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랑만화, 그리고 그 시절에 대한 기억들 - 명랑만화를 보러갔다

 

 난 사실... 소위 명랑만화라는 것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이 책에 나온 만화들 중에는 시절이 안 맞아서

못 본 것들도 있지만, 대충 보긴 본 것들인데 그중에 내가 그 시절에 좋아했던 만화는

많지 않았다는 걸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

 

 뭐, 그런 걸 떠나서 이 책은 역시나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을 더해 주고

보완해주는 측면에서는 유용하긴 했다.

 특히나, 이런 내용은 모니터나 화면이 아니라 실물 책으로 봐야 딱이 아닐까.

 

 

 

 

명랑만화를 보러갔다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박성환이란 분이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 했던 내용을,

지원사업을 통해 이렇게 실물 책으로 발매했다는 것 같다.

 

-표지만 봐도 무슨 작품들을, 어떤 작가님들을 다룰지 각이 다 나오는 듯...

 이 책 본편에 나오는 저런 고전 캐릭터들은, 오마주의 차원에서 작가가 모두 직접

그린 거라고 한다.

 다들 싱크로율이 엄청난데... 특히, 김수정 작가님 편이 젤 높았던 듯.

 

 

-아재들이라면 대충 다 알만한 캐릭터들...

 

 

-그 시절의 작가들의 일대기(!)를 짧게 짧게 재구성한 것이라,

그 시절의 사건이나 분위기 같은 것에 대해 기억을 보완해 준다.

 

 

-역시나 저 시절 하면 이런 얘기가 빠지면 섭섭(?)할 듯... ^^

 

 

-여기 실린 작가님들의 소위 명랑 만화들을 그 시절에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중 몇 안 되는 예외가 이 보물섬의 맹꽁이 서당이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명랑 만화들이 유행하던 그 시절에,

정작 나는 명랑 만화들에 별 흥미나 재미를 못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본 만화들에 대해 더 집착(?)했을지도...

 

 

-스크류바와 SBS 마스코트... ^^

 

 

-유령이라는 단어가 저래서 안 되었다던 시절 크...

 이런 게 진정한 코미디지. ^^

 

 

-언제부턴가 인터넷 커뮤에 꾸준히 돌고 도는 저 짤방... ^^

 

 

-단순히 만화가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끝날 수가 없는 게,

작가들의 개인의 삶도 다 그 시절의 흐름 속에 있는 것이니...

 

-국내 최고의 상업 만화 중 하나라고 해도 좋을 열혈강호 작가님의 어려웠던 시절이

화제가 되고... 그러다가 오히려 웹 연재로 돌리고서야 형편이 피었다는 얘기에 놀라고...

 유명한 작가님들이 학습 만화로 형편이 좋아졌다는 얘기들에 놀라고 그랬는데,

 이 책에서도 작가님들의 생계에 도움을 주는 건 의외로 학습만화들이었단 얘기가...

 참 어떻게 되어 있던 시장이었을까나. -.-;;;

 

 

-김수정님의 이 작품도 다시 보고 싶은데...

 

 

-오래 전부터 유명한(?), 둘리 탄생의 진정한 비화... ^^

보물섬 연재 만화 중에서도 아주 재미있게 보던 작품이다.

 

 

-예전에 동동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저런 식으로 연재가 일단락되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듯...

 

 

-그리고 또 하나의 충격...

 87년 저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영향력도 컸었는데...

 정작 김수정님은 저 만화영화를 저렇게 아쉬워하셨었다니... ^^;;;

 

 

 

 

-작가별로 한권씩 만들어도 될텐데, 이걸 조그마한 단행본 하나로 여러 작가들을 넣어

만들다 보니, 딱히 거창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억을 보완하거나

재구성하고... 작가님들 근황을 알게 되고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었다.

 단지, 정말 슬프게도... 이 책의 지은이분도 은사라고 할 수 있는 작가님의

근황을 알아 보다가 부고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에피소드처럼...

 여기 나온 작가분들 중에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 많다는 것에 충격을... -.-;;;

 

-하긴, 나도 저런 만화들을 보던 그 시절 아이도 아니고...

은퇴를 대비해 나갈 나이에 생계에 쩔쩔 매고 있는 할아재인데...

나날이 들려오는 추억의 인물들의 부고 소식과 같은 거겠지...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