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꿩 대신 닭? 닭 대신 꿩? - MBC꿈의숲페스티벌091023

베리알 2009. 10. 25. 07:58

 

 

 23일 금요일에는 KBs2에서 야구 중계를 하는 바람에 리빙쇼, 뮤직뱅크 등

저녁 시간대의 KBS2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되었다.

 특히, 뮤직뱅크가 결방한 것은 괜시리 야구에 대한 분노(!)까지 불러 일으켰는데...

 

 대신이라고 하긴 뭐한 건지 훌륭한 대용인지 MBC에서는 그 비슷한 시간대에

꿈의 숲 페스티벌을 방송했다. 북서울 꿈의 숲인가 하는 무슨 공원 생긴 기념으로

열린 축하 콘서트 비스무리한 거였는데, 통상의 가요 프로나 콘서트와 달리,

제법 전연령을 아우르는 구성을 보여줬다.

 

 뮤뱅과 비교하자면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인지 닭 대신 꿩인지... ^^

 

 무엇보다, 패션쇼 장면들이 괜찮았다.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니까.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에프엑스의 무대...

 뮤뱅과 비교해서 막장 조명이 적었다는 점은 물론,

음중과 비교해서도 어설픈 화면 효과가 없었다는 점 등이 장점이랄 수 있겠다.

 

 이날 에프엑스는 여러모로 크리스탈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팬들 사이에서 13억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빅토리아... ^^

 

 

 기존의 가요프로에 비해서,

이런 식의 특별한 단발 공연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은... 단연 카메라다.

 

 고정 음악프로의 경우, 아무래도 카메라의 위치나 잡는 특성이 어느 정도 정해지는데 반해,

이런 단발성 프로는 그때 그때 다르다.

 이는 색다른 장면들을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위 화면처럼 무대의 진행과 별개로 엉뚱한 위치에서 잡은 화면을 볼 수 있게도 해 준다.

(위 장면은 설리가 자기 파트에서 귀엽게 뛰쳐 나오는 장면인데...

그런 장면을 저렇게 멀찍이 뒤에서 잡았다. 설리 팬에세는 만행이나 다름 없다. ^^;;;)

 

 

 MC를 본 두 사람...

 TV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은 드는데, 누구인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난다. ^^;;;

 

 

 프로그램 성격에 맞춘 이런 광고인지 홍보인지도...

 

...게다가 정치인도 등장하고 보다가 침 뱉을 뻔 했다.

그나마 연설 기회나 발언 기회는 안 줘서 정말 다행...

 

 

 포미닛의 Muzik...

 역시 남지현양! ^^

 

 

 Muzik에서 가장 어필한 멤버인 것 같다.

 아무리 동안 스타일의 얼굴이라지만,

이런 글래머러스한 자원을 귀엽게만 꾸미는건 한계가 있는데다가 살짝 범죄니... ^^;;;

 

 그런데, 후속곡인 왓어걸원츠에서는 다시 귀여운 컨셉으로 가는 것 같다.

 어제 음중을 보니... 예상대로 남지현양의 매력이 팍 죽은 느낌. T T

 

 

 가수들 공연...이 아니라, 공원에 대한 페스티벌 성격인지라,

가수들 외에 다른 퍼포먼스라던가 이런 식의 패션쇼 등 중간에 색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패션쇼에는 패션 모델들 외에 위 화면의 크리스탈처럼 일부 가수들이 참여해

포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외에 브아걸의 나르샤, 카라의 니콜, 포미닛의 현아 등이 있던 듯 하다.

...남자 가수는 모름.

 

 

 아무래도 사시사철 시민들과 같이할 공원이다 보니,

패션쇼도 사계를 모티브로 연출되었다.

 카라의 니콜~

 

 

 이런 공원이 만들어진걸 축하하는 여러 유명인의 메세지도 있었다.

 비라던가 유재석, 그리고 야동 순재...아니, 방귀 순재 등등~ ^^

 

 

 정말 간만에 TV에서 보게된 짜라자짜 무대!

 문제점은 역시 카메라가 좀 서툴러서, 이 무대의 핵심인 이 서현양의 앙증춤 장면을

제대로 못 담아 낸 것... -.-;;;

 

 그러고보니 서현양이 이렇게 나왔을뿐 소녀시대는 안 나왔구낭.

 하긴, 에프엑스가 있으니 에쎔에서 굳이 걸그룹 더 보낼 필요는 없었을지도...

 

 

 그리고 역시 또 간만에 TV에서 보는 아브라카다브라 무대...

 간만에 봐서 그런지 섹시미 폭발~ ^^

 

 

 섹시필 충만하지만,

그래도 하이라이트(?) 안무 등을 보면 나름대로 페스티벌 성격에 맞춰서

전연령化 시킨 듯... ^^

 

 

 암튼 노래+컨셉+안무...의 환상적인 조합인 것 같다. 아브라카다브라~ ^^

 

 

 카라도 등장!

 

 구하라양의 조금 과감한 안무(!)는 아무래도 심의 차원에서 태클이 들어온 모양이다.

 직접적으로 옷을 들추거나 내리거나 하는건 이제 볼 수 없고,

그냥 손과 가슴의 합동 동작으로 과감함을 표현한다.

 

 

 3인의 허리 비교!? ^^;;;

 

 

 다시 또 이 아마쿠사 코스프레를 한 샤이니...

 

 흥미로운 점은 이 즈음 해서 나온 무대에선 묘하게도 샤이니가 완전 립싱크를 했다는 점이다.

 요즘 노래들이야 워낙에 MR로 때우고 정작 노래 하는 부분이 적은게 유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 립싱크와는 전혀 다른 얘기인데, 이날 이 꿈의 숲 페스티벌에서도 그렇고,

밥한끼 콘서트에서도 완전 립싱크였다.

 무대 장비나 음향의 문제로 인해 립싱크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날 비슷한 숫자의

다른 그룹들은 립싱크를 하지 않은걸 보면 샤이니에 뭔가 문제가 있던듯 싶다.

 

 

 암튼 현철 등 젊은 층 외의 시민들을 배려한 게스트들도 있었고,

그렇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칠 시간...

 

 개인적으로 인사할때 저렇게 자연스럽게 인사하는걸 좋아한다.

 굳이 손으로 앞을 가리는 행동이 일반화되었는데,

다소곳하다거나 뭐 그런것 보다는 거북하고 보기 싫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태권도 승단심사를 보러 왔는데 도복을 입고 오지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는

경우가 떠오른다랄까. 뭐, 그건 그냥 극단적인 푸념이고 정말 짜증나는건 왜인지

앞에 있는 사람들을 가슴 훔쳐보는 사람 내지는 잠재적 치한...처럼 거북스럽게 한다랄까.

 정말로 숙여서 앙가슴이 드러날 정도의 상황이라면 또 모를까,

그냥 습관처럼 그렇게 해 대니  이건 뭐 가슴에 집중해 달라는 건지 뭐라는 건지...

 

 

 마지막 무대는 출연 가수들이 다 나와 다함께 노래를~ ^^

 

 

 스탭롤에선 이런 어린이들의 노래로 마무리되었다.

 

 

 암튼 뮤뱅 결방에 때맞춰(?) 이런 프로가 방송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혹시나 뮤뱅이 평소처럼 방송되었으면 동시 녹화도 못 하고 눈물을 흘렸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