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DVD 이후, 17년 만의 블루레이인가 - [블루레이] 스쿨 오브 락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넘버링 한정판

베리알 2021. 2. 22. 09:07

 

 

 2003년인가 2004년인가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

 그래서 DVD도 구입을 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제작년도가 2004년 언제였다.

 그리고 2021년... DVD 발매로부터 17여년이 흐른 지금, 그 영화의 블루레이가

드디어 국내에 정발이 되었다.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바로 이렇게... 실제로는 이 아웃케이스에 상단에 걸치는 띠지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 정보가 없는 뒷면 대신(?), 해당 띠지에 블루레이 정보 등이

표기되어 있다.

 

-초판에는 이렇게 포토북과 아트카드가 동봉되는 것 같다.

 

-블루레이는 꽤 인상적이다. 엄청난 퀄리티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 스타일이... ^^

 

-이미 외국에는 진작 블루레이가 출시되었고,

아마도 이번 국내 판본은 그 소스를 기반으로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근래에 과거 작품들이 출시되는 것과는 좀 다르다.

 

-필름 영화를 HD 해상도에 걸맞게 만들어낸 것은 맞는데,

근래 유행처럼 나오는 원래의 색감이네 뭐네 이런 붐 없이,

과거 본 그 추억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보여주고 있다.

 단지, 지금 기준에서 보자면 약간 밝았던 DVD에 비해서

조금 더 어둡고, 조금 더 대비가 강조되어 좀 더 차분하고 선명한,

그러나 어두운 부분들이(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우중충하고 어두운 배경이고,

아이들의 교복조차 매우 어둡다) 의외로 잘 살아나 있는 등 긍정적으로

조절이 된 정도.

 

-사운드 역시 기존에 비해 서라운드를 추가한다던가

전반적인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던가 하는 느낌은 1도 없이,

기존의 사운드 그대로... 단지, DD로 담겼던 DVD에 비해서

DTS-HD MA로 실린 블루레이는 달라진 스펙을 실감하게 해준다.

 볼륨을 올릴 수록 한계가 여실하게 드러나는 DD와 달리,

볼륨을 올릴 수록 즐거워진다.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소리들 역시 더 선명하고 존재감 있다.

 

-하지만 화면은 살짝 흥미로운데...

 표시는 DVD나 블루레이나 같은 1.78:1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만,

실제 화면 체감은 DVD에 비해 블루레이가 상하로 살짝 잘려져

1.80:1+- 어디인가라는 느낌?

 화면을 자세히 보면 과연 차이가 있다.

 DVD에 비해 블루레이는 상하로 약간 잘려져 있고,

좌우로는 보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쪽은 그렇게 조금 잘려져 있지만

왼쪽은 조금 더 보인다.

 외국에서 처음 블루레이가 나올 때, 과연 새로운 소스로 리마스터링을

했기에 이런 차이가 나는 건지, 아니면 기존 소스를 블루레이로 만들면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다.

 

-서플은 기존 DVD에 실려 있던 두개의 코멘터리와 영상들이

그대로 옮겨져 있는데... 쇼핑몰 등에는 기존 DVD의 서플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되어 있지만, 체감은 아주 미세하지만 영상이 더 나아진 듯...

 

-자막은 서플 쪽은 대충 그대로인 것 같은데(아직 서플 다 안 봐서

장담은... ^^;;;), 본편은 의외로 새롭게 작업한 듯 하다. 완전히 제로에서

새로 만든 건 아니고... 기존판의 자막을 베이스로 상당히 수정을 한 듯.

 예를 들어, 절정이 되는 콘서트 장면에서 DVD의 경우 락에는 리듬이 없어~라는

엽기적인 자막이 나오는데, 블루레이에는 락에는 라임이 없어~라고 원래 대사대로

자막이 나온다.

 

-새삼 참 놀랐다.

 거의 20여년전의 영화인데... 참 재미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벌써 20여년전의 영화라니...

 2000년에 80년초의 영화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 느낌일텐데,

이상하게도 2000년 이후의 영화들은 그런 느낌이 체감되지 않는다.

 역시나, 세기말을 지났다는 그런 게 있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