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킹덤 열전] 기대가 너무 컸었나? 어쨌거나 슬슬 드러나는 전략의 대결!

베리알 2011. 9. 23. 19:34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진나라의 수뇌부가 며칠을 끙끙 대며 내놓은 창평군의 작전,

그리고 진나라를 지도에서 지워 버리겠다는 각오로 합종군을 이끄는 이목의 작전.


 이 두가지의 전략이 드디어 슬슬 공개가 시작되었다.

 일단 이목의 작전은 다음 회로 넘어 가고, 창평군의 작전의 기본 구상이 나왔는데...

일견 이해는 가지만, 기대보다는 실망스런 상황이다. 일단 기본 구상은 말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다음 회에서 이어질 것 같은데, 그 내용까지 봐야 정확히 판단이 가능하겠다.

 




[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대원과 集英社에 있습니다 ]

진나라가 가진 군사력으로 현재 합종군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단언하는 창평군!


-50만이 몰려왔다는 것부터가 너무 뻥튀기지만,

실제로 그 정도로 몰려 왔다고 해도 진나라에서 못 막을 이유는 없다.

전쟁은 어디까지나 진나라의 방어이기에 합종군과 동등한 군사력은 필요없으며,

전장은 어디까지나 진나라의 홈그라운드... 이 시기 진나라의 유능한 장군들과

열국에 명성이 자자한 진나라 병사들의 수준(쳐들어온 합종군에게 전멸 분위기로 시시하게 발리며

업신여김을 당하고 있는 킹덤과 달리, 이 시기 진나라 병사들의 공포는 열국들에겐 악몽이었다),

든든한 국력의 뒷받침 등을 생각하면, 50만의 합종군이 온다고 50만으로 맞서야 한다는 발상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상식이하다.

 때문에... 설사 50만이 쳐들어 왔다고 해도 이 정도의 위기까지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평범한 지휘관이라도 그보다 적은 병력으로도 방어가 가능할테니까.



합종군에 대한 방어선을 모두 철폐, 합종군을 진나라의 진정한 입구까지 초대한다는 창평군의 전략!


-애초 무적의 합종군에 허수아비 진나라 방어선이란 것 자체가 무리한 설정이긴 했지만...

암튼 창평군은 합종군에 대한 국지적인 방어를 포기,

아예 함양의 입구로 적들을 끌어 들인다는 전략을 세운다.



천혜의 요새인 함양,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뚫린 적이 없다는 철벽의 국문이

진나라의 최후의 희망이 되는데...


-열국들에 비해 진나라의 우위 중 하나가 지리적인 이점이 크다는 점이다.

열국들이 진나라를 제대로 침공하려면 함곡관을 돌파해야 하고,

반대로 진나라가 열국들을 방어하려면 함곡관만 막으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굴, 턱, 복부, 옆구리 등의 부위를 모두 방어해야 하는 복싱 선수와,

복부만 방어하면 되는 복싱 선수를 생각하면 비유가 될까나? ^^

 덕분에 진나라는 쓰잘데기 없는 군사력 낭비를 줄이고 내실에 집중할 수 있던 것...


-함곡관은 한번도 뚫린 적이 없다(...적어도 이 시기까진 말이다).

 진나라의 동진을 열국들이 성공적으로 막은 경우에도 이보다 한참 오른쪽에서 놀았고,

함곡관 돌파는커녕, 함곡관 근처까지 열국이 쳐들어온 경우조차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의 일이 아마 신릉군에 의한 합종군의 역습으로 몽오가 쫓겨온 사건 정도?

 그걸 생각하면 함곡관 방어밖에 전략이 없다는 지금 상황이 나름 위기라면 위기긴 하다. ^^;;;



결국 창평군의 전략은 정석대로 문을 막고 방어하는 기본적인 전술!?


-일단 앞으로의 방어 전술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지금만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제 아무리 대군이 몰려온다고 해도 함곡관에 이 정도 올스타가 모여서 방어를 할 필요도 없고,

진나라가 원하는대로 함곡관에 50만 대군이 몰려온다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성에 대한 공방, 특히 천혜의 요새인 방어용 거점에 대한 공방은 대군의 묘미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기 때문... 특히, 진나라야 홈그라운드니까 그런 낭비를 해도

별 상관이 없겠지만, 원정군인 합종군은 얘기가 다르다.

