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고되었던 출생의 떡밥을 드디어 던진 신불사...
느낌은 뭐랄까, 첩보물에서 갑자기 아침드라마가 되었다랄까? ^^;;;
사실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상황이나 연출이 워낙에 한쿡드라마스러워서 그런지 갑자기 드라마의 장르(?)가
아침드라마로 바뀐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극 전개의 중요한 지점 중 하나이긴 한데...
최강타의 오누이 상봉은 그 자체로는 괜찮지만, 어제 떡밥 던지는걸 보니
역시나 참 한쿡드라마스러워서 좀... ^^;;;
암튼 어제 오늘 해서 드라마의 꽤나 중요한 지점을 지나게 되는 것 같다.
진보배 기자의 출생의 비밀, 최강타 동생 떡밥, 최강타의 정체 까발리기로 이어질
비비안의 배신까지...
모두 다 원작과의 거리를 더 벌어지게 만드는 드라마의 추가 요소들이다.
(최강타 누이 떡밥은 원작에선 떡밥도 없이 그냥 툭 결과만 나온다)
진행 상황이나 여태까지 분위기 깐 걸로 봐서는 이 추가 요소들은 드라마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줄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과연 이 드라마만의 요소들이
앞으로 신불사에 있어서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꽤나 궁금해 진다.
너무나 단순한 원작 진행(그냥 최강타의 일사천리 원맨쇼)과 달리,
드라마로서의 진행을 위해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과연 아침드라마가 생각날 정도가 된 상황은 과연 득이 될까 실이 될까...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세상에 세상에... 혹시나 반전이 아닐까 했던 바로 그것이 어제 사용되었다.
나이 든 늙은이 핑계로 울며 살려 달라던 황장군,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최강타를
몇번이나 노리고, 결국 하반신 불구 위장이라는 최종 장치를 사용하면서까지 최강타의
등짝을 노리는데 성공!
여러모로 원작에 비해 대폭 약화된 최강타가 아쉬워지는 부분이겠다.
원작처럼 너무 무적인 것도 드라마로 만들기는 적당하지 않겠지만,
원작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라면 이런 약해 빠진(?) 최강타는 어떻게 다가 올지...
게다가 원작에 비해 극명하게 약화된 점 중 하나가 심리전이다.
원작의 최강타는 육체적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정신적인 능력이 무시무시한 인물로,
물리적인 함정이나 전략을 넘어서 심리적인 함정과 전략을 만드는데 천재적인 인물로 나오는데,
드라마의 최강타는 맨날 개나 소나 말에게 휘둘린다.
언제나 원수나 적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 망가뜨리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쪽도 못 쓰고 당한 주제에 이번에는 꼭 자기 손으로 없애게 해달라는 여비서... ^^;;;
황장군은 결국 비장의 무기, 코브라라는 암살자를 불러오기로 한다.
그러고보니, 원작 신불사에도 뱀 이름을 사용하던 암살자들이 있긴 했었다.
밝혀지는 황장군의 비밀!
알고 보니 군납비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Show를 했던 것...
꽤 흥미로운 사진이다. 황달수 사단장이라고 써놓았고,
실제로 사단장 시절 일어난 사건이니 황달수가 소장(별 2개)인 시절일텐데...
사진에는 별 3개다. 전역 하면서 일계급 특진했다고는 하지만,
사건 -> 전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생각해 볼때나 이런 신문 기사가 언제 나왔을까를 생각하면
도저히 별 3개짜리 사진이 실릴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군납비리... 정말 무서운 거다.
문제는 앞으로 이 군납비리가 어찌될지 하는 것인데,
군납 관련 해서 민간에 넘기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는걸 보면,
앞으로의 군납비리는 아마 상상도 못할 정도로 지독해질 것 같다...
도청장치를 찾다가 때맞춰(?) 떨어지는걸 최강타가 받아준 장면.
근데, 이 묘한 오그라드는 분위기는 도대체... ^^;;;
굉장히 우스운 장면이었다.
통상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몸에 안 닿으려는 게 보통일텐데,
기라뎠다는듯이 최강타의 몸(!)을 더듬으며 이 상처 왠거냐는 형사님...
드라마 스토리를 너무 작위적으로 몰고 간다.
같이 용비그룹에 출근(?)하는 최강타와 장미...
여기서 팔을 내미는 송일국의 팔꿈치가 유인영의 가슴을 찔렀다(!).
유인영이 순간적으로 움찔하는 장면이 뒤이어 나왔을 정도로 진짜 찔렀는데...
과연 단순한 실수인가 송일국의 흑심인가? ^^;;;
장유유서는 어디 가고 장호유서라는 손발 오그라드는 개그가! ^^;;;
마이클을 그리워한다는 핑계로 열심히 PPL... ^^;;;
여기서 진보배와 마이클의 대사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 마치 자신이 이뤄낸 업적에 취한 듯한 진보배의 얘기에 대해서,
그건 네가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마이클...
