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킹덤 열전] 드디어 이신이 왕기의 창을 잡을 때가 왔을 가능성?

베리알 2011. 9. 25. 10:36


  현재까지 킹덤의 주인공인 이신이 사용하는 무기는 검...

 표의 죽음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신의 레벨업을 함께 해 온 무기다.

 하지만, 신이 이 검을 특별히 아끼든 어쩌든 간에 언젠가 신의 주무기의 교체는 예정된 사실...

 그렇다면, 아마 이번 합종전쟁이 그 적절한 시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대원과 集英社에 있습니다 ]

킹덤하면 이신, 그리고 이신하면 바로 이 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표의 죽음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신과 함께 해 온 검이지만...



킹덤 시작에서 보여주듯이, (대)장군이 된 이신이 손에 쥐고 있는건 엄염히 이런 무기다.

(실존 가능성은 일단 차치하고... ^^;;;)

그리고 이 무기의 출처는...



킹덤을 보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슈퍼스타,

왕기가 애용하던 무기라는 것...



왕기의 죽음으로 이 무기는 신의 손으로 넘어왔지만...



신은 아직까지는 그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왕기의 창(작품에서 왕기의 창이라고 언급하니까 그냥 창이라고 하는 거지,

저런 형태의 무기를 창이라고 하기는... ^^;;;)은 신이 사용하긴 할 것이다.

 신이 나중에 저 무기를 들고 있다는 것 외에도 이유는 뭐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일단, 말단 보병으로 생을 마감할 신이 아닌 만큼,

말을 타는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보다 긴 병기를 사용하게 될 거라는 점이다.

킹덤에선 왕기의 부장이었던 등이나...



염파 사천왕의 윤호 등이 장병기가 아닌 검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라 하겠다.



말을 탈 정도의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이렇게 창을 사용하거나,



이 시대에 있을 리 없는 장병기를 사용하는 게 상식(?)이다. ^^


(시기적으로 이런 병기는 등장하지도 않았고 실전에서 사용될 수도 없었다.

이 시대의 금속 기술로 저런 날병기를 구현한다는 건 불가능했던데다가,

찌르기 위주의 창병기가 아닌, 저런 대형날병기를 말 위에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휘두르는 무기의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축, 즉 등자의 존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초인적인 허벅지(^^;;;)로 버틴다고 해도,

저런 병기를 사용하려면 역시나 등자가 있어야 한다)



암튼 말만 탔다 하면 대부분 다 이런 거대날병기를 사용하고,



심지어 개나 소나 말이나 다 저런 무기를 사용하나 싶을 정도로 킹덤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무기이기도 하다.



그에 반해 이신은 유행(?)과 달리 현재까지 이 검을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로선 킹덤에서 이신의 이 일격은 유명(?)하다.

실제로 거물들도 버거워하며 그 위력을 인정하는,

이신의 필살기 아닌 필살기가 되었지만...




문제(?)는 이제 초나라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초의 유망한(?) 천인장 항익은 이신의 그 유명한 일격을 뒤로도 막아낼 정도의 실력자(?)인데...



(두번째에서 정면에서도 제대로 막지 못한걸 보면 항익도 대단하긴 대단하지만,

현재 이신의 일격이 거물들도 인정할 만큼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



여기서 그런 이신의 강력한 일격을 경험하고도,

"막아도"를 사용하는 항익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 말하고 있다!


-막아도?

 아마 작가가 그 유명한 간장과 막야의 고사에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싶다.

 간장과 막야 이야기는 너무 유명하니까 생략하고... ^^;;;

 간장과 막야의 고사가 나오는 게 오자서 시대의 오나라 이야기다.

그리고 원래 초, 월, 오 등의 남방 국가(...라기보단 중국 입장에선 남방의 야만이민족들?)들은

금속 기술에서 중원보다 앞서 있었다고 하고... 이 나라들은 한때 서로 치고 박고 싸우고,

그중에선 중원의 패자를 칭할 정도로 융성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은 초나라만 남았다.

 즉, 현재 킹덤의 초나라는 금속 기술로 가장 앞선 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

 

-초나라의 금속 기술은 단순히 금속 기술이 좋았다는 수준이 아니라,

청동기를 넘어서는 철기를 다뤘다고 전해진다.

