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요즘 가요 프로를 보는 즐거움, 에이핑크의 무대 - KBS2뮤직뱅크110513

베리알 2011. 5. 17. 19:20

여전히 많은 걸그룹들이 활동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요즘 가요 프로에서 가장 즐거운 무대는

에이핑크의 무대다.


 참 적절한 틈새 시장을 노렸다랄까.

 걸그룹들은 인원이 백단위로 넘어갔지만, 신기하게도 다들 무게 잡는 카리스마 척들만 하고 있는데,

물론 그런 모습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같이 그런 것만 하고 있으면 걸그룹이 아무리

많아도 효용성이 지극히 떨어지는 것...

 그런 상황에 정말 소녀 분위기의 노래를 에이핑크가 들고 나왔다.

 마침 노래도 마음에 들고... 암튼 좋다. ^^


  그동안 엄청난 시간이 흐르고 엄청난 수의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내가 원하던 이런 분위기의 노래는 소녀시대의 키싱유 이후로 정말 오랜만인 듯 하다.


 앨범도 진작 구입했는데, 구입기도 올려야 할텐데...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대기실의 에이핑크... 현재까지 가장 눈에 들어 오는 건 물론 압도적인 미모의 손나은양,

그리고 가운데 있는 정은지양이다.


정은지양은 일단 눈웃음이 강력한데다가,

리드 보컬이란 점, 특히 목소리가 아주 좋다.

그리고 그리고... 사투리 처자! ^^;;;


해당 사투리의 지역에 사는 남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투리 쓰는 처자는 나같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환상이 있는 게 사실인 것 같다.

예전에 순위 정하는 여자에서 순정녀들의 애교를 보고 이휘재와 데니가 만족하면 야식을 준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정가은양이 정말 별볼일 없는 애교를 한답시고 그냥 사투리로 아양을 좀 떨었는데,

순정녀들의 예상을 깨고 이휘재와 데니 모두 ○를 들어 합격을 했었다.

 그리고나서 이휘재와 데니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사투리 처자의 귀여움이었는데...

해당 사투리의 지역 남자가 아닌 남자들에겐, 사투리 쓰는 처자에 대한 환상이 있긴 있는가보다.

 암튼 그래서 정은지양 참 마음에 든다. ^^



뮤뱅 첫방에 모두 다른 사복(?)을 입힌 날을 제외하고는,

이런 식으로 대충 단체 복장으로 가는 에이핑크...



손나은양이나 정은지양과 다른 의미에서 인상적인 게 바로 이 오하영양이다.


걸그룹 최강의 노안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저렇게 성숙한 외모인데, 96년생!!! (현재 걸그룹의 유명한 막내 라인이 94라인인데,

설리, 크리스탈, 강지영, 권소현 등등... 오하영양은 이들보다 무려 두살이나 어리다!)


 에이핑크 뉴스 중에서 대학교 찾아간 에이핑크 멤버들을 보고

그중에 오하영양 보고 넌 당장 대학생 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


 어떻게 보면 나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런 식으로라도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한번 더 인식이 되니까 말이다.

 정말로 도움이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겠지만...


  아, 아니 얘기만 하다가 정말 중요한 부분을 빼먹을 뻔 했다.

 에이핑크 뉴스 중에 리더가 오하영양 보고 웃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실제로 오하영양 무대에서 웃음이 굉장히 없는 편이다. 대체로 저렇게 굳은 표정...

옆의 언니들이 생글생글 거리고 있으니 노안+굳은 표정의 콤보로 더욱 비교가 된다.

물론, 이 경우는 좋지 않은 쪽으로겠지만 말이다.

 본인도 고칠려고 노력은 하는가 본데...(에이핑크 뉴스 중엔 울기까지~) 아쉽게도 결과는 아직

만족스러운 정도까지는 안 나온 것 같다.



눈웃음인지 윙크인지를 해보는 오하영양... 하지만, 왜인지 어색하다. ^^;;;



그래도 노력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보여서 귀여운 오하영양이다.

노안에도 불구하고, 미모는 기본은 갖추고 있고 아직 많이 어리다는걸 감안하면,

앞으로 언니들을 제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도 현재 에이스는 누가 뭐라고 해도 손나은양이다.

얼굴도 우월하고 몸매도 우월하고 무대에서의 자태 또한 우월하다.

정은지양은 그에 반해 언니임에도 귀여운 전략인득... ^^



걸그룹에는 이렇게 자기 파트도 아니면서 카메라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나아가 카메라의 스토킹을 당하는 멤버들이 흔치 않게 존재하는데...

손나은양은 그중에서도 스토킹을 심하게 당하는 쪽이다.

방송3사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사랑을 받는다.

모니터링할 때마다 다른 멤버들이 투덜거릴 것 같다. ^^;;;



그런데 또 그게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손나은양 미모를 보면 카메라가 절로...? ^^;;;



손나은양을 제외하면, 정은지양이 빠르게 카메라의 사랑을 받는 멤버로 등극하고 있다.

보컬 비중이 높다는 걸 제외해도, 정은지양의 귀여운 눈웃음이 통하고 있다는 증거일듯... ^^



방송 첫주인가 둘째주인가까지만 중간에 랩이 들어가고,

그 이후 방송에서는 전부 랩 파트가 사라진 방송용 Short Ver.으로 나온다.

그나마 손나은양도 나오는 랩파트인데 그걸 잘라 먹다니! -.-;;;


 그래서 원래는 이 부분이 좀 더 여유있게 진행이 되는데,

랩파트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급하게 모여 들고 다시 퍼져 나간다.



개인적으로 에이핑크의 몰라요 안무는 굉장히 인상적인 안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낭비되거나 버려졌다고 생각할 겨를이 거의 없이,

안무가 참 잘 짜여져 있는데다가, 그 안무라는 게 그냥 되는대로 때우는 식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소녀들의 깜찍함과 귀여움을 일관되게 열심히 표현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부분이다.

 은지양의 단독 보컬을 중심으로 해서 멤버들이 사방으로 확산되는 장면인데,

정말이지 소녀들의 깜찍함과 귀여움을 보여주는 몰라요 안무 중에서 백미 중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살짝 잡아 들어 올린 스커트에서 소녀다운 깜찍함과 위험함이 폭발할듯 하고,

깡총 하는 스텝은 소녀다운 프라이드랄까 그런걸 느껴지게 한다. 고무줄 놀이도 생각 나서 귀엽고... ^^


 암튼 정말 좋아라하는 부분인데... 문제는 TV 카메라로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

 이 장관을 제대로 담지 못 하고 그냥 구석만 비추고 말던가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은지양만

클로즈업하던가 하는 게 보통이다. 이날 뮤뱅은 그나마 나았던 편...



안무 자체가 그렇게 좋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은지양의 시원한 보컬 또한

안무의 맛을 증폭시켜준다.

암튼 간에 (이외에도 좋은 부분들 많지만) 가히 곡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


 

 객관적인 가치(...라는 게 사실 존재할까 싶기도 하지만)도 가치겠지만,

희소성이 갖는 빠와는 단순한 계산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런 가치에 에이핑크는 도전하고 있다.


 요즘 걸그룹을 보는 진정한 재미라 할 수 있는 에이핑크, 부디 잘 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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