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단 중요한 게... 제목에 붙인 저 표현은 내가 한 것은 아니다. ^^
나는 이 영화를 보고 프린세스 브라이드를 떠올리고, 그 시절의 그 낭만적인
판타지 영화들을 떠올리기까진 했는데... 이 작품의 서플에 보면 감독인지
누구인지가 이 영화에 대해 저렇게 프린세스 브라이드와 미드나이트런을
언급한다. 듣고 보니 과연! ^^
이 작품은 내가 기억하기에 마지막으로 본 낭만적인 판타지 영화였던 것 같다.
옛날에는 판타지 영화하면 피칠갑의 마초 판타지 영화도 있었고,
그야말로 동화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낭만적인 판타지 영화들도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 영화의 히트로, 그런 과거의 낭만적인 판타지 영화들은 사라지고,
낭만이라고는 1도 없는 내용들에다가, 판타지 영화하면 무조건 대규모 전투씬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증의 시대가 열려 버린 후로는... -.-;;;
그런 와중에, 2007년에 나온 이... 어찌 보면 시대착오적인 낭만의 판타지 영화는
아재들의 많은 환영을 받았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
그리고 다시 또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실물 미디어의 낭만 시대가
멸망을 눈앞에 둔 시점에, 이렇게 국내에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었다.
그것도, K-파라마운트 시리즈로! ^^
스타더스트 (Stardust, 2007)
[블루레이] 스타더스트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 넘버링 한정판 - 포토북 증정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이 영화 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 느낌의 아웃케이스 표지.
-아웃케이스 정면 + 킵케이스 정면.
이렇게 서로 다른 이미지 사용이 역시 좋다.
-아웃케이스 뒷면 + 킵케이스 뒷면.
심지어 뒷면도 이렇게 다른... 이래야 아웃케이스의 보람이 있지. ^^
-내부 이미지.
낭만의 시대답게, 비공정(!)의 이미지가... ^^
-포토북도 제공된다.
보는 것처럼, 블루레이에서 대충 캡쳐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진짜 제대로된 이미지를 사용한 포토북...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단점 중 하나가...
주인공이 너무 멍청하게 생겼던 데다가, 후반 각성하기 전까지는
세상 이렇게 멍청하고 덜 떨어지고 비호감이 있나 싶을 정도로
때려주고 싶은 놈이라는 것인데... 서플 영상을 보면 그게 의도라는 걸
알 수 있긴 하다.
감독 왈, 올랜도 블룸이 저러고 나오면 처음부터 어떻게 될지 다 알지
않겠냐고... 그래서 무명에 가까운 주연이 필요했다고... ^^;;;
-마녀 세자매.
새삼 미셸 파이어의 미친 매력...
과연 한때 미국에서 제일 섹시한 여자로 꼽힐 만 하다. ㄷㄷㄷ
-위에서도 말한 개인적인 문제점에 이어지는...
도대체 왜 여주도 클레어 데인즈를 썼을까!?...라는 그것이었는데,
위에서 얘기한 감독의 의도에 충실한 캐스팅이었다.
저런 무명의 이상한 녀석에 맞는 캐스팅 그 잡채... ^^;;;
-딱 저 의상 입고 나왔을 때 몸매는 매력적이긴 했는데...
-김용 무협지에서,
흡성대법으로 악명이 높은 소오강호의 임아행이,
앞에 나타난 괴인에게 자신있게 흡성대법을 썼는데,
알고 보니 그 괴인이 천룡팔부에 나오는 북명신공의 소요자나 단예였다는...
그런 느낌의 장면이 아니었을까. ^^
-4K UHD가 나중에라도 나온다면,
과연 HDR로 이런 장면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진다.
-정말 초호화 캐스팅...
어쩌면 여기 나온 거물 배우들이 쉽게 이 작품에 출연한 것도
그들이 이런 낭만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
-정말이지 무슨 거창한 어른들의 사정이나, 대규모 전쟁이나 이런 없는...
그저 진정한 의미에서의 판타지 영화를 만날 수 있던 놀라운 기회였던 영화.
