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스틸북은 오히려 조금 피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제대로된 블루레이
킵케이스를 구할 수조차 없는 한국이라, 뭔 일 생겨도 어쩔 도리가 없는 스틸북의 위험성도
있고... 과거와 달리, 스틸북 상술이 일상이 된 한국에선 역설적으로 이쁜 스틸북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정말 간만에 일부러 구입한 스틸북이 바로 이것이다. ^^
[4K 블루레이]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 - 스틸북 (2disc: 4K UHD + 2D)
-다른 버젼들에 비해서 일단 마음에 든 아웃케이스도 좋았고...
그냥 딱 저렇게만 나온 게 아니라, 아주 살짝 양각 처리가 되어 있어 실제로 보면 더 좋다.
-아웃케이스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정작 스틸북 디자인은 그닥 끌리지 않았는데,
실제로 실물도 색감도 그렇고 뭔가 썰렁하고 가벼운 느낌.
하지만! 내가 굳이 스틸북을 구입한 이유는 바로 내부 이미지!
위 이미지에서처럼, 내가 작품 본편에서 엄청나게 인상적으로 봤던 장면인,
디즈니 프린세스들이 사복(!)을 입고 노는 장면이 바로 스틸북 내부 이미지였다는 것.
개인적으로 랄프2에서 그나마 의미가 있던 게 공주들 장면인데다가, 그중에서도 저 장면은
3D 애니 캐릭터 그것도 별다른 섹시를 노린 것도 아닌데도 엄청 흥분했던 장면이라...
딱 저 내부 이미지 하나만으로 결정한 게 바로 이 스틸북이다. ^^
-랄프 1 때와 달리, 이젠 아예 3D 블루레이를 안 파는 모양.
-아무래도 내용이 내용이라 그런지, AV 퀄리티는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차라리, 1탄이 더 체감은 느낌 있던 듯...
-다시 보면서 느낀 거지만, 확실히 특이한 작품이다.
무려 디즈니에서 나온 작품인데... 대놓고 GTA를 모티브로 한 슬로터 레이스의 존재라던가.
극장에서 처음 볼 때는 미처 다 파악하지 못했던, 아주 구석구석 위험한 묘사들이 가득한
슬로터 레이스 세계는 이게 정말 전연령 디즈니 애니인가...싶은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극장에서 볼 때도 확실했던 장단은 블루레이로 보면서 한층 더... ^^
-한국어 더빙은 좀 실망스럽다. 일단 랄프가 진짜 랄프(!)가 아니란 것도 아쉽고...
번역도 어째 디즈니 스타일이라기보단, 소니픽쳐스의 개그맨 더빙 느낌이 살짝?
굳이 필요없는 유행어들이 은근 등장한다.
뭐, 한국어로 바넬로피가 노래 부른다던가 하는 등 장점 정체성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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