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변화의 시대였던데다가, 대낭만의 시대였던 90년대...
그때 만들어졌던 수컷들의 낭만으로 가득한 바로 그 영화, 히트 (Heat, 1995)
국내에 리마스터링 2디스크판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지만, 못 구하고 넘어갔다가...
결국 이렇게 북미판 그것도 4K UHD로 구입하게 되었다.
4K UHD는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는데, 2디스크의 블루레이는
국내에 발매된 것과 같은 디스크인듯.
그래서 나중에 찾아보기 쉽게 국내판 타이틀명까지 달아 보았다. ^^;;;
[블루레이] 히트 : 일반판 (2disc)
Heat Feature 4K UHD [blu-ray]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북미판으로, 4K UHD + 블루레이 본편 + 블루레이 서플의 3 Disc 구성이다.
블루레이는 본편도 서플도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국내에 발매된 것과 같은 판본인데...
4K UHD는 한글 자막이 없지만, 이 디스크 자체의 국내 발매 가능성이 사라진 터라...
콜렉팅의 의미에서 구입했다.
-표지 디자인은 이렇게 되어 있다.
이 작품이 판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도 복잡한가 보다.
워너판도 나왔다가 20세기폭스판도 나왔다가...
국내에도 DVD 시절 비트윈에서 나왔다가, 블루레이는 워너에서 나왔다가
다시 20세기폭스에서 나오고...
-이런 스펙으로 되어 있다.
4K UHD에는 한글 자막이 지원되지 않지만, 일본어 더빙과 자막이 지원된다. ^^;;;
-블루레이는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본편 디스크와 서플 디스크 모두에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단! 감독 코멘터리에는 한글 자막이 지원되지 않는데...
일본 공용 판본이라, 플레이어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기동하면,
감독의 코멘터리에 일본어 자막이 지원된다.
또한, 일본 언어로 구동시에는, 일본어 더빙도 2종이 제공된다.
4K UHD는 코멘터리에 영어 자막인가만 있던가 그리고 일본어 자막도 없고,
일본어 더빙도 1종뿐.
-4K UHD 디스크는 플레이어에 들어가 있어서 못 찍... ^^;;;
3디스크 구성인데, 통상의 트레이가 추가된 케이스가 아니라,
디스크 홀더의 심이 좀 더 길어서, 하나의 홀더에 디스크를 두개씩 꽂아도 된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을 안 좋아라 했는데... 생각해 보면, 따로 트레이가 추가되어
덜그럭 거리고 배송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것보다, 차라리 확실하게 디스크를 고정할 수
있는 홀더를 써서 트레이 없이 다수 디스크를 수납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기도...
-블닷컴 표시로, 네이티브 4K인 화질은 과연 그런 느낌이 충만하다.
최신의 레퍼런스 화질과는 거리가 멀고... 시대가 시대인지라, 좋은 화면 나쁜 화면의
차이도 크고, 한 화면 안에서도 화질이 왔다갔다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해상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블루레이와 비교하면 확실하게
체감이 되는 수준.
이 시절 영화를 이런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무슨 완전무결 수준의 레퍼런스 이런거 아닌 거 다시 강조를 하고... ^^
어떤 의미로는 정말 필름 영화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겠다.
특히 여기서 느껴지는 게 HDR인데... 최신 영화들처럼 색상들이 팍팍 활약을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소위 말하는 필름라이크를 위해서?
추억 속의 이 영화 화질은 블루레이 느낌에 가깝지만...
필름 시절 영화의 맛을 아주 맛깔나게 보여주는 건 단연 4K UHD다.
-물론, 4K UHD가 전체적으로 퍼펙트하다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추억 속의 화질이 아니라고 해도,
인상적인 필름 느낌의 4K UHD로 볼 것 같다.
한글 자막이 없음에도... ^^;;;
-사운드는 블루레이나 4K UHD나 같은 포맷이고
실제로 몇몇 장면을 비교해 들어봐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냥 같은 트랙인 것 같은... ^^
-DVD 시절부터 아니, 극장 상영 때부터 독보적인 이 영화의
사운드는 블루레이와 4K UHD로 와서도 여전하다.
기본적인 사운드 디자인은 정교하고 그 소리들도 젖절하다.
물론, 시대적 한계에서 오는 낡은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도 사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인 총소리만큼은 모든걸 초월한다.
총기가 불을 뿜는 장면마다... 실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영화의 사운드는 정말 여전히 인상적이다.
애초 총기라는 게 생각처럼 정밀하게 그 궤적을 표현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매트릭스의 그 유명한 장면만 해도 슬로우 처리다.
총알의 위력이나 속도는 물론, 한발 한발도 아니고 그렇게 퍼부어대는데
그걸 그렇게 디자인할 수도 없고 인간의 귀로 그걸 다 받아들일 수도 없다.
그저, 그 순간에 그 총격전의 공간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이
던져지면 그게 최고인 것... 그점에서 이 영화의 생명력은 여전하다.
정말 그 군대 사격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 느낌... ^^
-새삼 간만에 다시 보니 와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
하긴,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이 그때보다 조금 더 자라서 나오고
과거의 이런 저런 배우들이 팔팔한 모습으로... ^^
-이제 이런 수컷들의 낭만 영화는 나오지 않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