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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의 봐봐봐 진리는 열린음악회! - KBS1열린음악회101017,101031

베리알 2010. 11. 17. 17:58


 간만에 컴백한 채연...

 나름 히트곡들도 있는 비교적 유명가수임에도 불구,

요즘의 추세와 안 맞았는지 기대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한 듯 하다.

 사실... 요즘 가요 판도는 완전 미궁이다. 2000년 즈음만 해도 대충 들어보면

히트할지 안 할지 느낌이 바로 오는데, 요즘은 뭐 전혀 모르겠다. 뜰거같은 노래인데

듣보잡으로 조용히 사라져가는가 하면, 뜨고 있는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도대체

이게 뭔가~싶을 때가 많으니.


 암튼, 이번 채연의 봐봐봐는 그 자체로는 뜰거 같지는 않았지만,

이번 채연의 컴백은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열린음악회 무대!!!

 

 사실, 보통의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들에서도 충분히 볼만한 무대였다.

단지, 열린음악회에는 다른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가 있는 것이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일단 이번 채연의 봐봐봐 무대는 보기 드문, 소위 명품 무대다.

  근래 아이돌의 득세, 특히 떼거리들의 줄등장으로 예전에 비해서 가수의 무대에서

백댄서들의 활약을 보기 힘들어졌는데, 채연의 봐봐봐 무대는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정도가 아니라,

무대의 완성도가 굉장하다.


 거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무대였을텐데, 백댄서들의 매력을 더하니 바로 명품 등극! ^^



101017의 열린음악회 무대...


사실, 열린음악회(+KBS2뮤직뱅크)의 카메라 워킹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지만,

그 대신 다른 지상파 가요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긴 하다.


 이날 봐봐봐 무대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송사들의 몸사리기(?)라고 하겠다.

 봐봐봐를 시작할때, 옆에서 포즈를 취한 백댄서들이 곡 진행에 맞춰 카리스마 있게 일어나는데,

그동안 방송된 채연의 봐봐봐 무대 중 그 장면을 그나마 잡은 건 단 한번뿐,

나머지는 다들 고의로 기피하는 것 같다. 요즘 심의 태클 때문일까.



채연에게는 미안하지만... 봐봐봐 무대의 매력은 바로 (女)백댄서들이다.


 채연보다 월등한 기럭지에 몸매, 백댄서의 평균을 훨씬 뛰어 넘는 미모,

카리스마 있는 댄스 등등... 이것이 바로 명품 백댄서!? ^^



뒤에서 봐도 백댄서들에 비해,

채연은 일반인 포스가 강하다. ^^;;;



정말이지, 채연에게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백댄서들의 장면 하나 하나는 예술 그 자체다.



그리고 그리고... 열린음악회의 진정한 백미, 그것이 바로 둘이서~무대다.


 일반적인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현재 활동곡 한개를 보여주는 게 당연한 한계지만,

열린음악회는 다르다. 가수에 따라선 몇개의 노래를 보여줄 수도 있는 무대...

  채연의 경우, 이번 봐봐봐 활동에서는 둘이서를 같이 붙여서 보여 준다.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다! ^^



이번 봐봐봐의 백댄서들은 다들 훌륭하지만, 특히 인상적으로 보는건 바로 저 왼쪽의 백댄서다.

약간 스즈키 사토미 느낌도 나긴 하지만, 암튼 늘씬하고 라인이 살아 있는 몸매에 귀여운 마스크...

채연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봐봐봐와 달리, 둘이서 무대는 백댄서들의 수를 줄여서 보여준다.

소수정예? ^^;;; 암튼 여자 백댄서는 두명만 참여 하는데, 채연의 무대 중 열린음악회 무대가 진리라면,

그 백미는 바로 둘이서 무대 중간의 댄스 브레이크!



백댄서들의 환상적인 춤에 넋을 잃고 보다 보면 이미 무대는 끝나 있다...수준이다.



바로 이렇게~ ^^



정말이지, 이번 채연의 봐봐봐 무대 백댄서들은

역대 그 유례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백댄서들의 매력이 평균치가 높다.

개별적으로 봐도 다른 무대에서 백댄서 중의 에이스로 보일만한 클래스들인데,

그런 에이스들이 모여 있으니 우왕~ ^^



이건 101031의 열린음악회 무대로, 열린음악회의 명물(?)인 레이닝 스테이지(Raining Stage)였다.



봐봐봐로 시작하는 채연.


그러고보니, 지난번 열음 무대와 비슷한 의상이다.



예전 포미닛이나 에프엑스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푹우 정도는 아니지만,

레이닝 스테이지치고는 비가 꽤 오던 편...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행사장과의 거리 때문인지,

여자 백댄서들이 2명으로 줄어 있다. 댄스 브레이크의 그 멤버들로...

(남자 백댄서들도 물론 줄어 있다)



그리고 열음의 백미인 둘이서 무대로!



이 무대의 묘미라면, 역시 이렇게 뒤에서 잡은 카메라겠다.

백댄서들의 포스가 정말 예술 그 자체!



동작 하나 하나마다 가슴이 쿵쾅쿵쾅~



무대 시작할 때만 해도 제법 볼륨이 살아 있던 채연의 머리는 점점 볼륨 사망하고...

얼굴과 팔은 비로 번들거린다.

역시 솔찬히 오기는 왔던 모양...



포스 있게 마무리!!!



 암튼 참 환상적인 무대들이다.

 특히 이 채연의 봐봐봐 무대가 인상적인 게...

일단 요즘에 이런 백댄서 무대가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렇다. 기본적으로 가수(아이돌)들이 떼거리로

나오다 보니 굳이 백댄서가 필요없게 되었고... 예전처럼 아이돌 초과 나이의 단일 혹은 혼성 댄스 그룹도

찾아 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도 한몫한다.

 게다가, 백댄서들의 안무나 존재감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최근 백댄서들을 볼 수 있는 무대는

바비킴이나 싸이 정도인데, 이들의 무대에서 백댄서들은 그냥 분위기를 돋구는 군무 이상의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 한다(그쪽 백댄서들의 실력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곡 성격에 따른 안무 자체가 그렇다는

얘기임). 그에 반해 채연의 봐봐봐 무대는 아이돌 안무 로테이션 하듯 확실하게 역할을 맡아 각각의

포스를 뿜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게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마지막... 백댄서들의 레베루가 너무 다르다. 보통 백댄서들 여럿 나오면 편차가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봐봐봐 무대는 백댄서들의 편차가 매우 적은 편이다. 또한, (특히) 여가수들의 경우,

아무래도 백댄서들을 일부러 그렇게 섭외하나 싶을 정도로 미모를 겸비한 백댄서들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이 봐봐봐 무대는 채연이 빛이 바래도 괜찮다는 식인가보다 싶을 정도로 백댄서들 모두가

채연보다 눈길을 끈다. 가수 본인에게 눈길이 안 간다면 좀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환상적인 백댄서들의

조합에서 오는 무대 자체의 美는 단연 압도적이랄까...


 이 곡으로 좀 더 주목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좀 남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기 드문 예술적인 백댄서들의 무대를 덕분에 볼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예전 브아걸 다 발라버리던 백댄서는 요즘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그때 즈음해서 같이 나오던 볼륨감 있는 백댄서도 근황이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