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아쉬움이 큰 소재 -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2010)

베리알 2011. 5. 11. 21:11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2010)


  제목에서 왜인지 관심이 안 갔던(^^;;;) 작품인데, 우연히 테레사 팔머의 출연 장면을 보고는

오오~하면서 찾아 보게 된 작품이다.

 하도 절망적인 평들이 많아서 좀 걱정했는데... 과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그냥 형편없다고 하기엔 아쉬움이 더 커서 안타깝다랄까.

 충분히 매력적인 배우들에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들과 사건들을 가지고,

결과물이 고작(?) 이 정도라니...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뉴욕 맨하탄과 마법사...

그렇기 때문에 꽤 흥미를 끄는 소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야기가 너무 초딩스럽다는 게 문제!!!

발단이 황당하다 못 해서 기운이 빠질 지경이다.

아이들의 러브스토리에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운명에 이끄는 것까진 좋았는데,

악당의 부활을 바라기라도 하듯이, 준비된 장소에 철부지 꼬맹이만 남겨놓고 사라지는 발타자도 웃기고,

나중에 나타나서 자기가 당장 해야할 일의 순서가 뭔지도 모르고 딴짓하는 걸 보면 화가 날 지경...

 암튼 너무 초딩적으로 작위적이어서 시작부터 영화가 살짝 짜증 났다.

 그런데, 이후 전개도 뭐 상식적인 방향보다는 초딩적으로... -.-;;;



혹평이 많은 마법사의 마법 발사(!?) 자세...

개인적으로는 꽤 인정해 주고 싶은 부분이다.


이 작품에서 마법은 이제 더 이상 과학과 동떨어진 세계가 아니라,

당당히 과학과 나란히 서서 달리는 인간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설정이다.

예를 들어, 마법사의 마법이 일종의 플라즈마 효과라고 하는 것.

21세기의 뉴욕 맨하탄의 마법사 이야기인만큼, 상당히 그럴싸하다고 생각되었고,

때문에 저런 발사 자세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드래곤볼은 좀? ^^;;;


 반지를 매개로 발동이 되는 만큼, 그 부분을 더 살려서 좀 다른 자세나 형태를 연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남는다. 사실, 두손으로 저렇게 컨트롤 하는 게 상식적으로 그럴싸하긴 하지만

(반지를 낀 손으로 발동을 시키고 다른 손이 그 마법체의 조종을 지원하는 식이니까)

역시나 드래곤볼의 아우라를 지우진 못 하니까 말이다.



단점 중 하나가 캐릭터의 낭비다.

그냥 이름도 모르고 죽어가는 잡어 캐릭터급은 아닐 캐릭터들이,

잡어처럼 쓱 나왔다가 소모품으로 버려지는 게 꽤 아쉽다.

이야기가 더 밀도 있게 진행될 소재를 스스로 버리는 셈이니 말이다.


위 사진의 남정네는 사실 더 나오든지 말든지 알 바 아니지만,

귀여운 여자 아이 마법사는 아쉬웠다. ^^



하지만 단점만 보기엔 장점들이 너무 아쉽다.

이런 식으로 마법과 현대의 과학이 공존하는 설정이 꽤 마음에 들었기도 하고...



마법을 익히는 과정에서도 마법의 과정이면서도 현대 과학을 활용하고 있는 이런 장면들이

은근히 마음에 들었다.


마법이란 게 사실 과학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과학이나 상식의 범주에 있는 것들의 상당수(사실은 대부분이라고 해야겠지만)는

과거로 갈수록 마법이나 미신, 귀신과 불가사의 등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들이었던걸 생각하면,

이 영화의 설정 자체는 꽤 매력이 있다.



어느 영화에 나오나 아쉬울 게 없이 만족스러운 니콜라스 케이지등,

영화는 캐스팅이나 연기 다 괜찮았다. 스토리만 좀 다듬었어도... ^^;;;



판타지아의 그 유명한 장면을 차용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특수 효과들은 꽤나 괜찮았던 편.



마법과 과학의 공존은 이런 식으로 과거의 유물인 고대 마법사와,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 마법사의 대비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


암튼 간에 소재나 캐릭터들 자체는 꽤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래도 역시나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주인공의 여친을 연기한 테레사 팔머!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하는 사람 중에도 여친 이쁘다는 의견들이 보이고,

심지어 이 주인공의 여친 때문에 이 작품 구입했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


...그러고보니, 나도 주인공의 여친 때문에 블루레이 샀다. ^^;;;




( 이미지 출처 : www.imdb.com )

부러븐 놈... -.-;;;



( 이미지 출처 : www.imdb.com )

아이엠넘버포 행사 어디선가?

암튼 어느 때에는 이런 섹시함도 보여 주고... ^^



( 이미지 출처 : www.imdb.com )

어떤 때는 이런 청순함도... ^^



 암튼 간에 괴작이나 망작으로 넘기기엔 소재나 설정은 꽤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렇게나 매력적인 소재와 설정을 가지고도 형편없는 스토리로

말아먹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 Blu-Ray ]

(이미지는 귀찮아서 생략... ^^;;;)



-한국판

이 타이틀은 한국에 디즈니에서(판매는 KD미디어) 출시가 되어 있다.

디즈니답게 가격도 세고... 비슷한 가격의 미쿡판이 블루레이 본편 + DVD + 디지탈 카피...로

구성된 걸 생각하면 달랑 블루레이 한장인 국내판은 짜증 살살...

-1Disc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사운드 는 전체 관람가 영화의 한계만 제외한다면(예를 들어 총소리의 경우 전체 관람가와

18금 관람가는 애초에 다르게 만들어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소리의 무게감이나 날카로움도

전체 관람가와 18금 관람가와는 차이가 있는 듯 싶다) 아주 좋다.

 서라운드 효과나 소리의 존재감 등 모두 좋은데, 특히 각종 마법 효과들은 실감이 난다면 이상하겠지만,

어쨌든 실감 난다. ^^;;;

가장 인상적인 게 바로 이 부분으로... 전자 코일을 사용하여 음악 아닌 음악을 연주하는 부분인데,

사운드가 정말 실감난다. 실제로 저런 음악을 듣는 착각이 들 정도로 소리 자체도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 주고 서라운드 효과도 훌륭하다.

-자막 : 한국어 지원.

-화질 : X (HD 디스플레이가 지금 없어서 뭐라 할 수 없는 상황)













[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2010) ]

<영 화>

장점 - 21세기에 과학과 키스하는 마법 / 테레사 팔머의 매력!

단점 - 스토리나 전개가 너무 초딩스럽잖아! -.-;;;


< 블루레이>

장점 - 쓸만한 본편 퀄리티

단점 - 이 구성에 이 가격은 짜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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