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근래 구입한 책들 이야기 - 스타워즈 : 메이드 이지, 본격 한중일 세계사 3 외

베리알 2018. 11. 6. 09:10



 일단 뭐 제목은 언제나처럼 근래 구입...이긴 한데, 근래 여러 갑툭튀 재난들이 있어서

작성 자체가 밀리고 밀려 꽤 시간이 흘러쌓인 후의 게시물이라... ^^;;;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텐트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머리를 쓰고 노력을 해도 집의 수납 용량 자체가 변하지 않으니

결국 한계에 한계에 한계에... 그래도 물질 덕후의 정체성 덕분에 계속 사야 하는데...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스타워즈 : 메이드 이지 (Star Wars Made Easy, 2017)


-한마디로, 아재들의 "대백과"의 최신 버젼이랄까.

 예전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미스터리 월드라는 제목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백과 같은 책을

내놓았었던 DK에서 이번엔 시공사를 통해 스타워즈 대백과를 내놓았다.


-스타워즈 전반에 관한, 예를 들어 배경은 언제인지 포스란 무엇인지, 다크사이드는 뭐고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탈것들은 뭐뭐가 있다는 등이 초반 챕터로, 그후에는 에피소드 4부터

4, 5, 6, 1, 2, 3, TV 시리즈, 7, 로그원 등에 대해서 그림으로 된 순서도 - 전체 캐릭터 - 중요 캐릭터

- 중요한 포인트 - 중요 전투...등의 순서로 설명을 해주고, 마지막에 8탄 라스트 제다이에 대해

예고편식 언급을 하고 끝나는 책.


-외국 책의 번역인데... 목적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듯 하다.

 진짜 진짜 스타워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러나 영화를 보고 궁금증이 생겼거나하는

그런 정도의 사람들에게라면 이 책은 많은 사진 그림과 적당한 텍스트로 그런 욕구를 적당히

채워줄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나같은 아주 라이트한 스타워즈 팬 입장에선... 그냥 노화에서 오는 기억 혼란을

좀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렇게 이야기와 세계관 전체를 적당히 요약했다는 점 외에는

기대에 어울리지는 않았다. 나는 그래도 좀 더 들어간 대백과를 원했는데, 이건 진짜

완전 스타워즈 입문자용 내용과 구성이라... 하지만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야기와 세계관 전체를 적당히 요약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


-번역본이 아닌 원래 책의 발매 시기나 작성 시기와 관계된 건지, 암튼 라스트 제다이 직전까지는

대백과 노릇을, 라스트 제다이는 예고편 노릇을 하고 있다.

 암튼 미묘하긴 하지만... 나같은 스타워즈의 아~주 라이트한 팬 정도까지는 볼만할

가치가 있을 듯 하다.


-일부 오타가 있던 것 같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3 - 일본 개항


-앞서의 1, 2권을 능가하는 두께임에도 가격은 불과 천원 올랐는데... 이에 대한

굽시니스트의 변이 서두에... ^^


-이 엄청난 분량을, 오로지 일본의 개화에 올인해 재미와 실리를 펼쳐낸다.





-그 시절, 우리들의 팝송


-23년차 라디오 PD인 정일서님이 팝송을 매개로 추억을, 혹은 추억을 매개로 팝송을

펼쳐 보이는 책.


-지금이야 K-Pop이다뭐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방화로 불리던 시절이 그리 오래전이 아니고

팝송의 비중과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던 시절이 그리 오래전이 아닌데... 바로 그런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그때의 팝송들을 다룬다.


-사실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서 고민인 시절이 아닌지라, 뭔 노래인지도 모르고 즐기던

그 시절의 노래들을 재확인하는 장점도 있고... ^^


-챕터의 노래마다 QR 코드가 있어, 이걸로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같은 2G 피쳐폰 사용자에겐 SF영화 같은 일이다. (^^;;;)


-사실 여기 나온 노래들은 의외로 내가 뭔지도 모르고 알고 있던 것들도 있긴 하지만

상당수는 모르는 노래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아재 입장에서 아주 흥미로웠다.

 딱 그 노래를 모르더라도 그 노래의 상황이나 시대상, 그리고 그때 한국에서 살았던 저자의

추억담 등은 공감이 많이 가기에, 결과적으로 추억의 팝송을 즐기는 건지 팝송을 매개로

추억을 즐기는 건지 구분은 애매해도... 암튼 모르는 노래들이라도 재미가 있다.


-단, 이 책은 내 취향에선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일단 저 표지 그림 보고 예상이 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이 책은 투톤 인쇄로 되어 있는데, 검은 잉크 외에 다른 색깔이 바로 저 표지의

빨간색이다. 딱 본문 텍스트 외의 챕터 제목, 사진, 영문 표기, 가사 등등 딱 본문 텍스트 외에는

전부 저 빨간색이라... 그래서 엄 - 청 - 나 - 게 눈이 피곤하고 불편하다.

 나로선 왜 이딴 막장 인쇄를 선택해서, 이 좋은 추억의 시간에 방해(농담이 아니라 진짜로)가

되게 했는지 모를 지경이다. 안 그래도 나이 먹으면서 감각 기관들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이 단점은 정말 엄~청나게 크다.

 왜 이런 이상한 선택을 했는지, 저자를 붙들고 물어보고 싶은 지경... -.-;;;





-용사가 죽었다! 5


-지난 4권 때 언급한 것 같은데... 이번 5권 저자의 한마디를 보면,

엘바니아에 악마 천마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경솔한 설정을 해버린 자신을

저주하기 시작한 권...이라고 직접 말하고 있다. ^^;;;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골적인 페티시는 응원을 해주고 싶으니

아직은 이 책을 더 붙들고 가기는 갈 것 같다.

 다친 여자 캐릭터가 몸의 회복을 위해 치유의 샘에 들어가는데, 굳이 수신의 성의라고 쓰고

시원시원한 노출 의상을 입히는 것도 그렇고... 표지 속 표지에는 여주인공을 가지고 촉수물

연출을 하고 있질 않나... 정말 작가도 소학관도 엄지짱짱 배짱이다. 응원 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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