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추억의 드라마 V 그 블루레이 - V: The Original Miniseries Blu-ray / V: The Final Battle Blu-ray

베리알 2022. 3. 14. 09:16

 

 

 

 88 서울올림픽보다도 몇년 전, 1985년 여름 방영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추억의 그 미국 드라마 V 브이...

 DVD로는 DVD 시절 초기에, 국내에도 발매되었던 걸 진작 구입했었는데...

블루레이로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정보를 알고는 얼마 전 구입할 수 있었다.

 기억 속의 수많은 드라마들이 있지만... 각자의 장점과 매력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브이는 참 각별했기에 다른 추억의 드라마들을 제치고

없는 형편에도 블루레이를 이렇게 구입하게 되었다.

 

 

V (1983) / V: The Original Miniseries Blu-ray

V: The Final Battle (1984) / V: The Final Battle Blu-ray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처음 나온 2부작, 그리고 파이널 배틀의 3부작,

이 인기를 업고 나온 19부작 TV시리즈가 있는데, 

블루레이는 처음 나온 2부작이 2019년 8월에, 파이널 배틀의 3부작이 2020년 4월에

북미에서 발매되었다.

 한국에선 저 2부작 + 3부작이 한번에 방영되고 이후 19부작이 방영되어서

시즌1, 시즌2 이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 원래는 그 사이에도 분명한 갭을 두고

방영되었다고 한다.

 

-워낙 옛날 작품이고, 그 시절이 정보가 불분명하고 입수도 어렵던 시절에

그동안의 기억의 변조 등등...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웠는데 이 시대의 금자탑(!)인

나무위키 덕분에 추억 정리도 되고 가물가물하던 추억도 되살리고 까먹었던 것들도

다시 끄집어내고... 암튼 나무위키는 쓸만할 때는 정말 좋은 듯. ^^

https://namu.wiki/w/V(%EB%AF%B8%EA%B5%AD%20%EB%93%9C%EB%9D%BC%EB%A7%88)

(서두에 88 올림픽이니, 85년 방영이니 하고 얘길 했지만

사실 이건 기억력장애인 내가 그런 년도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고...

나무위키에 나온 걸 보고 그런가보다하는 거. ^^;;;)

 

 

 

 

-블루레이 뒷면의 모습...

 

 

 

 

-V는 1 디스크, 파이널 배틀은 2 디스크 구성이다.

 

 

 

 

-V 얘기가 나와서 찾아 본, 과거 국내에도 발매된 DVD 박스셋!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V와 파이널 배틀이 따로도 발매되었지만,

이렇게 하나의 박스에 담긴 박스셋으로도 발매되었었다.

 

 

 

 

-아웃박스 후면...

 저렇게 서 있는 외계인 병사들 가운데에 얼굴이 찢겨 본 얼굴이 드러난

병사가 있는 인상적인 아트웤인데... 플래시 반사로 그 부분이 저렇게... ^^;;;

 

 

 

 

-이렇게 들어 있다.

 

 

 

 

-디스크 한장인 오리지널 미니시리즈는 스냅케이스에,

디스크 두장인 파이널 배틀은 디지팩에 담겨 있다.

 

-분량이 꽤 되기 때문에, 일부 양면 디스크로 되어 있다.

 즉, 나중에 발매된 DVD들은 2 디스크나 3 디스크 구성일 수 있다.

 DVD 시절 초기에 양면으로도 나오던 타이틀들이 나중에 재판을 거듭하다 보면

생산이 더 쉬웠는지 1 디스크 양면이 그냥 2 디스크로 분리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작품이 나중에 그렇게 재판 판본이 나온 지는 모르겠다. ^^;;;

(이런 사례의 최악은, 초기 판본은 양면으로 한면에 와이드스크린, 다른면에 풀스크린

이렇게 나왔다가... 나중에 단면으로 나오면서 2 디스크로 안 나오고 와이드스크린만

1장으로 나오다던가 하는 식... --+)

 

 

 

 

-DVD 각각의 뒷면...

