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없고 매력있는 캐릭터도 없고 그냥 그 시간대 볼 게 없어 틀어 놓는 볼애만...
어제는 정말 이 시트콤이 왜 재미가 없고 왜 매력있는 캐릭터가 없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날이었다. 그동안에도 열심히 보여주긴 했지만...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거실에서 TV를 보다 방으로 온 두사람이 놀라는 이유는...
바로 이런 현장 때문!
누구짓이란 걸 단숨에 파악한 송여사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거고...
범인은 볼 것도 없이 바로 임씨!
이 시트콤에 매력적인 인물이 없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악을 겨루는 인물이 바로 이 임씨다.
15년 전에 송여사가 피땀 흘려 모은 딸의 등록금을 들고 튀었던 인물인데,
개념없는 양아치가 중간에 반성 없이 나이를 처먹은 모습이 어떨까...를 보여준다.
그동안에도 완전 민폐 캐릭터에 철판 캐릭터로 짜증만 나게 했던 캐릭터다.
그런 죄를 지었으면서 그냥 가족에게 빌붙어 살려고 찾아 오질 않나,
그런 죄를 지어 놓고도 전-혀 뉘우치는 기색 없이 큰소리만 친다.
현실에서 이런 가족이 있으면 바로 의절하는 게 상책이다.
그동안 에피소드에서도 매번 사기를 쳤고(금전적으로 사기를 치진 않았어도,
자기가 저지른 죄는 없던 걸로 하고 송여사 등 주변 인물에게 사기를 쳐서 큰소리를 치려는
쓰레기짓이 몇번이나 나왔다), 팔랑귀로 사기꾼에게 당해서 본인 돈을 날리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돈을 날리는 짓도 보여주는 등, 죽으려면 혼자 뒈지지
왜 주변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물귀신처럼 끌어 들이는지 저주하고 싶은 캐릭터다.
얼마전 증권 꼬임에 넘어 가서, 손주가 열심히 모은 코묻은 돈을 날려 버린 일이 있었는데,
정신 못 차리고 또 대박 꼬임에 넘어가서는, 송여사의 보험금 2천만은을 들고 또 사기꾼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쳤다.
이런 쓰레기 캐릭터 없으면 얘기 진행이 안 되나?
지붕킥이 왜 인기가 있었을까?
보통 시트콤에는 극단적인 민폐 캐릭터 내지는 진상 캐릭터가 있는 게 보통이고,
이들의 민폐나 진상이 이야기를 끌어 가는 주요 소재가 되거나 웃음을 유발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지붕킥은 그런 민폐 캐릭터가 없다시피했고 이야기도 그런 민폐나 진상으로
끌어가지 않았다. 민폐나 진상이라고 해봐야 개그의 범주에 그치는 게 보통이었다.
그에 반해 이 볼애만은 민폐와 진상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가려고 한다.
재미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재미도 없고 말이다.
그러니, 체감 짜증은 몇배가 될 수밖에 없다. 지붕킥 같은 시트콤을 보고 나서,
이런 시트콤을 보자니 이건 뭐 짜증이 몇배가 된다.
오랜만에 확인해 보니 볼애만 시청률은 7%대까지 내려왔다. 아직도 너무 높다.
당연히 사기 지대로 당한 임씨...
사기의 피해자라고 봐줄수도 없다. 왜냐하면 정말 돈을 뜯긴 건 주변 사람이고,
실질적으로 임씨는 절도죄를 저지른 죄인이니까.
도둑이 남의 돈을 훔쳤다가 잃어버렸다고 남의 돈을 잃어버린 부분이 싹 사라지고,
그저 돈을 잃어버린 피해자가 되는 건 아니다.
결국 송여사에게 잡혀 오는데...
그동안에도 다른 캐릭터들도 짜증을 유발했는데, 이날은 완전 지대로였다.
