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역시 이맛에 블루레이를 끊을 수 없구나! ^^ - 도신: 정전자 - 777장 풀슬립 한정판 - 오렌지스카이 골든하베스트 시리즈 No. 001 [블루레이]

베리알 2017. 5. 20. 18:50



 하나의 영화가 여러개의 이름을 갖는건 뭐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데(일장일단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어 제목을 그대로 음차만 하는 방식은 사실 지양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과거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영화 국내 제목이 참 아스트랄 전쟁터였던 시절이 있었고...

그중에 대표작 하나 꼽으라면 역시 이 도신1 정전자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그 혼란의 시절, 암튼 홍콩 영화 빵빵 터지고 도박 영화 미친 듯이 넘쳐 나고...

암튼 그러던 시절 하나 꼽으라면 빼놓기 서러운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인데, 최근 노바미디어에서

블루레이 출시를 결정, 예정 출시일보다(쇼핑몰에 따라 차이가 있을 듯...) 빨리 출시가 되어

일찌감치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살짝 돌려 보며... 역시 이맛에 블루레이 취미를 유지할 수 밖에 없구나...라고나 할까.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바로 요렇게 노바미디어에서 출시가 되었다.



-이런 아웃케이스와 스카나보 킵케이스에 엽서 구성.

 노바미디어의 보통의 구성이랄까. ^^


-DVD는 예전에 스펙트럼에서 도신 박스셋을 출시했었다. 케이스를 보니 2004년 11월... T T

 그때는 정말 즐겁게 봤었는데, 암튼 그때 스펙트럼을 생각하면 요즘 노바미디어와 겹쳐보이는

부분이 많다. 특히, 이런 예전 홍콩 영화들의 출시에 열심인 것은 고맙고 감격스러울 정도...

 스펙트럼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지만, 노바미디어의 시대가 오래 오래 이어져 추억의 홍콩 영화들을

더 더 블루레이로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구입을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블루레이에서 일단 흥미로운 점은 사운드로...

 스펙트럼판 DVD가 광동어로 된 세개의 사운드 트랙으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노바미디어판 블루레이는 광동어로 된 DTS-HD MA 5.1 트랙과

북경어로 된 LPCM 2.0의 두가지 트랙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화질... 화질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이 시절 홍콩 영화가 블루레이로 객관적인 수준의 레퍼런스로 나올 리가 없다는,

아주 당연한 상식만 미리 장착하고 있다면 화질은 추억의 홍콩 영화를 보는 수준에서 만족스러운 수준.


-기존 DVD와는 소스 자체가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블루레이로 나오는 예전 영화들이 보통 그렇듯이

전반적인 색감 자체가 약간 차분하고 선명해진 느낌이다.

 그보다 전 시절처럼 화면에 온갖 얼룩들이 떡을 치고 있고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고 그런 수준 아니라도

냉정하게 봤을때 DVD가 화면마다 미세한 잡티들이 계속 있던 것과 달리(당시에는 이 정도만 해도 오오

완전 깨끗하다~하면서 봤었는데, 새삼 오랜만에 DVD를 다시 보며 놀랐다. ^^;;;) 블루레이 쪽은

제로라고는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그런 거 신경 안 쓰게 전반적으로 깨끗하다. 단순한 자잘한 잡티 뿐

아니라, 좀 커다란 녀석들까지 사라져 있어서 색감으로 뭐나 뭐로 보나, DVD 때와는 달리 역시 새로

작업된 소스를 사용한 듯 싶다.

 DVD가 화면 편차가 좀 커서 대체로 실내 장면이 떨어지고 실외 장면이 그보다 낫던 경향은

영화의 촬영 때의 환경을 반영하는 듯 블루레이로 와서도 여전하다. 나쁘다는 수준까진 아니라도

역시 조명이나 환경이 제한된 실내 장면들은 좀 더 떨어져 보이고, 조명이나 환경이 충분한 실외 장면들은

이 정도까지?...할 만큼 좋은 화면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어느 쪽이건 간에 블루레이스러운 화면인 것은 분명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새로운 소스를 사용해서인지, DVD가 20 여개 챕터였던 것과 달리, 12개인가 13개인가 밖에 안 되고

챕터 위치도 전혀 다르다.


-DVD는 예고편과 간단한 인터뷰, 출연진 제작진 소개 등이 있던 것과 달리,

블루레이는 예고편 하나만 담겨 있...는 걸로 표시가 되어 있다. 이건 안 돌려 봐서... ^^


-참, 자막은 완전히 새로 작업을 한 듯 하다.

 기존 DVD 자막과 비교하면 호칭은 물론이고 내용 자체가 완전히 다른 부분이 줄을 잇는데,

아무래도 블루레이 쪽이 더 자연스러워보이는 걸로 봐서 이쪽이 더 나은 자막이겠지? ^^;;;


-암튼... 기계적인 수준으로 보면 물론 최신의 영화 블루레이나

고전이되 축복받은 고전, 혹은 자본주의 떡칠 고전 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당연한 점을 고려하고,

추억의 홍콩 영화를 블루레이로 만나는구나...라는 정도에선 만족스러운 수준으로는 충분하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구입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 왕조현이다. ^^

 난 사실 도박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던 편도 아니었고, 이 영화를 못 견디게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시절 왕조현의 싱그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유는 절대적이고...

영화 자체의 의미까지 상승시킨다.

 블루레이로 보는 도신의 왕조현... 감동이다. T T


-노바미디어에서 나오는 오렌지스카이 골든하베스트 시리즈 1탄이 이 작품인데,

2탄은... 무려, 의천도룡기! 바로 그 이연걸의 구숙정의 의천도룡기!

 나는 이미 질러 버렸다. ^^;;; 6월 중순 출시 예정.


-이렇게 또 왕조현 출연작을 블루레이로 보고 나니 다시 또 갈등이...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노바미디어에서 출시한 동방불패 블루레이를 질러야 하나...

 일본판 블루레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노바미디어에서 출시한 천녀유혼 블루레이를 질러야 하나...

 후자는 뭐 중복 구매의 끝이자 늪이라 자제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전자는 역시

내 수중에 블루레이가 없는 작품이라 아 끌린다... ^^;;;


-마지막으로... 사실 요즘 업체들의 스카나보 열풍(?)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단 케이스가 뚱뚱해서 보과 에로사항 수치가 높을 뿐더러... 교체도 용이하지가 않고...

또한, 요즘의 스카나보 홀더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딱히 뭐 단점이 있고 나쁘고 이런 차원의

얘기는 아니지만... 예전 스카나보 하면 떠오르는 그 특유의 기둥 홀더(?)가 좋았는데

요즘 스카나보 케이스 홀더는 푸시형이라고 하긴 뭔가 좀 느낌이 안 살고

더구나 스카나보라고 이름하기에는 음...

 뭐 그래도 어쨌거나 듣보 막장 케이스들보다야 백번 천번 낫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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