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다시 감상하는 김에, 구판 블루레이와의 비교 - [4K 블루레이] 라비린스 35주년 APET 오링 디지북 한정판 (2disc: 4K UHD + 2D)

베리알 2023. 10. 10. 09:16

 

 그야말로 우연히 시작된 4K UHD의 세계...

 찾아 보니, 작년인 2022년 1월에 기연에 기연을 거듭해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좀비처럼 계속 붙들고 있던 BD-390도 놓아주고,

무늬뿐이긴 하지만 4K UHD의 감상도 가능해지고...

 그래서 당시에 바로 봤던 타이틀 중에 하나가 제니퍼 코넬리의 라비린스의

한국판 UHD였는데...

 이번에 다시 또 생각이 나 감상하는 김에, 구판 블루레이와의 비교를 해보았다.

 역시 나로서도 4K UHD를 막 보던 시절에 보던 것하고, 이제 2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보는 것하고는 뭔가 다르긴 다르다랄까...

 

 

 

 

라비린스 (Labyrinth, 1986)


[4K 블루레이] 라비린스 35주년 APET 오링 디지북 한정판 (2disc: 4K UHD + 2D)

 

Labyrinth [Blu-ray] / (스페인판)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작중 등장하는 사라의 이야기책과 같은 디자인의 디지북에

PET 케이스가 씌어있는 디자인의 35주년 기념판.

 한국어 더빙 트랙까지 추가되어 있는, 그야말로 한국을 위한 판본이다.

 

-라비린스에 대해선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너무 많이(!) 얘기를 했었으니,

이 정도로 하고 넘어간... ^^;;;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35주년 기념판과,

과거 스페인판 블루레이와의 화면 비교를 해본다.

 왜 스페인판 블루레이인가...하는 것 역시 그동안 다 이야기했던... ^^;;;

 암튼 한국에는 구판 블루레이가 발매되지 않아서, 한글 자막이 들어간 판본인

스페인판으로 비교를 한다.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

-뭐가 35주년 기념판 4K UHD이고,

뭐가 구판 블루레이인지는 딱히 설명을 안 해도... ^^

 이런 옛날 느낌 나는(아마 DVD 이후로, 블루레이로 나오면서

일부 CG나 합성 장면 등이 보강이 되었단 얘길 들은 것 같다) CG에서조차

네이티브 4K에 끄덕하게 만드는 UHD와 블루레이의 차이다.

 

 

-어라라, 이 장면은 내가 파일명을 실수했는지,

구판 블루레이 다음에 4K UHD 화면으로 되어 있다. ^^;;;

 

-저성능 스마트폰 카메라 + 대강 리사이징의 결과물로

4K UHD의 화면 쪽이 저렇게 좀 지저분한 느낌으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실제 화면은 아주 보기 좋은 그레인의 예전 영화 화면이다.

 물론, 4K UHD에서 그레인이 살아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구판 블루레이에서는 그레인이 도드라지지 않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화면 경향이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인지, 내 미숙함인지...

화면 상황에 따라서 지멋대로 파랗게나 혹은 빨갛게 색감이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체감으로 보면, 4K UHD와 블루레이가 그런 경우가 많고, DVD는 별로 없는...

 이번에는 UHD는 푸르딩딩하게 나왔고, 블루레이는 정상으로 보이는데

실제 화면은 둘다 색감은 정상이다.

 

-이 화면 안에서도 해상력 차이가 많이 비교가 된다.

 

 

-기본적인 화면 수준은 분명히 4K UHD 화면 쪽이 뛰어나지만,

뭔가 블루레이 쪽 화면이 낭만이 있어 보이는 이 느낌적인 느낌... ^^;;;

 

 

-뭔가 위험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듯한 장면... ^^;;;

 

 

-그 시절의 낭만적인 느낌이 있는 블루레이의 색감에 비해,

4K UHD 쪽은 좀 더 건조하고 좀 더 풍성한 느낌이다.

 바싹 말라 있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생명의 풍부함이...

 굳이 배경이 아니더라도, 제니퍼 코넬리를 보면 UHD와 블루레이의 격차가 보인다.

 

-둘은 화면에 살짝 차이가 있는데

 지난번 슈퍼걸의 DVD와 블루레이의 차이처럼 한눈에 띄용!!!-할 정도는 아니고,

 블루레이에 비해서 UHD가 상하로는 거의 눈치 채기 어려울 정도로 조금 더 보이는데,

좌우로는 그보다는 좀 더 보이는 수준이다.