-서플은 촬영장의 NG 영상과 30분 분량의 메이킹,
그리고 감독과 각본의 코멘터리가 들어 있는데,
NG 릴을 제외한 나머지 서플에는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과연 K-파라마운트 시리즈 만세! + +
-화질은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다.
전반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필름 라이크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선명한 해상력을 자랑하는 장면들을 보면,
2007년작인데도 4K UHD판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생기게 하는데...
동시에, 블루레이조차도 만족스럽지 못한 화질들도 계속 이어진다.
무슨 블루레이와 비디오 화질이 왔다갔다 하는 그런 수준은 분명히 아니지만,
의외로 편차가 굉장히 느껴지는 화질.
그렇더라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냥 쨍하다 못 해
차갑기만 한 선명한 초고스펙 디지털 영상도 나름의 그 맛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재 입장에선 뭔가 영화를 본다는 맛이 느껴지는 그런
필름 시절 정서의 화질들의 맛 또한 각별한 게 사실이니까.
-화질이 상당히 취향저격하는 높은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사운드는 적당적당한 수준...
5.1Ch 디자인도 나름 되어 있지만 딱 그 정도 선에 그친다.
분명히 장면들에 맞는 서라운드 활용이 되고 있음에도,
좀 더 넓은 음장감에 대한 갈증을 계속 일으키는 다소 소극적인 그 느낌.
요즘 기준의 박력과도 거리가 멀고... ^^
원래 영화의 믹싱이 그렇게 되어 있던 건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센터의 대사는 다른 소리들에 비해 조금 작게 되어 있는 편이고,
동시에 음악들은 다른 소스를 맞춰 넣은 것인지 볼륨도 좀 더 크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뭐, 이렇게 얘기하니까 나쁜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당연 아니다.
어차피 영화의 성향이나 장면장면 연출되는 걸 보면,
이 정도면 적당하게 잘 디자인되어 있는 그런 수준. ^^
-간만에 본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저런 낭만 시대의 판타지 영화들에 대한
갈증을 자극한다... 당장 프린세스 브라이드는 국내에 나올 수 없는 것인가.
KBS판 더빙 넣어서 나오면 죽음인데... T T
아닌 게 아니라,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이 그런 것인지 영화적 설정으로
그렇게 된 건지, 여기 나오는 해적은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해적과
많이 통하고... ^^
-아주 오랜만에 지금 시점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니 그때는 몰랐던,
혹은 까먹었던 것들도 인상적이었다.
설마 그게 헨리 카빌이었다니! ^^;;;
그리고 매튜 본 사단(!)은 이때부터 이미 존재했었구나... ^^
-Happily Ever After로 마무리되는 그런 재미난 영화...
내가 보고 싶던 바로 그런 판타지 영화 그 잡채였다. ^^
-영화를 보고 이 K-파라마운트 시리즈
아니, 정확히는 H&C 마스터피스 콜렉션 시리즈를 확인해 보니
그동안 나도 모르게 구입한 게 몇개 되긴 했다.
좌측 왓치맨부터 오른쪽 스타더스트까지가 내가 그동안 구입한 이 시리즈...
오른쪽 두개는 찾다가 파라마운트 타이틀이라 끌려 나왔길래 찍어 본 것. ^^
새삼 파라마운트가 사랑스러워지는 이 라인업...
게다가, 최악의 악당 디즈니가 그런 개만행을 저질러 국내에 많은 영화사의
블루레이가 단종된 지금... 그나마 출시해주는 워너나 유니버설은 무성의하거나
장난질이 심해서 부글부글 끓게 만드는 판에... 이렇게 한국 전용 판본들을
만들어 계속 내놓고 있다니...
그래도 일반판 말고 저 한정판 버젼들은 스틸북 아니라도 팔리긴 팔리나 보다.
600장 한정판도 있고 천장 넘어가는 한정판도 있던데, 암튼 지금 시점에서 보면
대부분 다 한정판은 품절되어 있으니... 나중에 구하려는 입장에서 보면 아쉽겠지만,
암튼 다행이라면 다행... ^^
-오래 잊고 있던 낭만의 시대를, 오랫만에 다시 맛본 느낌이다.
이런 게 영화를 보는 맛이겠지... ^^
파라마운트 만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