 새삼 시간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제작년월일이 2001년 10월과 2002년 7월...

 국내에 DVD가 나온지 이십년이 다 되었다. -.-;;;

 비유하자면, 내가 80년대 시절에 60년대에 나왔던 물건 보는 상황이고,

내가 90년대 시절에 70년대에 나왔던 물건 보는 상황... ^^

 

 

 

 

-내부를 펼치면 이렇다.

 확실히 케이스 정성(?)이 이때가 훨씬 뛰어났던 듯 하다.

 사용되는 이미지들 품질도 인쇄질도 그렇고, 저렇게 챕터 다 표시해 주고...

 

 

 

 

-파이널 배틀은 도노반 부분을 펼치면 이렇게 2 디스크로...

 이런 병풍식 디지팩도 나중에 나오는 것들은 종이에 붙인 디스크 트레이가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DVD 시장 초기에 나온 이 타이들은

여전히 쌩쌩하다.

 

 

 

 

-DVD와 블루레이를 나란히 놓은 앞면...

 

 

 

 

-DVD와 블루레이를 나란히 놓은 뒷면...

 디자인 자체는 거의 똑같다.

 

 

-그리고... 바로 위의 저 이미지로는 글자가 잘 안 보일텐데,

저 위의 블루레이 뒷면들과, DVD 뒷면들을 보면 뭔가 재미난 걸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DVD와 블루레이의 화면비 차이!

 (원래는 화면비 표시 부분을 다 따로 캡쳐 했는데, 이미지 삽입 장수를 넘어서

삽입 못 하고 그냥 폐기... ^^;;;)

 

-이 작품은 원래 4:3 풀스크린인데,

DVD로는 와이드스크린으로 출시가 되었다.

 이때, 화면은 원래의 4:3 풀스크린에 양옆으로 화면을 더 붙인 게 아니라

4:3 풀스크린의 아래를 뭉텅 자르고 양옆에 붙이는 방식...

 블루레이는 오리지널 2부작은 그 와이드스크린 화면비로 출시가 되었고,

파이널배틀은 원래의 4:3 풀크스린으로 출시가 되었다.

 나무위키에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시 이미지들이 있으니

브이의 추억이 있는 분들은 한번 살펴 보는 것도... ^^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의 명장면인,

줄리엣 세뇌 장면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제작진도 노력한 게 아닌가 싶기도?

그렇게 믿고 싶을 정도로, 브이를 대표하는 명장면이었으니... ^^;;;

 

 

 

 

 

 

[ 언제나처럼, 얘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캡쳐가 DVD만 가능한 환경이라
DVD를 캡쳐한 것이지... 이게 블루레이의 화면은 아니다. ^^ ]

-이 작품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저 상징...

 나무위키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당시 정말 저 장난들이 사방팔방 난리였다. ^^

 

 

 

 

-두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애나와 줄리엣.

 당시 다이애나가 이쁘다, 줄리엣이 이쁘다 이렇게 편 갈라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무위키에도 나오는 것처럼,

나대는 여자애들한테 다이애나라고 하던 것도... ^^;;;

 

-난 옛날 방영 때부터 줄리엣파였는데, DVD로 보고 블루레이로 보면서

다이애나 역의 제인 배들러가 확실히 미인은 미인인데

개취는 역시나 페이 그란트의 줄리엣... ^^

 지금에 와서 보면 뭐랄까... 레드벨벳 배어머님 느낌도 나고

내 취향은 그 옛날 시절부터 지금까지 확고한가 보다. ^^;;;

 

 

 

 

-가장 인상적인 두 남자라면 역시 이 둘...

 

 

 

 

-V 하면 빨강 V외에 상징과도 같은 게 바로 이 장면들일 것이다.

 정말 그때 저 장면들 보는 그 느낌은... ㄷㄷㄷ

 

 

 

 

-앞편인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2부작의 DVD 케이스의 뒷면 크레딧에 보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 다름 아닌 스타워즈와 루카스필름인데...