 진나라에서 올스타 중 몇명을 뒤로 빼서 합종군이 무시하고 지나친 성들과 연합해서,

50만 대군의 보급선을 끊는 전략으로 나오면 그야말로 승부 끝이기 때문이다.

 보급선이 끊어지면, 그것도 5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군사들의 보급선이 끊어지면

이목이 10명이 있어도 그걸로 게임끝...

 고만고만한 성들을 내버려 두고 오로지 진나라의 중추를 노린다는 이목의 전략이 양날의 검인 게

여기서 드러난다. 천혜의 요새 중의 요새인 함곡관을 최단시간 내에 함락시키지 못 한다면,

패배가 눈앞인 것이다.

 뭐, 이목도 바보가 아닌 이상 50만을 몽땅 함곡관에 집결시키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함곡관을 버려두고 다른 지점을 노려 들어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이목이 바라는 대로 최단 시간 중추를 노리려면 역시 함곡관만한 곳도 없는 게 사실이니까.

 암튼 이 부분에 대한 창평군과 이목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그나마 이 합종전쟁에서의 흥미거리일지도 모르겠다.



제나라 개무시하는 연나라의 오르도... ^^;;;


-연나라가 과연 제나라를 이렇게 무시할 수 있었을지는... ^^;;;




열국들이 합종군에 참여한 이유...가 밝혀졌다고나 할까?


-아아... 이런 이유로 합종군이 모였다는 걸 받아들이라는 건가, 지금?

왜 이렇게 소년지스럽게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



위도 아래도 없는 동등한 합종군, 그러나 군대인 이상 하나로 묶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목...


-아아아!!! 정말 울고 싶다.

이 부분이 합종군이 적지에서 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정되어야 할 정도로 시시한 이야기인가?

이런건 합종군 결성 때 정해졌어야지, 이게 지금 뭐하자는 거임... -.-;;;




그리하여 이 합종군을 묶어줄 대장은, 초나라의 재상 춘신군!!!


-실제로는 이 합종군의 맹주는 초왕, 그리고 그 초왕이 대리로 임명한 지휘관이 춘신군,

이 합종군의 선봉장은 방난... 이런 식의 구성이었다고 전해진다.

(열국들이 신나게 아무렇지 않게 십만 이상씩 군사를 합쳐 놓은 킹덤과 달리,

아마 초나라 위주의 합종군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시간상 현재 킹덤의 시기는 춘신군이 영윤(초나라의 재상)이 된 지 20여년이 흐른 때...

하지만, 춘신군이 문무를 가리지 않고 현역에 매긴 순위에서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는... ^^;;;


 

이목이 내놓을 함양 공략작전이란 과연 무엇일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설마 이목씩이나 되는 사람이 50만 대군으로 미련스럽게

함곡관에서 버티지는 않을 것 같고... 어떻게 뒤통수를 칠 것인가? ^^




 무슨 기발한 혹은 대단한 전략이 나오나 했는데,

굳이 이 위기 상황에 저 올스타를 모아 놓고 함곡관 방어라니 음...

(하긴, 원래 대단한 사람들끼리 전투를 벌이면 극히 기본적인 전술들이 펼쳐지긴 한다지만... ^^)

 뭐, 암튼 간에 중요한 건 앞으로 이목과 창평군이 함곡관을 사이에 놓고 벌이는 지략 싸움이

어떤 식으로 펼쳐지느냐겠지만 현재로서는 역시 아쉽다는 생각이 크다.

 어쨌거나 앞으로 펼쳐지는 내용은 좀 더 재미있고 좀 더 납득이 갔으면 싶다.









(*** 혹시 킹덤의 스토리를 도와주던 사람이나 중요한 어시,

아니면 잡지의 담당 기자가 얼마 전 교체된 것은 아닐까?

그전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유지했다고 보이는데,

이번 합종군을 기점으로 킹덤의 작품 레베루가 좀 내려간 느낌...

 암튼 예전 킹덤과는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라 진심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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