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혼란하고 열화되어 가는 기억의 보충 - 케이팝의 역사, 100번의 웨이브 - 케이팝 100대 명곡 리뷰(1992~2020)

베리알 2022. 1. 17. 09:20

 

 

 

 제목이 엄청 거창할 수도 있는데... 그냥 딱 저 제목 그대로다.

 지금 세계에서 유행 중인 케이팝의 시대가 오기까지, 그 과정에서 인상적이었던

가요들을 선발해 짧게 얘기하는 그 이야기.

 

 나는 굳이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실려 있는 곡 리스트를 보고는

일단 구입해 버리고 말았다.

 

 보통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리스트 선정 자체부터가 관건이자 난관인데...

 이 책의 리스트는 (이 리스트에 들어갈 다른 곡들이 없다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 점에 있어서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럴싸하다. 대단한 장점.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케이팝의 역사, 100번의 웨이브 - 케이팝 100대 명곡 리뷰(1992~2020)

 

-책 크기는 부담이 없다. 위 이미지 크기와 비슷한데

위로 길쭉하고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고...

 

 

 

 

-90년대부터 2020년까지, 이런 노래들을 담고 있다.

 

-재미있는 건... 여기서 언급하는 노래들은 가요의 역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케이팝의 진화 과정이랄까 그런 시각이다보니...

 다른 시기에 비해서 2000년 초반이 굉장히 썰렁한 편이다.

 이 시대는 아재들은 다 아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심지어 가요계의 암흑 시대로 많이 꼽히는... 바로 그 소몰이 시대. ^^;;;

 

 

 

 

-노래마다 고작해야(?) 두페이지 할당이 고작이지만,

실려 있는 내용들은 그 용량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게 느껴진다.

 

 

 

 

-할아재 입장에서, 그리고 저런 시절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력 장애인 수준의 사람으로서,

이 책은 케이팝에 대한 정보나 의견들은 물론이고,

그 무엇보다 나의 음악 기억들을 정리하고 검증하는 그런 역할을 크게 했다랄까...

 

 

 

 

-이런 대히트 노래들은 물론 빠지면 안 되겠다. ^^

 

 

 

 

-개인적으로 김이나 작사가의 가사들을 좋아한다.

 가뜩이나 뭐가 뭔 소리인지 모를 요즘 풍토에서... 김이나 작사가가 만드는,

내용이나 감정이 쏙쏙 와닿는 그런 가사들이 참 좋다.

 

 

 

 

-오캬 얘기도 나온다. ^^

 

 

 

 

-사실, 이 책을 구입할 결심을 굳힌 건...

목록에서 바로 이 노래를 발견하고나서이다.

 바로, 러블리즈의 아츄!

 

- 당시에 대박 히트를 한 곡들뿐 아니라, 이렇게 흥행은 크게 못 해도

여러 맛볼 거리가 있는 노래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정말 이 책의 장점이다.

 

-새삼 느껴지는 러블리즈 앨범들의 음향...

 아이돌(뿐만은 아니지만...) 음반들이 갈수록 오디오에서 돌리면 실망스럽다 못 해,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아지는 시대에... 오디오에 넣고 볼륨을 올릴 수록 맛이 더 

각별해 지는 러블리의 음반들은... T T

 암튼 저런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정도로 아이돌 음반들에 비해 차별화되나 보다.

 

 

 

 

-너무 당연하지만, 걸그룹이나 여가수 노래들 뿐 아니라

남돌 노래들도 계속 이어진다. 너무 당연하지만... ^^

 

-노래가 마음에 들어 남돌 앨범을 구입했을 정도였던 노래,

릴리릴리(!)도 등장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라인업은 정말 기가 막히다.

 이 노래들만이 전부냐...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주제로 보기에는

정말 적당한 곡들이 속속 이어진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꼭 무슨 연간 1위 노래 이런 것만 다루는 게 아닌 게

이 책의 매력...

 이달소의 버터플라이도 이렇게 등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즈원의 피에스타도 언급을... ^^

 

-여러모로 참 유익한 책이었다.

 일단 남돌들이 그리 많이 나와도 공감이 가는 리스트였던데다가,

그 리스트의 노래들을 가지고 펼치는 내용들도 간결하면서도 매력 있고...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