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간만에 구입한 남자 가수 앨범 - 슈프림팀 & 브아솔 영준 : AMES ROOM

베리알 2010. 11. 27. 08:28


 남자 가수와 여자 가수를 딱히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는데... 현실은 이상하게도 남자 가수들에겐

관심이 가지 않는다. ^^;;; 하지만, 노래 자체에 있어선 성별과 관계없이 노래 자체에 집중하는데,

그러다보니 흔치는 않아도 남자 가수의 앨범을 구입하기도 한다.

 간만에 남자 가수의 앨범을 구입했으니... 바로 슈프림팀의 AMES ROOM이다.





( 이미지 출처 : www.hyangmusic.com )

이 앨범을 찾느라 고생 좀 했다. 난 당연히 슈프림팀으로 찾았는데, 그들의 앨범에

그땐 그땐 그땐이 없는 것이었다. 비슷한 다른 제목은 있었지만... 그래서 유행이 되어버린

디지털 싱글만 내놓았나 실망하려던 찰나, 슈프림팀 단독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작업한 앨범들이

눈에 들어 왔고 그쪽을 뒤지다 보니 찾을 수 있었다. 역시 힙합(?) 하는 가수들은 다른 가수들하고

앨범을 많이 내는 것 같다.


1. 그땐 그땐 그땐 -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된 이유. 서정적인 도입부 멜로디에서 자연스럽게 랩 송으로

이어지는 연결은 보기 드문 조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데다가 무엇보다 그 가사가 참 와닿는다.

콩깍지는 금방 벗겨지고... 변해버린 게 자신인지 상대인지 모르게 비참하게까지 느껴지는 현실 앞에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느낌... 가사대로, 정말 답답할 따름이다.

2. 왜 - 발라드와 힙합의 경계? 가사는 심플하면서도 멜로디와 잘 어울리게 그 상황을 느끼게 해 준다.

3. Ready GaGa - 1, 2번 트랙의 멜랑콜리한 느낌과 다른 경쾌한 노래. 무엇보다... 슈프림팀의 쌈디와

레이디 제인이 교제 중이란 사실 덕분인지, 이 노래의 가사는 참 재미있다. ^^;;;

4. 그땐 그땐 그땐 (Instrumental)

4. 왜 (Instrumental)


 앨범은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무슨 예술작품 보는 느낌... 문제는 실용성은 꽝이란 것.

스펀지 홀더인데다가, 가사집 역시 한장 종이를 몇번 접는 방식에 옆에다가 쓱 넣는 방식.

그래도 디자인 자체는 정말 괜찮다. 느낌 있다.


 보통 느낌이 온 곡 때문에 앨범을 사면 다른 곡들에 대해선 흥미가 가지 않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앨범은 수록곡이 많지 않은 덕도 있긴 하겠지만, 앨범 자체로 꽤 들을만 하다. 게다가, 앨범 디자인도

굉장히 느낌 있는 것도 상당히 플러스...


 아쉬운 점은, 요즘 유행(?)처럼 Thanks To는 없다는 거...


 (표지의 그림은 아무리 봐도 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