 즉, 킹덤에서 언급한 초나라의 막아도라는 것은 아마 철검일 가능성이 높고,

그것도 대놓고 이름을 자랑할 정도로 성능이 좋은 철검일 가능성이 높다.

(말은 철검이라고 했지만, 이름처럼 도(刀)이긴 하겠다. ^^;;;

도의 활용 역시 제련 기술의 발달과 관계가 깊다. 철기 기술이 어느 정도 되어야 가능...)


-하지만, 위에서 간장과 막야에서 이름을 따왔을 것 같다고 했는데,

간장과 막야는 명검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시대로 볼때 청동검일 가능성이 높다.

요즘 시점이 아니라, 그때의 시대로 보면 간장과 막야는 아직 청동 제련 기술이

제대로 발달하고 있지 않았을 시기에 신기술인 청동 제련법을 활용한 검이 아니었을까 싶다.

 즉, 막아도라는 이름을 붙인 게 철검인 것과 달리, 실제로 간장과 막야는 청동검이었을것...

(게다가 그때 당시에야 간장과 막야가 명검이었겠지만, 청동기의 황혼인 현재 킹덤의 시대에선

초월적인 명검의 위력이 있을지는...?! ^^)


-암튼 이번 이벤트는 꽤 괜찮은 기회인 것 같다.

 이신의 검으로 막아도를 당해낼 수 없는 상황에서 이신이 드디어 왕기의 창을 꺼내든다!...라는 식으로? ^^


-다만, 이 이벤트를 위해선 여러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 이신의 검이 막아도를 전혀 당해내지 못할 것

유감스럽게도 이 부분이 좀 애매하다. 이신의 검은 얼핏 청동검처럼 보이지만,

도신의 모양은 과연 청동검일까 하는 수준인데다가(이건 뭐 사실 별 상관은 없다.

현재까지 킹덤에선 청동검과 철검의 구분을 모양부터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있진 않으니까),

자객의 검을 박살 내고 거물들과의 대결에서도 제 할 일을 다 해내는 등,

보통 굴러다니는 검이 아니란 건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과연 막아도 앞에서 왕기의 창이 필요할 정도로 힘을 못 쓸 수 있을까...라는 점이 걸린다.

 (왕을 대신했던 표가 가지고 있던만큼, 아마 탑클래스의 명검이었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둘째 - 이신의 검이 청동검일 것

 첫째와 이어지는 얘기인데 현재까지 이신의 활약을 보면 이 검이 정말 청동검인지 보장할 수 없다.

 청동검이 아니라면야 굳이 철검(일 가능성이 높은)인 막아도를 상대로 교체될 필요까지는 없을 테니까.

셋째 - 왕기의 창이 철검일 것

 이건 꽤 중요한 부분이다. 막아도를 당해내지 못해서 왕기의 창을 가져 온다는데,

그 왕기의 창이 청동기라면 얘기가 꼬이기 때문...

 그럼 왕기의 창은 청동기일까 철기일까? 이건 전적으로 작가 마음? ^^;;;

 왕기의 옛날 모습, 장평대전이나 소왕 시절의 모습을 보면 여전히 그 창을 들고 있다.

때문에 청동기일 가능성이 높고 기술면에서도 현재 킹덤 시기의 최신 청동기 기술에 비하면

떨어질지 모른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겠지만...

 그래도 엄청난 명검은 시대를 초월한다거나, 그 시절에 이미 굉장한 철검을 손에 넣었거나

했다고 넘어가려나? 

(사실 뭐... 킹덤에서 나오는 무기들의 성능을 보면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철기 수준을

훠-얼씬 넘어서는 게 일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긴 하지만. ^^;;;)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상식에 대한 얘기 하나...

 보통 청동기하면 철기 앞에서 전혀 상대도 안 되는 게 상식이고,

실제로 청동기-철기의 시대를 다루는 작품들에선 철기가 거의 광선검으로 묘사되는 게 보통인데,

과연 그랬을까?

 답은 (물론 절대진리라고 보증은 못 한다. ^^;;;) 아니오일 가능성이 높다.

