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떤 광고를 보면서 왜인지 웃음이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LG 인피니아 스마트TV 광고다.
광고가 좋다 나쁘다의 이야기도 아니고, 광고가 형편없어서 비웃음이 나왔다는 것도 아니다.
왜인지 반가운 느낌이 들었달까?
작년 대히트 영화였던 아저씨의 주연 원빈을 모델로,
아저씨 영화의 이미지를 최대한 대놓고 차용해서 찍었기 때문이었다.
아저씨 히트 후, 원빈이 출연하는 광고들에서는 원빈에게 아저씨의 태식 이미지를
어느 정도씩은 부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놓고 완전히 가져온 경우는 없었던지라,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다.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요리 보고 저리 봐도 헤어스타일에서 차이가 있을 뿐,
대놓고 아저씨의 태식 캐릭터로 보인다. ^^
이런 리모콘을 사용하는 TV란다.
리모콘 디자인도 이제 이런 디자인까지 왔다는 게 참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무조건 투박했는데... ^^;;;
그러고보니, 옛날 리모콘들 생각해 보니 재미있다.
천편일률적인 투박한 디자인에, 버튼들은 너무 조그마해서 누르기 쉽지 않고,
글씨도 버튼도 구분하기 쉽지 않고... 그런 주제에 버튼들을 무조건 많이 늘리는 바람이 불어서
리모콘은 커지고 무거워졌는데 가독성이나 편의성은 나아지지 않고...
리모콘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누가 봐도 적들을 학살 중인 아저씨의 태식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카피조차 쏜다는 말이 나온다. ^^
심지어 이퀼리브리엄의 엔딩을 떠올리게 하는 쌍권총 질주 장면도 나온다.
우아한(?) 점프샷도... ^^
게임기 리모콘(?)을 넘어, 이제 TV 리모콘도 모션의 시대인가 보다.
역시나 총기 확인 중인 태식의 장면...
리모콘 모양은 정말 멋져 보인다. 그냥 테두리만 라운딩 처리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곡선으로 디자인된 느낌... 멋지다.
아마 사용감도 좋을 것 같다. 손에 착착 감기는 느낌일 것 같으니 말이다.
문제는 수납과 보관이 아닐까.
보통 AV기기들을 구비한 가정에서 같이 구비해 놓는 리모콘 수납기에는 안 들어갈 것 같은 디자인인데,
그렇다고 그냥 세워서 사용하기도(디자인을 보면 안 쓸 때는 그냥 세워놓으란 것 같다) 뭐하다.
충격에 튼튼할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런 모험은 좀...
여러모로 태식의 오마쥬인가 차용인가~
이제 TV에도 스마트가 붙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얼마 뒤면 영화 아저씨의 DVD와 블루레이가 발매된다.
기다리느라 정말 두근두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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