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간만의 요즘 읽은 책들 -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외

베리알 2019. 5. 13. 09:07



 여러 사정으로 계속 밀리고 밀린 책 이야기... ^^;;;

 여유 없이 산다는 건 참 이래서 힘든 것 같다. 조금이라도 예정에 없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생활 자체가 바로 붕괴할 위기에 처하니...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중국의 태평천국 드디어 (피로) 마무리 되고, 일본의 개화의 소용돌이로 넘어왔다.

 일본이라고 거저 개화를 한 게 아니듯이, 이미 막부 시절부터 여러 쇄국과 개방의 노력과

혼란이 있었지만, 그 에너지는 흐르고 흘러 이 시기로...

 한국 아니 조선도 진작에 좀 긍정적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근현대사의 비극은 많이 줄일 수

있었을까.





-주~인법마계전생~ 3


-드디어 3권에서야 제대로 등장하는 주인공...

 여자 닌자의 습격과 나체 소동(!), 권력자의 아랫도리를 위해 모여든 가신들의 딸들

그리고 나체의 시험 등등... 그야말로 작가다운(!) 장면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물론, 그로테스크한 피와 살의 향연도... ^^


-기존 마계전생, 마계환생 관련 작품들이 아마쿠사 시로에 촛점이 맞춰졌던 것과 달리,

이 만화 작품은 아마쿠사가 전생한 마인 중 한명으로 (아직까진) 그려지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과연 원작 소설(???)은 어떤 줄거리였을까.





-총몽 완전판 1~2 세트 - 전2권


-공각기동대 영화 개봉의 의미를 공각기동대 만화책의 신판 발행에서 찾을 수도 있듯이,

배틀엔젤 알리타의 개봉에 기대했던 대로, 총몽의 신판이 발매되었다. 현재까진 2권까지...


-책 자체는 나무랄 데 없다. 일단 이 작품을 책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옛날 옛날의 낡은 판본을 웃돈 주고 구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

 판형이나 인쇄질, 종이 모든 면에서 완전판이라 할만하다.


-단, 근래 번역의 유행인지 좀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원래가 영어나 한자어 등 여러 용어들이 섞여 있고 이들이 서로 매치되거나 하기도 하는등

낯선 용어는 해당 페이지에 짧은 주석을 달아 놓기도 하고 그런 점은 좋은데... 어떤 경우에는

이 표기가 정말 최선인가...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다.

 근래 모든 문화 분야에서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게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외국의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건데... 이 작품은 일부는 예를 들어 갈리의 기술은 판처 쿤스트 그리고

()하고 기갑술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고, 아세아투법은 알파벳 표기도 하고 한자 표기도

해놓고 있는 등, 신경을 쓴 것 같은 부분들도 있지만... 특정 인물의 기술 같은 경우

그냥 한자어 그대로 표기하면 될걸 굳이 중국어 발음인지 어느 아시아 국가 발음인지도 모를

표기로 해놓고 있다. 예를 들어 디공콴으로 해놓고 () 안에 地功拳으로 써놓는 식으로.

이거 그냥 지공권으로 해놓는 게 디공콴보다 훨씬 나은 거 아닌가. 설사 원본에 그런 식으로

발음이 따로 표기되었다 해도 뭔지도 모를 디공콴보다는 그냥 지공권이 한국에 맞는 거지...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조금만 더 있으면 이제 삼국지도 조조 유비가 아니라

차오차오와 류베이가 나오는 걸 봐야 하고 아니 삼국지란 제목부터가 이미 사라지게 되나? ^^

 무협지도 의천도룡기, 장무기, 조민 이런 표기도 사라지려나? 하긴, 시험삼아 검색해 보니

작가 김용은 이미 진융으로 표기하는 뉴스들이... -.-;;; 아 토 나와.


-위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 5권 서두에서 굽시니스트가 언급하는 얘기랑 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기도 외래어 표기법이나 발음 때문에 고민했는데 결국 되는대로 흘러가게 했다는

그런 식으로... 왜 이런 세상이 온 건지 참 어처구니 없고 서글프기까지 하다.


-암튼 나 죽기 전에는 중국식 발음을 한글로 옮겨 놓은 의천도룡기는 안 보고 죽었으면 싶다.

 장우지의 지우양션공과 치엔쿤다누어이? 어휴 생각만 해도... -.-;;;

(위에서 언급한 발음들은 실제로 그 발음인지 아닌지 모른다. 관심도 없다.

그냥 검색하다 나오는 거 때려 박았을 뿐...)

 승룡권을 쇼우류우켄으로 아니 이 나라는 장음 표기 빼는 게 규칙이던가.

승룡권으로 쓰면 읽고 쓰기도 좋고 뜻도 바로 와닿는 말을 굳이 쇼류켄으로 쓰면

그게 좋은 방향일까?

 시간이 갈수록 이런 문제(?)가 더욱 빡돌게 한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내가 중국사 관련 책에 흥미를 잃은 건 저런 표기의 책들이 쏟아지면서부터다. -.-;;;


-지금 쓰면서 보니, 작가 이름은 기시로 유키토로 되어 있다. 하아...





-세인트 영멘 16


-도대체 이 거대한 직무유기꾼들의 만행은 어디까지인가. ^^;;;

 사람은 왜 고통 속에서도 살아가는 것일까요?...란 질문에 10글자 이내로 바로 대답이

가능한 부처는 대답만 할 줄 아는 것인가.


-이번 편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로는, 꿈 속에서 테즈카 오사무와 만나 만화 이야기를

나누는 붓다가, 그 대화가 선문답보다 어렵다고 울면서 후회하며 예수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장면... 본편을 보면 이게 뭔 얘기인가 알 수 있다. ^^;;;





-우주해적 캡틴 하록 호화판 1


-제목 그대로... 우주해적 캡틴 하록이 호화판이란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다.

 양장에... 마치 예전의 문고판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나름 인상적인데, 그만큼 가격도... ^^


-국내에서도 TV에서 방영되었던 우주의 여성형 침략자 마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연 계속 출시가 될 것인가...

 책은 다 좋은데, 알라딘의 서평에서처럼 띠지가 살짝 잘린 것처럼 디자인되어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계산을 잘못해 잘린 건지, 원래 그렇게 디자인한 건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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