(사실 VHS - DVD - 블루레이 - UHD...의 과정을 지나는 동안,

완전히 비슷한 화면을 유지하는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려울 듯... ^^)

 

 

-좀 더 밝으면서도 어둡고, 건조하면서도 풍성하다는 

그런 느낌을 잘 보여주는 비교 화면일 듯 하다.

 그리고 기본이 되는 네이티브 4K의 해상력 우위는 뭐...

 

 

-마치 특촬 전대물의 한장면을 찍고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

 

-DVD로 보고, 블루레이로 보면서 그 시절 아날로그 효과에 새삼 감탄했었는데,

4K UHD는 그런 블루레이를 우습게 만드는 수준... 정말 아날로그 시대 만세다! + +

 

 

-해상도와 적극적인 색감 등의 차이로 인해,

같은 장면인데도 블루레이에서는 좀 더 아이 같은 느낌이 있다면,

4K UHD에서는 좀 더 으른 같은 느낌이...

 

 

-구판 블루레이가 못 나온 것도 아니고,

당시에는 이 환상적인 아날로그의 대낭만시대를 만끽하게 했으나...

4K UHD 앞에서는 크...

 

 

-너무 그럴싸해서,

오히려 작품의 동화적인 매력이 감소하는 느낌도... ^^;;;

 

 

-정말 미술팀이 엄청나게 노력했었던 듯...

 

-구작 영화들이 4K UHD로 나오면서 돌비 애트모스로 나오는 경우,

그게 뭔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여러 타이틀들을 감상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다가 아니었다는 걸

확실하게 느끼는 것 같다.

 

-지난 용쟁호투에서도, 옛날틱한 소리들 속에서도 돌비 애트모스에서

새로운 생명력이 추가되어 더 실감나고 생생한 감상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라비린스 역시 그렇다.

 옛날 느낌이 가득한 대사나, 전반적으로 센터와 전방에 좀 집중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음악이나 각종 효과음들의 맛은 블루레이 때보다 한층 더

진화된 맛을 뿜어낸다.

 구판 블루레이가 못나온 것도 아니었는데... 이것이 기술이란 것인가. ^^

 

 

-사라와 호글은 당연한 얘기지만,

새삼 배경들의 차이가 꽤나 놀랍다.

 4K UHD에서 이렇게 그럴싸한 질감을 보이는 마법...

 

 

-해상도 + HDR의 결합으로 인해,

배경이 되는 것들의 그럴싸함의 차이가 꽤나 느껴진다.

 

 

-그리고... 예전에 DVD에서 블루레이로 오면서

일부 피아노선 등이 수정되었다는 얘길 했었는데...

 블루레이에서 4K UHD로 오면서는 화면의 잡티 등도 수정되었다.

 이는 비난 이 타이틀의 경우만은 아니고... HDR로 새롭게 화면 작업을 해서 그런지,

기존에 그렇게 눈에 띄지 않던 잡티나 오류 등이 4K UHD에서는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거 셀애니에서 이런 경우가 매우 인상적이다. 블루레이로 볼 때는 잘 나왔다...했는데,

4K UHD로 보면 셀의 얼룩이나 열화 등이 있었다는 걸 깨닫는 일이 종종... ^^

 

 

-금색깔의 때깔 차이는 물론, 디테일의 차이까지...

 

 

-해상도에서 팍 차이가 난다는 걸 이런 장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네이티브 4K 맞고먼! ^^

 

 

-청바지 질감의 차이가... 과연 4K UHD는 좋은 것이다! ^^

 

 

-DVD나 블루레이로 그렇게 보면서도 몰랐던 사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금속 오브젝트들은 물론,

이런 캐릭터들의 금속 부분이나 그외 부분들이

그냥 민짜가 아니라 사실은 여러 복잡한 문양이나 표면 무늬를 갖고 있었던 걸,

이제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그냥 깨끗하기만 한, 그냥 민짜이기만 한 게 아니었다. 오...

 

 

-뭐, 그래도 화질에 대한 영역을 떠나서

블루레이 쪽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드는 장면들도 있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

 

 

 

 

 

 

-새삼 참 재미있고 매력적인, 낭만적인 작품이었다.

그 시절에는 이런 낭만적인 판타지 영화들이 많았는데...

 그러고보니, 얼마 전 크라이테리온에서 나온 프린세스 브라이드도 그렇고,

개봉 당시에는 재미를 못 보았지만 이후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그런 낭만 판타지 영화들이 참...

 

-그리고 그런 낭만적인 작품의 맛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는 4K UHD...

순수하게 AV적인 관점에서 보면 4K UHD들이 새로운 경지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추억 속의 작품을 되살려 본다는 관점에서 보면,

역시 구판 블루레이들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불멸할 것 같다. ^^

 아, 물론 할아재들에게만 해당되는 거겠지만...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