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근래 구입한 블루레이들 이야기 -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외

베리알 2017. 6. 11. 00:21




 기본적으로 구입을 안 하기로 했다고 해도, 여러 사정상 어쨌거나 예전보다 줄었어도

계속 구입하게 되는 국내판 블루레이들 이야기...

 해외판 이야기는 페노미나처럼 뭐 나중에 기회되는대로... ^^


 레고 무비를 워낙에 재미있게 봐서 레고 배트맨 무비는 극장에서 보려고 생각했으나,

여러 사정상 극장에서 못 보고 결국 레고 무비처럼 블루레이로 감상... 장단이 명확한

블루레이와 달리, 영화...도 아니 영화는 호불호가 있겠구나.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역시나 4K판으로 구입한 레고 배트맨 무비


-영화는... 정말 끝내준다! 레고 무비에 비해서 좀 더 취향 혹은 호불호를 탈 소재이긴한데

바꿔 말하자면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만족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 웃기게 생긴 레고 인형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역대 그 어떤 배트맨 영화들보다

배트맨에 대해 가슴속 밑바닥까지 다루고 있으며 역대급 히어로 영화들에 견줄만큼

히어로 영화로서 묵직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웃기는 레고 인형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상야릇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극영화라면 좀 더 부연하고 좀 더 분위기를 잡고 해야할 부분들도

레고니까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등, 오히려 늘어지는 거 없이 신나게 진행이 되는 긍정적

결과를 보여준다.


-단점이라면, 그나마 보다 대중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레고 무비에 비해서

이쪽은 겉모습만 레고 장난감이지 실제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그래픽노블의 명작들급이라...

히어로 작품 특히 배트맨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없다면 몰입도도 떨어지고 지금 뭐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지도 모를 지루한 쇼를 보는 느낌이 들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거.


-기술적인 면에서도 레고 무비 때보다 한층 더 표현력이 좋아져... 기존의 레고들보다

각 레고의 질감들까지 확연히 달라서 개별적인 개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암튼 역시

기술의 발전은 좋은 것 같다. ^^


-암튼 영화는 정말 끝내준다! 특히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적이었던건 바로 조커!

 그동안 그 어떤 영화, 그래픽노블에서의 조커보다 조커의 본질에 충실한데...

이게 다른 장르의 작품들에서 덧붙여지는 불편한 호러적인 측면이 없이, 전체관람가의

표현으로 펼쳐지는데... 오히려 그렇기에 조커의 순수함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정말 배트맨이 나쁜 넘으로 보일 정도로, 순정파 중의 순정파... ^^;;;


-배트맨과 히어로 영화에 대한 심층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외에도 상당히 광범위한 패러디와 인용이 있어서 꼬마가 보는 이 작품과

아재 아니 할배가 보는 이 작품의 맛은 비교조차 안 될 것 같다. 정말 짱이다. ^^


-블루레이는 영화가 너무 좋아서 단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일단 코멘터리에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부가 영상도 오히려

VOD 버젼보다 더 적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건 내가 확인을 못 하니 뭐...

 암튼 여러모로 아쉽다.


-단, 장점은 굉장히 강력하다.

 일단 한국어 더빙... 레고 무비보다 더 신경을 쓴듯한 한국어 더빙은 디즈니의 아성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정말 끝내준다! 일단 주연인 배트맨의

싱크로부터 먹어주는데다가... 도입부의 배트맨 노래까지 한국어 더빙으로 처리했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게 와닿는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싱크로들도 원본보다 한국어 쪽이

더 좋은 듯... 배트맨은 말할 것도 없고, 조커의 순수함도 더 와닿는다. ^^

 그리고 두말할 필요없는 본편 퀄리티! 최신 3D 애니답게 화질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운드는 디즈니의 전체 관람가라면 보기 힘들었을 것 같은 뛰어난 수준이다. 돌비디지털인

한국어 더빙으로 보면서도 오 이거 괜찮네...싶은 수준이지만, 역시 차세대 사운드로 오면... ^^

오리지널 더빙에 돌비 애트모스와 DTS-HD MA를 지원하는데,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 없이

일반 시스템에서 감상한 것만으로도 아주 젖절하니 좋다. 디자인부터 강약 각종 소리 등등...