 바로 이 장면 때문인 것 같다. ^^

 

-DVD 발매 시절에는 그랬지만, 블루레이가 발매되는 사이에

루카스필름이 그렇게(?) 되어 버려서인지, 블루레이에는 그 부분이 사라져 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시간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니...

 

 

 

 

-V 하면 떠오르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이 소형 우주선.

 

 

 

 

-그리고 또 상징과도 같은 이 마크...

 나무위키에도 나오듯이, 대놓고 히틀러의 나치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으로,

그 옛날에도 그런 생각들이 들긴 했지만, 역시나 나이를 더 먹으면서 볼수록

더 폭넓게 여러 생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V의 상징과도 같은, 당시 충격의 장면들...

 정말 충격들이 많기도 한 작품이다. ^^

 

-나무위키에도 나오듯, 당시에 참 벼라별 얘기가 떠돌던 게 생각났다.

 누가 쥐를 먹다가 진짜로 먹어서 난리가 났다느니 뭐라느니 등등...

 

 

 

 

-그리고 브이하면 역시 또 상징과도 같은 이 패턴...

 당시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사실 다시 봐도 역시나 대단하다. -.-;;;

 

 

 

 

-이런 비행 추격 장면, 공중전 등도 다시 봐도 시원시원... ^^

 

 

 

 

-이런 것도 역시 세기말스럽다면 세기말스럽다랄까...

 

 

 

 

-당시 SF 작품들에서 단골로 등장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시리우스... ^^

 

 

 

 

-몇년 뒤, 한국에서도 이렇게 거대한 무선 전화기 부분을

집밖으로 들고 나가 전화할 수 있다는 게 CF로 사용되기도 했다. ^^

 

 

 

 

-방영 당시에도 단순한 작품은 아니었다고 보긴 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다시 볼수록 더 복잡하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때보다 오히려 지금 시각에서 보면 더 그럴싸한 외계인의 여러 점령 방식이라던가...

 물론, 이런 것들도 나치의 모티브에서 나오기도 했겠지만.

 

 

 

 

-그때는 이런 구성들도 참 단순하게 봤던 것 같은데,

나이 먹으면서 볼수록 참 단순하지가 않다.

 인간 세상이라는 게 가족부터 회사, 사회 지역 그리고 국가...

 그 모든 게 정치이니...

 

 

 

 

-그리고 V의 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부역자 캐릭터...

 처음 볼 때는 참 밉상 악역 그런 느낌이 강했지만,

나이 들수록 더 깊게 꼴보기 싫어지는... ^^;;;

 

-이런 캐릭터가 여럿 존재하는데 물론 모두 나치의 모티브...

 사실 인간사 어딜 가나 이런 캐릭터들은 존재하지만.

 

 

 

 

-나무위키에서도 나오듯이, 사실상 SM 캐릭터인 다이애나와

거기에 당하는 줄리엣...의 구도라고 해도 뭐. ^^;;;

 

-처음 TV로 볼때는 좀 더 단순한 외계인과 그에 저항하는 지구인 이야기...정도로

봤던 것 같은데, 나이 먹으면서 다시 보면 볼수록 특이하고 개성적인 부분이 많았다.

 단순히 저항 어쩌고가 아니라, 그것이 저항군이 아닌 게릴라 형식이라는 점이나

외계인들이 과학자들을 우선적으로 노리고 그로 인해 과학자들이 항거에

참여하게 되는 점이나...

 

 

 

 

 

 

 

 

-하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장면, 인상적인 요소들이 많은 작품임에도...

 나에게 있어서 이 V 라는 작품에서 단 한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분이다!

 부역자 덕분에 생포한 줄리엣을, 다이애나가 겁ㅌ...이 아니라 세뇌하는 장면!

 

 

-당시에 보면서 정말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받았던 장면...

 DVD로 다시 보면서도 하앍...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서도 역시 하앍...

