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색다른 춘추전국시대 이야기 - 이로마의 끗발

베리알 2011. 2. 24. 15:54

스포츠월드인가 하는 스포츠 무가지에 보면 중국 역사를 다루는 만화가 연재중이다.


 이로마라는 작가가 연재하는데, 딱히 관심이 있어서 보는 작품이 아니어서(스포츠월드라는

무가지에 일단 관심이 없고, 스포츠 신문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냥 연재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우연히 식당에서 보이면 기다리다 뒤적이는 정도?


 춘추전국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시간이 흘러 흘러 어느새 진나라 말기를 다루고 있다.

 오늘 보니까 한창 축객령으로 소란이 일어나는 부분이 나오고 있었다.





온라인에선 이렇게 볼 수 있다.

그냥 스포츠월드를 찾아서 지면 보기로 보면 유료이고,

스포츠월드를 세계일보 쪽으로 링크를 타고 오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아닐수도 있다. 사실 정확한 방법을 찾아보진 않았다.

그냥 클릭 하다 안 되면 관뒀을 뿐... ^^;;;)


 작품 이미지 자체를 조금도 캡쳐하지 않은 것은 왜인지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랬다.

 그냥 링크로 대신한다.

http://www.sportsworldi.com/Articles/SWIssue/Article.asp?aid=20110222005515&subctg1=&subctg2=&sid=1500021&stype=150&


  이 작품은 딱히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마침 진나라 그것도 킹덤의 시대와

겹치는 시대가 다뤄지고 있어서 얘기를 꺼내 본 것 뿐이다.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쉽게 알려진 사기의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고,

야사나 작가의 상상이 첨가된 부분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비중을 둔 것 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 현재 연재중인 축객령 부분만 보더라도 고증보다는 상당히 공상의 나래가 펼쳐진 듯 하다.

 이사를 몰아내기 위해 왕관이 일을 벌여 빈객들을 쫓아내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왕관 본인도 외국인이었던걸 생각하면 완벽한 어불성설의 재구성이다.

 그렇다고 왕관이 빈객들을 쫓아내고 싶을만큼 기득권을 쌓았던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게다가 여기선 아예 이사 등의 목숨을 노리는 세력들처럼 그려지는데, 

왕관은 나중에 승상의 자리에 오른 인물인데 승상이 사실상 명예직으로 전락한 채

정위가 엄청난 권력을 휘둘렀던 걸 생각해 보면 왕관이 이사에게 밉보였다면 나중에

승상의 자리까지 해먹을 수 있었을리가 만무하다.

 년도 개념으로 봐도 애매하다. 등이 지금 시기에 내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고,

진왕 정은 축객령 시점에서 20살인데 그려놓기는 최소한 그 따블은 되어 보인다.

 뭐, 어쨌거나 작가의 영역일까나. ^^;;;



궁금한 것은 작가다. 이로마라는 이름은 내가 기억하는 저 악바리 작가이기 때문이다.

아주 옛날 옛날에 엽기 코드를 제대로 도입했던 작가로 기억한다.

저 시절 여러 악동 캐릭터나 코믹 캐릭터는 있었지만, 이로마 작가의 캐릭터들만큼

엽기라는 코드를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는 없었다.

 암튼 그 이로마와 이 이로마는 같은 사람일까?

 그림을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람 얼굴이 전혀 달라 보이지만,

사람 형체나 이야기할 때 침인지 땀인지가 튀는 구도가 판박이고,

웃는 모습들에서 특히 그 자취가 느껴지는데...

 뭐, 사실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나. 사실 이제 와선 별 관심 없다. 만사 귀찮은 늙은이 나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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