 그래서 더빙으로도 오리지널 언어로도 둘다 많이 돌려볼 것 같은 예감적인 예감! ^^


-4K는 당연히 미감상인데... 개인적으로 4K판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면,

역시 케이스가 아~주 날씬하다는 거! 여자는 육덕 쪽을 선호하는 나이지만, 블루레이 케이스는

라마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유는 뚱뚱해서! 요즘 라마 케이스 사용이(게다가 홀더도 마음에 안 드는)

푹푹 늘어나는데, 한개 두개 가다 보면 자리 차지하는 게 꽤 늘기 때문에 수집하는 입장에선...

그래서 이런 늘씬한 4K 케이스는 다소 빈약해 보이긴 해도 나름 마음에 든다.


-참고로... 본편에서 짐카타라는 무술(!)이 등장하는데, 이걸 보고 이퀼리브리엄의

건카타를 응용한건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법한데, 사실 동명의 제목의 영화가 이미 오래전에

존재한다. 제목 그대로, 진짜 짐카타... ^^;;;

 







-국내에는 와호장룡 15주년 기념판이라고 나온, 4K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


-디자이너와 결정을 내린 사람을 찾아가 현명신장을 퍼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이

괴랄하다는 말도 아까운 저렴한 표지에, 4K 리마스터링판은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렸다가...

얼마 전 놀라운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뒤늦게 구한 게 이 '4K 리마스터링 국내판'이다.


-국내판을 강조하는 이유가 다른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확인한 것 아니고 이야기를 보기만

한건데, 이번에 4K판과 4K 리마스터링판이 나오면서 자막을 새롭게 작업한 게 아니고

옛날 옛날의 그 자막 그대로라는데... 그중 국내에 나온 이 정발판만 자막이 다르다고 한다.

실제로 확인해 본 바, 이 국내판의 자막은 기존판과 다르다. 훨씬 좋다.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단점도 있는데... 다른 판본은 4K 리마스터링판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달고 나왔는데, 이 넘은 DTS-HD MA다. ^^;;;

 뭐, 나는 나중에 적당한 4K판을 따로 사자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지만...

 암튼 뒤늦게 구하느라 휴우.


-화질은 확실히 향상되었다. 기존판에 비해 색감 차이는 별로 없이 거의 그대로 갔지만

해상력만큼은 더 좋다. 기존판이 좋은 화질임에도 호불호가 있던 스타일인데, 거기에 해상력이

더 좋아졌으니 기존판을 화질 때문에 구입 안 했다면 이번 리마스터링판은 국내판이든 해외판이든

적당히 구매할 가치가 있을 듯.


-DTS-HD MA 트랙은 사실 뭐 크게 말할 게 있을까싶긴한데... 개인적으로 기존판의 돌비트루와

비교하면 조금 묘하긴 했다. 아직 좀 더 시간을 두고 더 들어봐야 좀 더 확실해질텐데,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기존 돌비트루보다 과연 낫다고 할지 어떨지 모르겠다.

 내 느낌은 기존 돌비트루에 비해서 보통의 소리는 좀 더 DTS-HD스러워진 느낌이 있긴한데

액션 장면이나 볼륨이 큰 장면에서는 돌비트루 때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기존

돌비트루는 장면별로 소리의 강약 차이가 두드러져서 마치 정과 동의 차이가 확실하게 와닿는다면,

DTS-HD는 그런 소리의 강약이 줄어 들어 오히려 정과 동의 체감 차이는 조금 줄어든 느낌...이랄까.

 물론, 좀 더 들어봐야 더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암튼 나로선 이번 신판의 화질은 확실하게

개선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신판의 소리는 그렇진 않은 것 같다.

 뭐, 다른 판본의 돌비 애트모스를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에서 감상해 보면 좋겠지만... ^^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소매인가? 그 원수인 푸른여우를 쫓아 온 부녀 중 딸로 나온 배우가

외모도 분위기도 목소리도 완전 취향이라 사실 장쯔이는 눈에도 안 들어오고 그 배우만 보였었는데...

이 작품 외에는 드라마 정도에 나온 게 전부라 안타깝다. 딱 그냥 와호장룡에 나온 스타일대로

다른 작품들도 나왔으면 딱이었을텐데... T T 








 

-일전에도 말했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한정판 절판 후에, 일반판 출시는 없다고 못 박고 시작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완판은 안 되었는지 아직 구입이 가능하다.


-패키지는 더할 나위 없다. OST-CD까지 곁들여져 있고 암튼 아름답다.


-영화는... 정말 슬펐다. 어찌 보면 위안부 이야기의 또다른 버젼일지도?

(서플 감상은 아직 못 했는데, 이에 대한 감독의 언급이 있으려나???)

