.

쥐잡아 먹은 입술, 찌질한 캐릭터들, 천재 과학자, 2차 세계 대전, 수퍼 히어로(이거 수퍼 히어로물임... ^^)

특별한 병기를 둘러싼 대립 등등...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기시감이?

 바로 그렇다. 이 영화 블루레이의 겉비닐에는 퍼스트 어벤져의 감독이라고 써 있던 것...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그 퍼스트 어벤져의 감독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은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위에서 말한 여러 요소들 외에도,

그 시절풍 OST나 아기자기한 전개에다가 거대 비행체에서의 마무리 등등...

감독이 이 시절을 은근 좋아하나 보다. ^^


 

DVD 때도 특수효과가 그닥 떨어져 보이지 않았지만, 그건 옛날 저화질 시절 얘기이고...

블루레이로 오면 어떨까?

놀랍게도, 특수효과는 블루레이로 봐도 괜찮다.

물론, 당연히 합성티가 나기도 하고(특히 티모시 달튼의 마지막 장면의 어색함은

등골이 저릿저릿할 지경... ^^;;;)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 영화는 무려 20년 전 영화다.

 오히려, 특수효과는 예상보다 더 좋아서 오호~했을 정도로, 이 영화는 제작 당시에

완성도(특수효과에 대한...)를 갖추고 있었던 게 블루레이 시대로 와서야 진가가 드러났다고 할까?

암튼 지금에 와서 봐도 별 어색함 없이보고 즐길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이렇게 달랑 달고 날아다니는 탈것이 존재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뒈진다~ ^^;;;



20여년 만에 다시 본 영화는 많이 유치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볼만했다. 무엇보다 특수효과가 나름 괜찮다는 게 놀라워서 플러스가 되었고,

블루레이로 보는 제니퍼 코넬리의 여신 미모는 흐아아~

 암튼 즐거웠다. ^^

(월트 디즈니의 영화들이 은근 좀 이상한 구석이 있다. 분명 월트 디즈니 이름으로 나오고

등급도 애들도 보란 등급인데 좀 위험한 장면들이 은근 자주 나온다고나 할까? ^^)





*** 이 영화의 제니퍼 코넬리는 각별하다.

사실상 소녀에서 여성으로 가는 시기, 그중에서도 여성에 어느 정도 가까워진 시기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페노미나나 라비린스와는 전혀 다른, 그리고 정오의 열정(이 때와

촬영 시기가 어떻게 차이나는지 모르겠지만) 때와 비교해서도 몸의 곡선이 전체적으로

풍만해져 있으면서도 아직 얼굴에서 처녀티와 함께 소녀티가 나는 시절이기 때문...

 어떤 때는 소녀가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무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가,

어떤 때는 막 피어난 처녀를 보는 듯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 ***













[ Blu-Ray ]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미국판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발매가 되어 있고... 확인해 보았는데, 공용 판본이 아니라 미국(아마도 북미?)

전용 판본인 듯하다.

-1Disc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이외에는 프랑스어 dd 2.0을 지원.

사운드는 생각보다는 괜찮다. 나름의 분리도를 들려주고는 있지만, 전방에 집중된 느낌이 있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파티 장면 등에서의 인상적인 음악이나 예전에 여러 안 들리던 소리들은 또다른 재미...

로켓티어의 발진 사운드는 의-외-로 존재감이 있어서 좋은데, 절묘한 서라운드 재현이나

혹은 아이언맨과 같은 세련되고 묵직한 발진 소리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 시절 영화치고는 꽤 임팩트 있어서 비행 장면들을 보는 게 즐겁다.

-자막 : 영어, 프랑스어

SDH라고까지 되어 있는데, 자막은 좀 부실하다. 사람 호칭이나 대사 중 생략해도 되는 부분들이

정말로 생략되어 있는 것도 뭐라고 할 상황인데, 싱크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여럿 나오는 건

단연 지적해야할 부분... 여태까지 본 블루레이 타이틀 중에서 주 언어의 자막이 이렇게 싱크가

자주 이상한 녀석은 처음이다. -.-;;;;

-화질 : 괜찮은 편

일단 뭐 기존에 비교가 될만한게 비아나몰픽의 DVD뿐이니 비교 자체가 언어도단일 수 있지만...

그래서 절대적으로 아주 좋은 수준의 화질은 아니면서도 체감 화질은 꽤 좋게 느껴진다.

 밝은 장면이나 조명이 잘 준비된 장면 등에선 꽤 볼만한 화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두운 장면이나 조명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실내 장면 등에선 눈에 띄에 해상력이 떨어지는 등의,

옛날 영화다운 편차는 여전하다.

 하지만, 물빠진 색감의 DVD와 비교해서 확실하게 맛이 나는 블루레이의 색감은,

사실상 20여년만에서야 이 작품의 진짜 색감이 나온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니퍼 코넬리의 미모는 뭐 말할 것도 없다.

 암튼, 그냥 DVD도 아니고 비아나몰픽(그것도 DVD 시대 초기)의 DVD와

이 블루레이의 비교는 그냥 커피와 TOP의 비교 정도가 아니라,

단물 빠진 커피껌과 루왁 커피와의 비교 정도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

-서플 : 트레일러뿐!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 서플이다. 20주년 기념판이라고 이름 붙여 놓은 것에 가장 실망할 부분으로,

트레일러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메이킹 영상은커녕, 심지어 간단한 인터뷰조차 없다.

 도대체 왜 20주년판인가!...라고 외치게 만드는 부분이다.

 트레일러는 꽤나 특이한데... 옛날 트레일러를 그대로 실어 놓았다.

즉, 화질 개판(비디오 수준?)에다가 화면비도 4:3인 트레일러가 실려 있다는 것...

의외로 중독성이 있을지도... ^^;;;

-그외 : 기본 케이스는 국내에선 소니픽쳐스에서 자주 보이는 옆에 잠그는 부분이 있는

허접한 케이스...

 표지 디자인이나 메뉴 디자인은 괜찮은 편이다. 특히 메뉴 디자인은 이 영화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나 메뉴 구성을 보이고 있어서 좋다.













[ 인간 로켓티어 The Rocketeer, 1991 ]

< 영화>

장점 - 소녀와 처녀 경계의 제니퍼 코넬리 / 하늘을 나는 로켓티어!!!

단점 - 너무 아기자기하다 못 해서 심심한 진행 / 어린이용의 작위적인 전개 / 찌질멍청 캐릭터들


< 블루레이>

장점 - 블루레이로 인정할 수 있는 본편 퀄리티

단점 - 20주년 기념판이란 명칭이 무색한, 사실상 全無한 서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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