 사실, 블루레이로 꼭 장만해야 하는 이유였다, 내게는... ^^

 

 

-줄리엣의 저런 차림이 아니라도, 이 세뇌 자체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전까지의 세뇌라는 건 의자 같은데 앉혀 놓고

머리에 뭐 씌워놓고 전기 충격 같은 거 가하고... 이랬는데,

그것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그리고 전기 충격 지지직 이런 게 아니라

이렇게 대상의 심리를 파고 들어 벌이는 방식이 신선하고 강려크했다.

 

 

-위에서 화면비 얘길 한 것처럼,

DVD에선 이렇게 나오는 장면이(이 장면은 파이널 배틀에 나옴),

블루레이에선 좌우가 좀 잘리고 상하 주로 하 쪽에 장면이 더 붙어서 나온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면...

 

-바로 이런 장면이 블루레이에선 훨씬 더 강려크하게 보여진다는 거지!!! + +

 이렇게 잘린(!) 장면은 내 추억과 다르다, 추억과는!

 내 추억의 장면은 바로 이번 블루레이의 장면... 하앍!!!

 DVD로 보면서도 좋았긴 했는데, 뭔가 이런 느낌이었나?...하는

위화감이 있던 게 다 이유가 있던 거였다. ^^;;;

 

-이 장면을 충격적으로 기억하고 있는건 나뿐만은 아닌 듯,

나무위키에서도 이 장면의 임팩트를 엄청나게 서술하고 있고...

 거기에, 이렇게 화면비의 차이에서 오는 실제 화면의 체감 차이를

이미지(무려 후방 주의가 붙은! ^^) 링크까지 해서 어필해 놓고 있다.

 역시 아재들이란... 그리고 아재들에게 이 장면이란... ^^

 

 

-BDSM... 정말 그럴싸하다.

 

 

-원래도 줄리엣 좋아하긴 했지만,

이 장면들의 줄리엣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여배우 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SM 캐릭터 다이애나의 구축,

그리고 줄리엣을 연기한 페이 그란트의 신들린 연기로

이 장면은 정말 엄청난 몰입감과 충격을 남겨 주었다.

 나무위키 보니 페이 그란트도 엄청 고생하며 찍었다는데,

그래서 이런 어마어마한 결과물이 나왔으니 연기자로서 참...

 

 

 

 

 

 

 

 

-블루레이는 추억의 TV 시리즈로서 괜찮은 수준이다.

블닷컴에서도 꽤 좋게 평가하고 있는데, 이런 평가에 납득할 만한 수준.

https://www.blu-ray.com/movies/V-The-Original-Miniseries-Blu-ray/134530/

https://www.blu-ray.com/movies/V-The-Final-Battle-Blu-ray/248092/

 

-물론, 엄청나게 잘 나온 그런 수준이란 건 아니지만

그 시절 TV 드라마라는 걸 고려하지 않아도 분명히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느끼게 해준다.

 조잡해지는 이후 19부작 시리즈에 비해서, 확실히 돈을 들인

그 느낌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준다랄까...

 위에 사용한 DVD 화면들에 비해 색감이나 기본적인 느낌은 유지하지만,

영상 퀄리티는 좋은 블루레이 수준이 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당시 꽤 인기를 끌었음에도 과거의 TV 시리즈란 한계 때문인지,

블루레이로는 이렇게 북미에서 딱 출시된 걸로 이후 소식이 없다는 점...

 다른 나라의 아마존 등에서 북미판을 Import해서 팔고 있는 게 흔하던데,

안타깝게도 각 나라들의 별도 판본은 아직까지 안 나오는 듯 하다.

 일본에서조차도 별도의 일본판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블루레이 자체가 아주 늦게, 비교적 최근에 출시가 된 만큼

좀 더 기다리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 영화는 그런 기대를

해 볼 수도 있을텐데, TV 시리즈는... T T

 

-암튼 돈이 넘쳐나게 많았으면

이 작품의 과거 방영분 소스를 찾아 그 더빙 트랙을 만들고

그걸 삽입한 한국판 블루레이 판본을 만들었으면 싶은 생각이 굴뚝 같다.

 손정아님의 줄리엣, 이완호님의 햄 테일러, 주희님과 이경자님의 다이애나를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