 흔히 청동기와 철기를 떠올리며 비교를 하면, 전성기의 청동기와 전성기의 철기를 비교할텐데

이 비교부터가 안 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 PC 기술에서 최신 기술의 부품이 나왔다고 해서 이 부품이 그 순간에

최상의 위력을 발휘해 기존 기술을 다 날려버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신 기술을 뒷받침할 주변기기나 연결 방식(예를 들어 USB 1.0의 시대에 UBS 2.0의

프로토타입 기술이 나왔다고 하면 제 능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다)이 나오고,

또 얼리아답터들을 상대로 한 꾸준한 드라이버 테스트를 거쳐서 어느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드라이버가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이 최신 기술이 사용될 단계가 되는 것이다.

 그전까지는 그 허울 뿐인 최신 기술보다는, 그전까지 발전을 거듭해 온 그전 기술이 더 유용하다.

 이것과 마찬가지다.

 청동기의 황혼이나 말기라는 건 청동기가 망해가는 시기라는 얘기가 아니라,

청동기 기술 발전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다. 즉, 청동기가 보여줄 수 있는,

또 청동기로 구사할 수 있는 최대의 결과물이 나오는 시기라는 것.

 그에 반해 철기의 초기라는 건 철기가 널리 쓰인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제 철기라는 방식이 존재를 드러내 발전을 시작해 볼까...라는 시기다.

 즉, 일반적인 상식에서의 철기의 장점이 빛나는 시기가 아니라, 청동기보다 못한 수준의

결과물들이 시행착오를 거쳐서 청동기를 따라잡고 능가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시기일 수도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이 시기의 철동기 vs 철기의 비교라는 건,

최정점의 발전을 이뤄낸 청동기 vs 이제 걸음마 기술인 철기...의 비교라는 것이다.


-실제로 유물들의 발굴에서 확인되듯이 이 시기 청동기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심지어 진시황 유물에서 확인되는 크롬 도금 기술은 현대 문명에서도 몇세기 전에서야

등장했다고 할 정도... 다시 말하지만, 청동기 말기라는 건 청동기가 쓸모 없어져 부실한 청동기가

나오는 시기가 아니라, 계속 발전해 온 청동기 기술의 최정점을 찍는 시기다.


-게다가, 청동기 시기라고 해도 청동기가 흔히 쓰이던 것도 아닌 만큼,

철기라고 해도 쉽게 구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었다.

 거의 국가적인 기밀 취급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걸 보면(사실 최신 기술이니 그게 당연하긴 하다),

실제로 전쟁에서 보는 건 쉽지 않았을 듯...


-일반적인 상식 수준으로, 이 시기에 철기에 상대도 안 되는 청동기였다면

(철기 앞에서 두부 썰리듯 푹푹 무너지는 청동기칼...이라는 식으로? ^^)

전쟁의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었을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진나라가 초나라를 잡은 것은 국력 차이 등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물론 작용을 했지만,

아직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철기로서는 청동기에 대해서 우위를 장담할 수 없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러고보면 은하영웅전설에서 역사에서 신기술로 승패가 결정된 전쟁은 거의 없다고,

제국의 신병기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던 얀 웬리의 모습은 꽤나 그럴싸하다.

 실제로도 그랬고 말이다. 예를 들어 2차 대전의 종식 시기에 원폭이 영향을 끼치기는 했겠지만,

2차 대전의 승패를 결정지은 요소로선 차라리 미국의 무한물량빨이었다고 하는 게 더 그럴싸하니까.

(솔직히 저능아라도 원자폭탄이 그냥 막 뿌려댈 무기가 아니란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을테고...)


-이건 뭐 어디까지나 그냥 개인적인 망상에 불과하다.

 이신이 파워업을 하고 근성과 열혈로 막아도의 항익을 넘어선다는

전형적인 소년지식 전개도 무리는 없을 테니까.

...그러고보니 그냥 이길 수 없던 강적을 앞에 두고, 신무기를 얻는 식으로 파워업을 하고 와서

그 강적을 쓰러뜨리는 패턴이 소년지의 일반 스타일이긴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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