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내게 극과 극의 책들 - 피코피코 소년 EX, 휴일의 악당 1

베리알 2021. 12. 27. 09:14

 

 

 

 

 어쩌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구입하게 된(비슷한 시기에 나왔었나. ^^;;;) 두 책인데,

내게 있어서 정말 극과 극으로 다가왔을 정도로 서로 다른 책이었다.

 과연 뭐가 그렇게나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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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책인데, 내게 있어서는 정말 극과 극의 두 책이었다.

 한쪽은 공감 1도 못 해서 정말 보기도 힘들었고...

다른 한쪽은 아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피코피코 소년 EX

 

-아니 뭐... 그동안 블로그에서 내 성향을 본 분들이라면

바로 짐작을 하시겠지만, 엄청나게 재미있고 몰입해서 본 책은 바로 이 것...

 

-하이스코어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피코피코 소년이 EX로 돌아왔다.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피코피코 소년이라는 시리즈 자체가

예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내가 전에 언급한 슈퍼 이전에도 다른 책들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기에 당연히 절판 크. -.-;;;

 

-피코피코 소년으로 시작해 계속 다음 시리즈스러운 꼬리를 붙이면서

계속 시대가 흐르며 작가의 성장에 맞춘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하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좀 무거운 내용... 나름대로 유명한 그 소송건에 얽혀 있던

작가가 게임회사에 게임 홍보 만화 의뢰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뭐, 이미 알다시피 사건은 진작에 일단락 되었지만... ^^

 

 

 

 

-올드 게이머로서 꿈 중의 하나라면 단연 이것일 것이다.

 아케이드 게임기를 집에 들여 놓는 것...

...그리고 그 꿈이 이뤄지면 어떻게 된다는 것도 나이를 먹으면 자동으로 알게 되고... ^^;;;

 

 

 

 

-이런 늦은 나이에 면허를 따는 작가의 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목, 카마게돈. ^^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작가와 나이도 크게 차이가 안 나서

작가의 과거 이야기나 정서에는 이질감 없이 그냥 쏘옥 즐기게 된다.

 

 

 

 

-이 후기조차 정말 와닿는다...

 그리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조차도... -.-;;;

 

-소년에서 똥덩어리 40대가 된 작가...

 피코피코소년의 EX의 다음 시리즈는 과연 뭐가 될 것인가.

 그리고 이 시리즈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이고...

난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 -.-;;;

 

 

 

 

 

 

 

 

 

-휴일의 악당 1

 

-요즘...이 아니라, 한참 전부터 유행하는 각종 비틀기나 재해석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널리 창궐했고... 그로 인해 히어로나 악당의 이야기도

많이들 변주된 작품들이 나왔었다.

 이 작품은 그런 부류 중의 하나로... 휴일에 집착하는(!) 악당의 이야기.

 

 

 

 

-소개나 표지만 보고 평타는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짜투리 가격을 맞추면서 구입을 했는데... 완전 실수였다.

 이 뒷표지만 봤어도 구입을 안 했을텐데... -.-;;;

 

 

-단순히 휴일을 챙기는, 업무와 휴식을 열심히 병행하는 그런 얘기...이기는 한데,

어쩌면 그보다 중요한 건... 언제부턴가 유행인 동물 킹왕짱 부류라는 거. -.-;;;

 

 

 

 

-일주일을 기다려 휴일날 카레를 해먹으려다가,

단맛 카레가 아니라 매운맛 카레를 사왔다는 걸 알고 폭주하여,

휴일임에도 지구인들을 끝장내겠다고 변신을 하던 주인공을 멈춘 건 바로...

 

-그렇다. 이 작품은 변주된 히어로 혹은 악당의 이야기이면서

그보다 중요한 게 요즘의 동물 격상 시대를 첨가했다는 거...

 

-여기서 이미 나와 이 작품의 간극은 안드로메다처럼 멀어져 버렸다.

 지인들에게 소시오패스라 불리울 정도로, 인간들조차 물건이나 방해물로

취급하는 나에게... 동물을 저렇게 바라본다는 건 공감 1도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미션 임파서블이다.

 뭘 연출하고자 하는 건 알겠는데, 그에 대해 감흥이 1도 없는 나...

 그래서, 이 작품 자체가 그냥 먼나라의 외계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비단 이 작품뿐 아니라, 근래에 저런 동물, 애완동물의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은근들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끌리지 않는다.

 역시 근래에 본 히어로물 만화는 천체전사 썬레드가 짱인 듯... ^^

 

-솔직한 심정으로는,

팬더에 푹 빠져 있는 이 작품의 주인공에게

루미코 여사의 란마를 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푹푹...

 이런 주인공에게는 겐마가 제격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