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지금 이걸 살 때가 아닌데...
환율 영향이 직빵으로 느껴지는 시기이고(장난이 아님... -.-;;;),
입에 풀칠하는 것도 위태위태한 상황인데... 북미 아마존에서 뭔가를 사려다가,
갑자기 위시리스트에 있던 이 타이틀이 눈에 콕 박혀 왔다랄까.
그동안 계속 미루고 미루던 건데... 갑자기 무슨 Feel을 받았는지 이 타이틀에서
눈길이 떠나가질 않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암튼... 추억의 외화들은 사실 전~부 다~ 블루레이로 소장하고 싶다는 게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내가 갑부도 아니고, 우선 순위를 정해서 형편에 따라
구매를 해도 죽기 전에 과연 몇개나 소장할 수 있을지...
그런 점에서, 다른 추억의 외화들도 다들 소장하고 싶지만
지난번 소개한 V와 함께, 이 전격Z작전(Knight Rider)은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
먼저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어서 그동안 내내 유혹에 시달렸다.
그리고, DVD 시절에 그렇게 DVD로 소장을 추진하다가 현실에 막혔던
아픈 추억이 있어서 갑자기 그런 충동에 더 휩싸였는지도...
암튼, 그리하여 정말 충동적으로 구매한,
추억의 외화 전격Z작전의 북미판 블루레이다.
Knight Rider - The Complete Series [Blu-ray]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크아!!! 보기만 해도 귓가에 저 불빛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이 작품 하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장면이 아닐지... ^^
-DVD 시절에는 시즌별로 하나씩 출시가 되었던 것과 달리,
블루레이로는 이렇게 4개의 시즌이 한방 박스셋으로 출시가 되었다.
-이렇게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시즌별로 각각 4장의 블루레이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킵케이스 당 시즌 하나씩...
크, 정말 지금까지도 키트만큼 유혹적인 디자인의 차는 없는 것 같다.
봐도 봐도 정말 아름답고 퇴폐적이다...
나도 돈이 있으면 키트를 재현한 차를 갖고 싶다. 하앍!!!
-킵케이스의 뒷면...
-시즌2의 케이스를 열어 보니... 어라라, 디스크가 두개만 보이네?
시즌당 4 디스크 구성이라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
-여기서 블루레이 짬 좀 있는, 북미판 좀 구입해 본 분들은 바로 짐작하시겠지만...
-전설의 그 겹쳐끼우기 케이스를 사용한 사례다.
홀더 하나에 디스크 두개씩 꼽아서... -.-;;;
(케이스 자체가 일반 케이스와는 다른 별도의 케이스로, 홀더가 일반 사이즈보다 더 길다)
-안 그래도 저런 삼발이(?) 홀더를 안 좋아라하는데...
케이스 교체를 고민 중.
-전격Z작전 얘기가 나온 김에 꺼내 보는, 과거 구입했던 DVD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완결을 짓지 못 하고 이렇게 시즌 2까지 구입하고 멈추게 되었다.
-표지의 키트... 정말 죽인다. + +
-뒷면...
-DVD는 당시 유니버설에서 나왔었고,
블루레이는 밀 크릭(Mill Creek)에서 나왔다.
-구입 시기 아니, 생산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지
시즌1은 디지팩이고 시즌2는 슬림케이스 구성.
디스크는 TV 시리즈 등에서 특히 애용하는 양면 디스크... ^^
-DVD는 보는 것처럼 저렇게 에피소드 제목뿐 아니라 요약까지 실려 있는데,
블루레이는 디스크에 에피소드 제목만 들어 있는 걸로 끝.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일까나... 확실히 DVD 시절에 비해서, 블루레이는 본편 화질과 음질을
제외하면 단촐해 지는 듯...
-DVD 시절에 시즌 별로 각각의 박스셋으로 소장해야 했던 것과 달리,
블루레이로는 이렇게 한방 박스셋으로 소장 완료가 되는...
-화질은 예상 이상으로 좋다.
무슨 최신 스펙의 카메라로 찍은 HDR 영상...이란 건 아니지만,
당시 필름으로 찍고 필름으로 보관했다는 미국 드라마의 상식을
만족스럽게 확인이 가능한 수준...
-DVD도 괜찮았지만, 블루레이는 확연한 격차로 더 좋다.
오히려 어중간한 당시 영화들보다 필름 잡티 같은 것도 거의 없고,
화면의 편차도 훨씬 적다.
DVD에서 흐릿하거나 편차를 보이던 장면들도, 의외로 블루레이에선
안정적이고 선명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엄청난 리마스터링을 거친 화질이라고는 못 해도, 오히려 그 시절 느낌을
잘 살리면서 고화질을 구현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
키트의 그 검은 광빨이나, 마이클의 검은 의상들도 디테일까지 아주 잘
드러난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여배우들의 노브라 의상도 DVD와 달리
잘 확인이 된다... ^^;;;
-화면비도 4:3 풀스크린이라 양옆에 블랙바가 생기지만,
반대로 아래위로는 꽉차는 화면이기에 시원한 맛은 물론,
화질의 좋은 점을 더 쉽게 즐겁게 느낄 수 있다.
-화질에 비해서 사운드는 좀 아쉬운데...
그냥 딱 당시 그 수준으로 화질에 비해 오히려 편차도 크고,
선명함도 좀 떨어지는 편.
단지, DVD와 일부 비교해 본 바로는, DVD 오디오 트랙에 있던
잡음(?) 같은 것들이 제거되어 있긴 하다.
-또한, DVD에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의 자막에
영어 클로즈드 캡션 자막까지 지원했던 것에 비해...
블루레이에는 어떠한 자막도 지원하지 않는다.
-너무 재미있다!
간만에 다시 보는 전격Z작전은 정말 재미있다!
원래 주말 동안 몇몇 영화를 볼 생각을 했었는데, 배송 온 이 전격Z작전을
확인하다가 순식간에 에피소드들을 줄줄 보고 말았다.
아무래도, 화질 음질이 어떤가 본다고 집어 넣은 에피소드가
바로 그 골리앗 에피소드였던 게 실수였었나... ^^;;;
그 시절 느낌 가득한 것만으로도 좋고... 시대적인 유치함을 고려하더라도,
이야기나 전개가 정말 재미있다.
이걸 이 블루레이 화질에 그 옛날의 이정구 남궁윤님의 더빙으로 다시 봤었더라면... T T
-암튼, 대출혈의 충동구매였는데...
만족감은 그에 비교할 수조차 없이 좋았다.
고화질로 그 전격Z작전을 선명하게 보고 있노라면,
과거 이 작품을 보던 그 시절이 자동으로 떠오르고...
이래서 나이 들수록 옛날 것들에 집착하게 되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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