 블루레이로 처음 감상인데... 그동안 이 영화에 대해 본 얘기들에 흔히 보이던

헐크 박보영은 그래서 너무 안타까웠다. 물론, 그런 부분 연출이 많이 아쉬웠던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이 작품 자체가 그렇게 얘길 들어야할 그런 성격의 작품이 아닌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경성학교란 제목이나, 시대에 안 어울리는 저런 아름다운 분위기 등등

당시의 그런 상황을 미묘하게 미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초반 선입견이 좀 있었는데

작품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왜 경성학교인지 왜 귀티나는 기숙사학교인지 이런 것들이

뒤에 드러나는 학교의 비밀을 더 무게있게 다가오게 하는 것 같은 장치인 것 같아 납득...

 물론, 이 영화가 위안부 이야기란 건 아니지만... 암튼 그 시절의 비극이란 점은 일맥상통하니까.


-캐릭터들도 왜 그리 일본식 이름을 붙이고 일본어를 쓰며 일본인 놀이를 하는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초반의 어리둥절함이나 선입견이 그만큼 더 아이러니하게 납득. ^^

 그래서 그 지긋지긋한 조선이란 대사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했던 것 같다. 구체적인

배경 설명이 없어도, 그 대사 그때의 그 연기들만으로도 적당히 상상하고 납득하게 만드는 연기 굿...


-블루레이는 최신 한국 영화이고, 다른 곳도 아니고 플레인아카이브에서 나온 거라

딱히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 극장에서 보지 못해 딱히 비교하고 어쩌고는 못 하고

그냥 블루레이만 놓고 보면... 화면이 시리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랄까. 색감 같은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옥보단... ^^


-진작에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던건데, 최근 노바 라인업 응원 생각에  후딱 구입을 했다.


-개인적으로 작품은 참 저평가 받는 것 같다. 이 작품이 정발된다고 별별 불만까지 볼 정도였는데...

동양적인 정서를 이런 소재로 이렇게 잘 표현한 작품이면 그것만으로도 참 매력적이 아닐까 싶다.

 내 취향의 마음에 드는 여배우도 나오고... ^^


-블루레이는 뭐... 역시 포츈스타는 화질 신경쓰지 말라는 보증딱지랄까. ^^;;;

 블루레이 해상도는 갖추긴 갖추었지만... 바로 얼마 전에 본 오렌지 하베스트 도신1이

안 떠오를 수가 없을 정도로 좀 차이가 났다. 생각보다 깔끔하던 도신1과 달리 왕건이 수준은

아니라도 쉴새없이 계속 개근하는 자잘한 잡티들하며... 색감이나 해상력도 좀 더 블루레이스럽게

리마스터링할 수는 없던 걸까.

 뭐 그래도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좋긴 좋다. ^^;;;


-그나저나... 참 엽기적인 세상이다. 별 이상한 책과 비디오에 19금 붙여 성인 아이디도

별도 인증을 거쳐야 구입하는 세상인데, 이 작품은 그런 거 없이 그냥 구입 가능하다.

 이게 뭐하자는 건지 참...








-데스노트 컴플리트 블루레이.


-개인적으로 1편은 아주 좋아하고... 2편에는 리즈 시절 토다 에리카가 나오는 작품이라

언젠가는 블루레이로 사려던 작품이다.

 얼마전에 헨타이사마 블로그에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본 이 작품의 토다 에리카 캡쳐 장면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나 구입했다. ^^


-아직 다 보진 못 했는데, DVD랑 비교하면 딱 해상도만 HD가 된 느낌이랄까.

 색감이랑 뭐 그런건 그대로인 듯...







-신의 한수... 아!


-극장에서 보면서 이런 무협지(!)도 나름 매력이 있구나...해서 블루레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알려져 있다시피 블루레이 화질이 엽기적이라... 바로 포기했던 경우인데, 흠.

 우연히 기회가 생겼길래 눈 딱 감고 구입했다.


-패키지는 신경 많이 썼고... 동봉 책자도 그저그런 인쇄 해상도가 아니라 볼만한 수준이고...

다 좋은데 그넘의 화질은 참... 그동안 말로만 듣고 캡쳐 사진으로만 보던 화질은 직접 보니

더 충격적이었다. 극장에서 볼 때도 이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건 리콜 수준이 아닌가 싶은

이 미친 화질은 참... 도대체 왜 이런 결과물이 나온 걸까. 관계자 중 누구 하나 테스트도 안 한 건가.







......