그동안 보면 임씨의 과거 범죄 사실은 없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은 임씨를 송여사의 남편으로만 대접하고,
계속되는 민폐도 그냥 그렇게 넘기며 받아 주었던 것에 비해,
송여사에 대해선 지극히 적대적이고 비협조적이었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임씨가 돈을 들고 튀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임씨를 변호하고,
송여사를 제지하기만 한다. 심지어 이 경찰은 사건 접수도 안 받으려고 한다.
옆에서 임씨는 여전히 뻔뻔스럽고... 이러니 시트콤에 무슨 재미가 있나? 짜증만 나지...
그렇게 가해자 임씨와 피해자 송여사의 관계를 이상하게 만든 일등공신이 바로 딸, 여진이다.
정말 이런 쓰레기 캐릭터도 드물 것이다. 백치인양 남자 꼬시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도대체 임씨는 무조건 이뻐라 하고 송여사는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패턴은 뭔가?
임씨가 저지른 죄를 제대로 뉘우친 것도 아니고 제대로 사족들에게 사죄한 것도 아닌데,
무조건 임씨 편만 들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임씨를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던 개릭터가
바로 이 여진이었고, 이날도 이런 상황이 또 벌어졌음에도 송여사를 앞에 두고도 임씨를
변호하는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
정말 송씨가 임가의 씨라고 열불을 내는 것도 당연하다.
여진이 바이러스가 퍼진 걸까.
무개념 성수야 뭐 처음부터 임씨편이었다고 하겠지만,
여진이 외의 딸들도 어느 새 은근히 임씨편을 들게 되었다.
내가 송여사 입장이라면 아마 열불이 나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법에 호소를 그만둔 송여사는 임씨를 방에 가두는데... 그걸 보고 지원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애들 지나다는데 보면 어쩌려고라던가? 세상에, 마누라의 돈을 훔쳐서 도망치고 가족을
15년이나 버려두었다가 탱자 탱자 나타나서 또 얹혀 사는 뻔뻔한 도둑놈 할애비를
아이들이 보게 하는건 괜찮은가? 그짓도 모자라 또 도둑질을 했는데 그런 쓰레기 도둑놈 할애비를
아이들이 보게 하는건 괜찮은가?
정말 이 시트콤 캐릭터들은 다 미쳤다.
얼씨구나 여진은 무조건 아빠 풀어 주라는 말뿐이다.
말로는 송여사 마음을 이해한다지만 어디서 감히 개뿔이냐.
임씨보다 더 꼴보기 싫은 게 여진이다.
결국 송여사는 임씨와의 이혼을 가족들 앞에 선언하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15년 전 돈 들고 튀었을 때 바로 했어야 했다),
결국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송여사...
송여사는 순수한 피해자인데, 결국 또 피해자가 되고 외톨이까지 되었다.
죄를 저지른 임씨는 뻔뻔하게 밥까지 잘 먹으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순수한 피해자인 송여사는 몇천만원이나 되는 돈도 뜯기고 가족들 부양까지 하고,
그 고생을 했는데 돌아온 결과는 도둑놈 먹을 밥 만들기이니, 이 어찌 아니 미칠까?
그런데도 가족이란 것들은 송여사를 따돌리고 그 도둑놈 편만 들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
뭐, 시트콤이고... 저출산 시대에 이혼을 하지는 않겠지만(하는 시늉은 하더라도 결국
시트콤이 진행되면 다시 합쳐질 게 뻔하다), 암튼 참 재미도 없고 짜증만 나는 이런 시트콤은
그저 KIN이다.
그래, 요즘 유행하는 말로 막장인 시트콤이다.
방송을 본지 몇주 지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엔딩 스탭롤에 나오는 노래가 에프엑스의 노래였다.
초반에 시크릿의 멤버들이 출연했던걸 생각하면 조큼 의아한데,
결국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이 시트콤에 정식으로 출연한다고 한다.
재미도 없고 짜증나는 시트콤인데, 크리스탈 때문에라도 봐야 하나...
암튼 이 시트콤, 재미도 없고 짜증만 나는데다가, 인간적으로 전혀 매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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