사실이 그렇다. 진보배는 어떻게 기자질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세상 물정 전혀 모른다.
비리 폭로나 부조리를 파헤친다는 자체는 칭찬할 수 있겠지만,
현실을 고려해서 방법을 선택해 나가야 하는데 그런 현실 감각이 전혀 없다.
마이클의 얘기는 과장이나 진보배 비하가 아니라 엄연한 진실이었고 말이다.
마이클이 아니었으면 이미 진작에 용비그룹에 살해되어도 몇번을 살해 되었을 거고,
분양 사기 피해자들에게 진보배가 도움을 준 부분은 있지만 용비그룹을 움직인 진정한 힘은
마이클 일당이었으니까.
뒤를 봐주는 거대한 힘에 취해서, 그것이 마치 자신의 힘인양 자아도취에 빠진 진보배...
현실에서 만나면 정말 피곤한 타입이다. 주변에 피해가 가는건 전혀 생각 안 하거나,
자기 좋을대로 합리화해버리면 그만인지라...
결국 진보배의 집에 용비그룹에서 처즐어 오고,
행패 와중에 금고 노인네가 지원을 나선다!
물어 뜯기 한방으로 전세 역전! 상황을 끝내 버리는데... ^^;;;
...역시 저 캐릭터는 M이다. ^^
뒤늦게 연락 받고 달려온 진보배... 여전히 현실 파악 못 하고 용비그룹 혼내주겠다고 나서는걸
주변에서 간신히 말린다. 정말 기자질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진보배 손대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황우연...
드라마 초반만 해도 그냥 그냥 그랬던 캐릭터인데,
이제 뭐 완벽한 악당 포스 만빵이다.
공권력 남용, 실정법 위반, 범죄 사주 등등등...
현실의 정보 기관에 저런 쓰레기가 없기를 바랄 뿐인데,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음... -.-;;;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더블 데이트를? ^^
황우연의 강렬한 애무에 오르가X에 빠진 마이클...이 아니닷! ^^;;;
대놓고 최강타의 상처를 주물러 대는 황우연. 결국 난 너를 알고 있다는 자랑인데...
황우연의 화장실 지시에 따라 마이클을 누군가 습격해 오고...
사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 자가용 뒤트렁크에 사람 하나 추가된 느낌은
운전 하면서 모를 수가 없기 때문인다.
게다가 마이클같이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마이클을 덮쳐 온 것은 황장군이 그렇게 자신하던 코브라...
...킬러가 아니라, 이름처럼 무슨 코브라 코스프레를 한 양아치 느낌이다. ^^;;;
코브라를 본뜬 채찍에 독을 묻힌 손톱 등등... 되어먹지 않은 노출 등등...
요리 보고 저리 봐도 1회용 엑스트라구나 싶다.
그래도 황장군이 자신하는, 실패한 적 없는 전설(?)의 킬러라는데,
한쪽 어깨를 다친 마이클은 과연?
...어쨌거나 현실은 냉혹한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인 킬러의 실력으로는, 세계적인 킬러 마이클에게 간단히 발려 버린다. ^^;;;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용비그룹의 비밀을 전 일간지를 통해 폭로한 마이클...
회사로 출근하는 장미도 기자세례에 부딪힌다.
...역시나 유인영짱! ^^
결국, 용비그룹의 문제로 캐슬과의 계약은 파기되고,
용비는 선금인지 계약금인지도 당장 돌려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데...
이럴려고 그 발표회에서 용비 이름을 안 내놓았던가! ^^
결국 지레 겁 먹은 진보배 엄마는 용비그룹을 찾아,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내가 네 애비다!...가 아니라, 갸가 네 딸래미닷! ^^
...이 중요한 순간, 도청장치를 통해 상황을 듣고 있던건 비비안뿐!
이미 다크포스로 충만한 비비안인지, 이 상황을 가지고 어떻게 이용할지는... -.-;;;
암튼 원작에 비교하자면 적들은 강하고 질겨졌...다기보단,
최강타가 너무 너무 너무 약화되어 버린 드라마 신불사.
육체적 정신적 능력은 물론이고, 이렇게 부하 여자 하나 휘어 잡지 못 하는 한심한 꼬락서니를
보여주는 중이다. 나름대로 드라마적인 갈등을 위해 그럴싸한 것일까나? ^^
비비안의 배신으로 최강타의 정체가 드러나고 총에 맞는 장면이 예고된 오늘...
과연 아침드라마스러운 분위기를 더 이어갈지 드라마적인 재미를 더할지 궁금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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