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인 유해진이 나오고... 관람 평들도 좋고...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결국 개봉 때 보지 못 했던 영화인, 달짝지근해 : 7510...
그런데, 생각지도 못 하게 블루레이로, 그것도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발매가 되는 것 아닌가!
그리하여 냉큼 구입해 블루레이로 보고, 소장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플레인아카이브가 갑자기 달리는 느낌인데... 역시 어려운 건가. -.-;;;
암튼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무엇보다, 유해진이야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그동안 별다른 호불호가 없던
김희선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런 매력에 그렇게들 김희선 김희선 했었나...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
달짝지근해: 7510 (Honeysweet, 2023)
[블루레이] 달짝지근해 : 7510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아웃케이스 + 킵케이스 구성이며
표지 디자인은 일반적인 타이틀과 달리 이런 방향이다.
-뒷면도 마찬가지 방향...
출발비디오여행 류의 소개를 약간 본 게 전부이고, 영화 내용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작품이라...
분명 모자란 주인공을 뜯어 먹으려는 빌런들로 보이던 캐릭터들인데,
왜 이들이 이렇게 표지에 나와 있는지 의아했다.
이 의문은 직접 영화를 보면서 풀린다. ^^;;;
-아웃케이스는 일반적인 블루레이 아웃케이스.
다시 말해서, 위아래가 저절로 벌어지기 좋다는 얘기다.
사진 왼쪽 부분을 보면 벌써 기미가... -.-;;;
-킵케이스 표지는 이런 식이다.
무슨 마성의 남자에게 여자가 홀딱 반한 그런 로맨틱 코미디인 느낌... ^^;;;
-내부 이미지.
디스크는 플레이어에 들어가 있어서 생략. ^^
-최근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나오는 타이틀들이
어떤 규격을 정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주메뉴화면에 기타 메뉴들이 서로 다른 타이틀끼리도
일종의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서플은 일단 음성해설을 지원한다.
감독에 주요 배우들이 참여한 방식... 진선규 배우가 없는 이유는
음성해설에서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음성해설에서 누구보다 제일 신이 나 있는 게 감독이다. ^^;;;
-화질과 음질은 최신작의 블루레이 그것.
얼마전 같은 플레인에서 나온 소울메이트의 경우, 사운드가 다소 전방에
몰려 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타이틀은 그런 거 없이 무난하게 멀티채널을 구현한다.
역시 소울메이트 작품 자체의 개성이었나...
화질도, 소울메이트의 경우 특유의 뽀샤시로 인한 AV적인 영향이 있었다면,
이 타이틀은 그런 거 없이 무난하게 간다.
-챕터 숫자 역시 일종의 규격이 된 그 느낌.
-코로나 즉 우한폐렴의 시절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부가 영상에서도 그 흔적들을, 그리고 음성해설에서도 그런 언급들을 만날 수 있다.
-아, 지금 보니 부가 영상 목록 화면 캡쳐가 빠졌구나... ^^;;;
최근 플레인에서 나온 소울메이트와 비슷한 느낌이다.
개봉 때의 홍보 영상들을 실어 넣을 정도로, 실질적인 부가 영상은 적은 편이지만
그걸 본편에 음성해설 그리고 감독과 주요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으로 커버하는...
이게 일종의 형식이 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은 있더라도, 불만은 없다.
요즘 같은 때에, 이렇게 번듯하게 블루레이로 한국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하고 좋을 뿐이다.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계속 내주기를 바랄 뿐... T T
-약간 모자란 치호는 이렇게 계획표를 충실하게 세우고 따라서 사는 과자회사 연구원.
-출근길에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드라이빙쓰루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가는 게 루틴이다.
-주인공의 차량이 티코가 아니고 프라이드인 이유는...
음성해설에서 나오는데, 티코는 실제 촬영에 쓰기에는 너무 공간이 없어서 힘들다고...
그래서 프라이드가 되었다고 한다. ^^
-출비에서 언뜻 본 느낌으로는 이렇게 각종 빌런들이
각자의 이유로, 모자란 주인공인 치호를 어떻게든 뜯어 먹으려고
작전들을 펼치는 작품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
-이 영화에서 가장 놀라웠던건, 이일영을 맡은 김희선!
유해진이야 뭐 기대 이상으로 활약을 펼치고, 다른 배우들도 다들 찰떡같은 캐스팅에
멋진 배역 소화를, 그리고 엄청난 초호화 특별 출연진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의 이일영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그동안 몰랐던, 김희선의 매력을 재발견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대부업체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욕설 전화를 받아도
웃으며 받아치고 저렇게 끝에 덧붙이는 그런 캐릭터... 정말 찰떡 같았다. ^^;;;
-음성해설에 보면, 감독이 특별히 김희선을 캐스팅하려고 콱 찍고 노력했다는데...
정말 김희선을 위한 캐릭터 맞는 것 같다.
-영화 제목에 붙은 숫자 7510은,
두 주인공인 치호와 일영을 숫자로 표기한 것이다. 치호 = 75, 일영 = 10.
-일영의 딸인 진주. 배우는 정다은.
어디서 이렇게 매력 터지는 애가 나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김새론 하차 후 대타로 나왔던 바로 그 양궁소녀가 아닌가!
(지금도 포털에서 사냥개들 양궁소녀가 자동완성으로 나온다. ^^)
그때도 엄청 매력 터졌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역시 매력 팡팡 터진다.
양궁에 사격에... 특수 직종 전문 배우로 자리 잡을 것인가. ^^;;;
-치호와 일영은 알콩달콩 친해져 가는데...
-뒤에 보이는 배경 영화는 그거 맞다. R2B 리턴투베이스.
감독이 음성해설에서 말하는데... 이런 화면으로 사용하는 조건이 엄청 까다롭다고 한다.
영화사 등 업체들 허락은 당연하고, 얼굴 나오는 사람마다 일일이 다 허락을 맡아야 한다고... -.-;;;
그래서 이렇게 비행기 장면, 폭발 장면이 나오는 걸로 골랐다고 한다.
-저런 협박도 아무렇지 않게 저렇게 받아치는 일영! ^^;;;
어, 이거 느낌이 어디서 본 대사 스타일인데...라고 찾아 보니, 역시나!
이 영화의 각본은 바로 그 스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맡았다고...
물론, 실제 이 영화의 장면들은 배우들도 적극 참여한 애드립과 수정이 많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분명 이병헌 감독의 그것이다.
(음성해설에서도 나오지만, 배우들이 장면 수정이나 애드립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의견들을 냈고... 그게 많이 반영된 작품이다. 인상적인 장면들 중에
배우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경우들이 은근...)
-이 영화에 의외로 격투(!) 장면이 몇몇 나오는데... 의외로 화면도 사운드도 찰지다. ^^
-진선규도 엄청 멋진 척을 하는 캐릭터로...
-이 영화 찍고, 바나나 우유 광고 들어오길 기대했다는 한선화.
그럴만 하다. ^^
그러고보니, 근래 본 한국영화에서 30일에서 강하늘이 비빔밥 CF,
정소민이 술 CF가 들어올 거라 기대했는데 그런 거 없었고...
뭔가 영화 산업 자체가 예전 같이 않다는 느낌도 든다. T T
-이 영화에서 정말 놀라웠던 건 바로 한선화...
시크릿 시절에는 발땀녀 등의 캐릭터 정도였던 기억이지만,
그동안 드라마들에서도 나름대로 미모와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매력 터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상적인 약국 장면들... ^^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충분히 악당들이 설치고 신파가 넘치고...
그렇게 만들어지기 좋은 발판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 없다는 점!
출비 등에서 빌런이라 예상했던 인물들은 사실 빌런도 아니었고...
대부분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흘러가게 한다.
확실한 빌런 캐릭터가 나오기는 하는데... 그 캐릭터조차 과거 소문만 무성하지(?),
영화의 현시점에서는 별 것도 못 하고 바로 퇴장한다.
그나마 빌런이라 할 수 있는 방송국 캐릭터조차... 결국은 큐피드판을 깔아 주고... ^^
-확실한 빌런 캐릭터를 보면서 빵 터졌다.
얼마전 화제가 된 배우였던 지라... 이 영화가 요즘 개봉했으면
그 화제가 된 사건과 맞물려서 여러가지로 더 시끄럽지 않았을까 싶은데...
-결국 치호와 일영은 그런 난관들을 딛고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뒤에서 여주인공을 차로 치려고 후진 중인 장면이 아님!!! ^^;;;)
-얼마 전 소울메이트 블루레이 게시물에서도 썼듯이...
원래 내가 사인판 운이 없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플레인 아카이브의 경우는
인정사정 없는 잔인함을 자랑한다. 사인판 당첨이 거의 없더라도, 워너 같은 경우
김다미나 한지민 싸인판이 덜컥 나와서 보충을 좀 해주는 것과 달리,
플레인 아카이브는 1도 없는 매정함을 자랑한다.
그래서 소울메이트 이야기에서도 플레인 미오!...를 시전했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외침을 플레인에서 감지하기라도 한 걸까.
이번 달짝지근해는 난데없이 사인판이 나왔는데...
사인판의 주인공은 바로...
-바로 김희선 사인판!
DVD 시절부터 타이틀 구입 갯수에 비하면, 사인판 운이 정말 정말 없는 편인데...
그래도 몇 안 되는 사인판 타이틀들이 이렇게 주연 여배우들 위주라서
나름대로 위안이랄까... 그런 게 되기는 한다.
-암튼, 플레인 미오!...는 이제 멈추고 플레인 땡큐!...를 외쳐야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